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111가지 미친 실험으로 떠나는 이색 과학사 여행! 이 책은 첫눈에는 어리석고 터무니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말로 정교하고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세상과 인생의 비밀을 탐구해온 과학사 700년의 (이채롭게) 빛나는 기록이다. 130여 장의 진귀한 사진자료, 그리고 홈페이지 www.madsciencebook.com의 동영상자료를 포함한 추가 정보들과 함께 엉뚱황당, 엽기발랄, 괴상망측, 포복절도, 끄덕끄덕, 발상전환, 창의사고의 융단폭격이 여한 없는 즐거움과 지적 자극을 안겨준다! “최고로 재미있는 과학책!”―『슈테른』 “2005년 올해의 과학책!”―『빌트 데어 비센샤프트』 1달러짜리 지폐를 경매에 붙이면 얼마에 낙찰될까? 침팬지와 아기를 함께 기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고양이는 어떻게 항상 발부터 땅에 떨어질까? 마리화나를 먹은 거미와 오줌물을 먹은 거미는 어떤 거미줄을 칠까? 암컷 딱정벌레 몸에 수컷 머리를 붙여놓으면?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작업’을 거는 가장 성공적인 멘트는 무엇일까? 1304년경, 도미니크회 수도사 디트리히 폰 프라이베르크는 물을 가득 채운 유리공을 햇빛에 비춰보았다. 아주 간단한 행동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것은 무지개의 비밀을 밝혀낸 역사적 사건이자 훗날 ‘중세 유럽에서 가장 위대한 과학적 성과’로 평가받은 사고의 대전환이었다. 1600년, 이탈리아의 산토리오 산토리오는 책상과 의자, 침대 등 모든 것을 천장의 저울에 매달아놓고 30년 동안 저울 위에서 살면서 몸무게의 모든 변화를 시시콜콜 기록했다. 1604년,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우아한 사고실험만으로 2,000년 동안 통용되던 ‘자유낙하하는 물체의 속도는 무게에 비례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 이론의 모순을 꿰뚫었다(그로부터 260여 년 후, 아폴로 15호는 깃털과 쇠망치의 낙하속도가 다른 것은 공기저항 때문이라는 걸 못 믿는 사람들을 위해 공기저항이 없는 달나라에서 둘이 동시에 땅에 떨어지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이 책은 111가지 ‘미친’ 실험으로 즐기는 1304년 이후 700년간의 이색적이고 독특한 과학사 여행이자, “우아하면서도 재치 넘치는, 놀라운”(독일의 『게네랄 안차이거General Anzeiger』 서평) 과학 입문서다.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화’와 스키너의 ‘조작적 조건화’,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 및 일반상대성이론을 대중적으로 증명해보인 세슘시계의 세계일주, 식이장애 연구의 선구가 된 안셀 키스의 48주간의 굶주림 실험, 인공강우 실험, 격리탱크의 감각박탈 실험과 자유의지의 존재를 부정한 준비전위 실험, 게임이론과 1달러 지폐 경매 실험, 해리 할로의 붉은털원숭이 엄마기계 실험, ‘밀그램 실험’과 ‘스탠퍼드 감옥 실험’ 등 오늘날의 과학을 만든 역사적인 실험들과 함께 언뜻 엉뚱하고 황당하며 기괴하고 망측스럽거나 배를 움켜쥐고 웃게 만드는 ‘미친’ 실험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거기에 130여 장의 진귀한 사진자료와 홈페이지 www.madsciencebook.com의 동영상자료들이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 책의 실험들을 관통하는 ‘미친’의 의미는 다양한 실험들만큼이나 폭넓은 것이지만, 결국은 ‘미쳐야 미친다’는 말 그대로, 세상과 인생의 비밀을 탐구하는 인간의 열정과 광기로 ‘미쳐서 미친’ 실험들이라는 공통분모로 모아진다고 할 터이다. ‘미친’ 한 예로, 유산균 음료 광고로 국내에서도 유명해진 2005년 노벨의학상 수상자 배리 마셜 박사는 1984년 위염 환자의 위에서 나온 10억 마리의 박테리아를 물에 섞어 마셨다. 당시의 통념과 달리, 쇠못도 녹여버리는 위액에서 박테리아(헬리코박터 필로리)가 살아남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위염과 위궤양의 원인균이라는 자신의 확신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 10일 후, 그는 위염에 걸렸다. 이제 위염이 위궤양으로 발전하길 기다리려던 그에게, 실험을 알게 된 아내가 말했다. “실험을 그만둘래, 아예 집을 나갈래?”(옮긴이에 따르면, 한국에도 아시아조충이라는 기생충을 연구하는 엄기선 교수와 동양안충을 연구하는 서민 교수의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