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다섯 번의 환호, 여섯 번의 기다림 일본 대중문학상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나오키상 2014년 수상 작가 '구로카와 히로유키'! '구로카와 히로유키는 요즘 젊은 작가와 달리 작품과 등장인물에 대한 자질구레한 설명을 일체 늘어놓지 않는다. 때문에 그의 소설이 이처럼 잘 읽히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점이 구로카와를 평범하지 않은 작가로 만든 힘이다. 그동안 총 다섯 차례 후보에 오른 작가는 매번 높은 평가를 받고도 간발의 차이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오사카를 거점으로 끊임없이 같은 주제를 다루는 작가로서의 인내력과 소설가의 혼이 심사위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냈다. 드디어 오사카 최고의 작가에게 봄이 찾아왔다.' -151회 나오키상 심사평 국내에는 아직 소개되지 않았지만, 일본 내에서는 히가시노 게이고와 자주 비견될 정도로 수많은 고정 팬을 거느리고 있는 작가 구로카와 히로유키. 서사와 캐릭터의 개성이 분명한 유형의 이야기를 선호하면서도, 중간 중간 코믹한 상황 설정을 능수능란하게 삽입하는 능력 또한 돋보이는 작가다. 거의 매년 나오키상 최종 후보로 거론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은 데다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한 속도감과 스릴 등 재미도 겸비한 작가로 유명하다. 특히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이 가능한 여러 요소를 담고 있는 그의 소설 중 『형사 요시나가 세이치 눈물의 사건부』는 일본 TV도쿄에서 후나코시 에이이치로 주연의 TV 드라마 《수요 미스터리9》의 인기 시리즈로 방영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하였다. 그는 2014년 올해 최신작 『파문』을 통해 일본 대중문학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나오키상'을 수상함으로써 인생 절정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2014년 나오키상 수상 수상작 『파문』 의 시작이 된 ‘니노미야 시리즈’의 첫 번째 소설이자 국내 첫 진출작,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구로카와 히로유키의 장편소설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원제: 『역병신(疫病神)』은 구로카와 히로유키의 대표적인 시리즈물인 '니노미야 시리즈'의 첫 시작을 연 소설이다.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를 포함해 '니노미야 시리즈'에 해당하는 『국경』, 『악과』, 『파문』은 전편 모두 나오키상 후보작에 올랐으며, 그 중 최신작 『파문』이 수상의 영광을 안음으로써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드디어 그의 소설의 진가를 다시 알아보고 있다. '니노미야 시리즈'의 두 주인공, 니노미야와 구와바라는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에서 탄생했다. 작가 구로카와 히로유키가 탄생시킨 이 콤비는 서로를 물어뜯는, 그러나 최고의 호흡을 선보이는 콤비다. 해체업자에게 공사장을 관리하는 야쿠자를 소개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반만 합법적인 이른바 '건설 컨설턴트' 니노미야와 뼛속까지 건달인 야쿠자 구와바라가 묘하게 머리와 몸을 나누어 쓰며,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복잡하게 얽힌 이권 사건의 진상을 찾아간다. 이번에 만나게 될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에서는 폐기물 처리장 유치사업을 둘러싼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 몸을 던진 두 주인공의 스릴 만점 추격전이 당신의 오감을 끊임없이 자극하게 될 것이다. 니노미야 콤비가 만들어낸 영화 '본 시리즈'의 오사카 버전! 물욕에 눈이 벌건 사연 많은 놈들의 좌충우돌 퍼레이드 그리고 그 속에 만나지 말아야 될 두 남자가 벌이는 코믹느와르 액션활극!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니노미야와 구와바라 콤비의 만남은 매우 유쾌하게 그려진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역병을 몰고 오는 귀신'이라며 진저리를 친다. 그러나 막상 혼자되었을 때는 사건 해결에 있어 어김없이 정체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다 다시 만나게 되면 이야기는 정신이 어질어질할 정도로 속도가 빨라진다. 그래서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를 읽으면 마치 영화 '본 시리즈'의 오사카 버전을 한 편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영화의 주인공 제이슨 본의 머리와 몸을 담당한 니노미야와 구와바라가 오사카 시내를 동분서주하며 보여주는 머리와 몸 120%를 활용한 느와르 액션이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콤비 중 한 명인 야쿠자 구와바라의간사이 특유의 느릿한 사투리와 천연덕스러운 유머가 뒤섞여 끝없는 재미가 펼쳐진다. 그리고 이 두 남자의 좌충우돌 액션활극이 고작 단 4일 만에 이루어졌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되는 순간 독자는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한 달은 지난 것 같은데 심지어는 하룻밤에 이루어진 것 같기도 한 묘한 감각을 드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