목숨을 팝니다

미시마 유키오 · Novel
3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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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 <가면의 고백>, '우국' 등으로 생전에 노벨문학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르고 할복자살을 하는 등, 국내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미시마 유키오의 장편소설. 자살에 실패한 뒤, 자신의 목숨을 팔려고 내놓았지만 마음대로 죽을 수 없는 남자 야마다 하니오의 해프닝과 로맨스, 그리고 반전이 계속되는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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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목숨 따위 아깝지 않아요. 내 목숨은 팔려고 내놓은 것, 어떻게 되든 불만 없습니다.” 노벨문학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른 미시마 유키오의 48년간 잠들어 있던 숨겨진 괴작이 발견되다! 작가가 작정하고 쓴 좌충우돌 엔터테인먼트 소설 《금각사》《가면의 고백》〈우국〉 등으로 생전에 노벨문학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르고 할복자살을 하는 등, 국내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 문단의 문제아 미시마 유키오의 장편소설 《목숨을 팝니다》가 일본 문학 번역의 대가 김난주 번역가의 손길을 거쳐 국내 독자들을 찾는다. 이 작품은 자살에 실패한 뒤, 자신의 목숨을 팔려고 내놓았지만 마음대로 죽을 수 없는 남자 야마다 하니오의 해프닝과 로맨스, 그리고 반전이 계속되는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다. 기발한 소재, 가벼운 터치와 스릴 넘치는 전개 등 미시마 유키오의 기존 작품들과는 다소 이미지가 다른 이 소설은 그동안 미시마 유키오의 팬들 사이에서도 아는 사람만 아는 작품이었다. 1968년 「플레이보이」지 연재 이후, 반세기 가까운 시간이 흘렀음에도 일본의 대표 서점인 ‘기노쿠니야’에선 2015년 연간 판매량 1위에 오르는 등 일본에서 2015년을 기점으로 젊은 세대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재조명받고 있다. 필요하지도 않은 이따위 목숨, 이것을 팔려고 신문에 광고를 실었다 … 목숨을 팝니다. 원하시는 목적에 사용하십시오. 27세 남자. 비밀 보장. “LIFE FOR SALE” by YAMADA HANIO, 작가 말년의 고백이 솔직하게 담기다! 광고회사 직원 야마다 하니오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목숨을 팔아 버리기로 결심한다. 회사에서 유능한 카피라이터로 인정받아 유명 광고를 만든 경험도 있는, 남들의 눈에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던 그가 자살을 결심하게 된 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한순간 자신 앞에 펼쳐진 세계가 시시해 보이기 시작해 참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정치, 사회, 문화면 가릴 것 없이 신문을 가득 채운 엽기적인 사건 사고들과 어느새 그에 익숙해진 사람들, 판에 박힌 듯 똑같은 하루 …… 어찌 보면 자살할 이유가 없어 자살을 결심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지만, 어쨌든 그는 지하철 막차를 타기 전 대량의 수면제를 집어삼키고 기차에 올라탄 것이다. 하지만 깨질 듯한 두통에 눈을 떠 보니 병원이었다. 아직 살아 있다니, 자살에 실패한 하니오 앞에 놓인 것은 텅 비어 멋지고 자유로운 세계였다. 그는 당장에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자신만의 회사를 차린다. 이름하여 ‘LIFE FOR SALE’. 얼핏 보면 보험회사 같지만, 그의 회사는 하나뿐인 자신의 목숨을 파는 회사였다. 자살에 실패하는 바람에 필요 없어진 자신의 목숨을 팔아 버리기로 한 것이다. 소설의 주인공은 의지가 매우 강한 인간이 좋은가, 만사 대충대충 되어 가는 대로 사는 임의의 인간이 좋은가. 그 점에 대해서는 예로부터 논의가 많았습니다. 전자에 집착하면 스토리의 흐름이 한정되고, 과도하게 후자로 기울면 핵심이 없는 소설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이번에 내가 쓰려고 하는 소설은 후자 쪽입니다. 요즘 시대의 말로 하면 사이키델릭 모험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작가의 말’ 중에서 미시마 유키오가「플레이보이」지에 연재하기 전에 ‘작가의 말’에도 밝혔듯이 ‘목숨을 팝니다’로 시작하는 신문광고를 내자마자, 야마다 하니오의 집은 그의 목숨을 사려는 사람들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그의 인생은 어디로 튈지 모른 채 폭주하기 시작한다. 범죄 조직의 보스에게 빼앗긴 애인과 동반자살하기, 수상한 생체실험에 지원해 자살하기, 흡혈귀 엄마를 위한 혈액 공급원 되기, 다른 나라 대사관에 잠입해 기밀문서 빼돌리기 등 황당무계하면서도 위험한 의뢰를 거침없이 받아들이지만, 본의 아니게 실패(?)를 거듭하며 목숨을 이어가는 하니오는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다. 작가 미시마 유키오는 주인공의 모험을 통해 ‘죽느냐 사느냐’를 둘러싸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인생의 아이러니와 동시에 작품의 말미까지 반전을 거듭하며 종잡을 수 없는 스토리의 재미를 선사한다. 시공간을 초월한 소설가이자 소설가들의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의 눈에 비친 현대인의 고독과 무기력, 숨겨졌던 또 하나의 대표작을 발견하다! 작품에 가득한 기상천외한 사건들과 생사에 달관한 듯 무심한 주인공의 태도는 독자들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히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언뜻 보면 007 시리즈의 주인공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수준의 스펙터클한 문제들을 가뿐하게 해결해 나가는 주인공 야마다 하니오의 모습은 그와 비견할 정도로 굴곡진 인생을 산 작가, 미시마 유키오를 연상케 한다.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줄에 매달려 걷는 인형처럼, 책임 없는 행위의 가뿐함에 자신이 자살을 시도하기 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 같다고 느꼈다. 인생은 가벼움으로 가득했다. ― 본문 중에서 당대 최고의 소설가, 황국주의자, 보디빌더, 엽기적인 할복자살 등 그를 정의하고 수식하는 단어는 수없이 많다. 항상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소설가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던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그의 내면은 그만큼 깊은 심연이 존재했다.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아름다운 죽음으로 자신의 생을 끝내고자 했던 그의 개인사는 어둠 그 자체이기도 하다. 실제로 할복자살 이전, 작가의 불안과 고뇌가 진실되게 담겨 있어서인지 가벼운 내용 안에도 함부로 보아 넘길 수 없는 문장들이 쉽게 눈에 띈다. 죽음을 바라는 주인공을 둘러싼 해프닝과 로맨스, 그리고 반전의 연속이 나쁘지 않다. 그의 작품은 고전으로 치부되기에 아직 너무나 젊다. ― 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 중에서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은 사물의 이치를 꿰뚫어 보는 예리한 관찰력, 장르를 막론하고 의표를 찌르는 구성, 독자를 깜짝 놀라게 만드는 반전, 명쾌한 논리 전개, 철저하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레토릭 등 시대를 수십 년은 거뜬히 앞서갈 만한 수준을 보여준다. 또한 냉철한 분석과 통찰로 죽음을 향해, 허무를 향해 나아가는 인간 존재의 심연을 내보인다. 그러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시공을 훌쩍 뛰어넘어 지금까지도 독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이 작품 또한 반세기란 세월을 초월해 현대의 고독과 무기력의 본질에 공명하며,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죽음을 앞둔 소설가의 내면 고백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상천외한 하드보일드, 문학성과 오락성을 모두 갖춘 상상 이상의 작품, 역시 미시마 유키오 작품이다! 현대 소설가들의 표본이라고 여겨질 만큼,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은 미려하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사실이다. ‘목숨을 팝니다’란 한없이 천박하고도 자극적인 문구로 시작하는 이 작품이 도무지 그의 것이라 믿기지 않는 것도 당연한 사실이다. 비록「플레이보이」지에 연재되었지만, 이 작품엔 그의 작품 세계가 표방하는 모든 요소가 담겨 있어 결코 흥미 위주의 가벼운 소설만은 아님을 반증한다. 궁정문학적인 작품의 우아한 분위기, 모든 여자에게 사랑받는 주인공의 나르시시즘, 한껏 무르익은 탐미적 에로티시즘, 끝없이 인간을 죽음으로 내모는 삶의 허망함과 더불어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각오, 그 과정에서 또다시 반문하게 되는 삶의 의미, 사회를 향한 분노, 무의미한 인생이나마 떠받치기 위한 강력한 에너지, 그리고 신념을 앞세워 결심하고도 여전히 가시지 않는 삶의 본질에 대한 의문과 불안과 고독, 끝없이 쫓아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 조금은 가볍지만 대담하고도 자유분방한 필치로, 내면에 담긴 깊은 감정들을 끌어내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은) ‘사이키델릭한 모험’이란 표면적인 틀 속에 알알이 박혀 있는 작가의 육성과 그의 전 작품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들로 이뤄진 커다란 모자이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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