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Giddens Ko ·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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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을 간직한 첫사랑을 그린 영화로 잘 알려진 대만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동명 원작 소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2010년대 '첫사랑 서사'의 대표적인 스토리로 자리잡게 된 가장 큰 힘은, 각본을 쓰고 연출한 주바다오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실화 작품이라는 데 있다. 중고등학교부터 대학 시절까지 주바다오 감독 자신의 8년에 걸친 청춘에 대한 기록으로, 첫사랑의 풋풋함과 알싸한 상처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소설 는 2005년 잡지 「HERE」에 연재되면서 큰 인기를 얻어 2011년 7월 단행본으로 출간되었고, 작가 주바다오가 직접 각본과 감독을 맡은 동명 영화가 뒤이어 개봉되었다. 8월 개봉한 영화는 2011년 대만 전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고, 5년 연속 홍콩에서 중화권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제13회 타이베이 영화제(2011) 관객상, 제31회 홍콩 영화제(2012) 대만/중국 지역 최우수영화상, 제12회 중국영화미디어상(2012) 신인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했다. 영화와 소설 모두 소년 '커징텅'과 소녀 '선자이'가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지만, 소설 는 영화의 모태가 된 '원작'답게 한층 깊고, 넓고, 입체적이다. 영화라는 매체적 특성상 고등학교 시절을 중심으로 축약될 수밖에 없었던 '사건 시간'이 소설 원작에서는 중학생 시절부터 서른두 살 성인이 되고 난 이후까지 한층 넓은 생애 시간을 망라하면서도, 사건과 심리 모든 면에서 촘촘한 묘사의 밀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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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 007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 011 추천사 | 비에 묶여버린 도시 | 우칭펑(가수) ........................... 343 추천사 | 우리가 사랑했던 그 시절 | 서효인(시인) .................. 352 작가의 말 | 우리는 서로 만난 적은 없지만요 ......................... 355

Description

영화 원작 소설! “고마워! 나의 청춘이 독백으로 남지 않게 해주어서……” 영화보다 풍부하고 깊은 이야기가 담긴 원작 소설을 읽으며 나는 다시 아련해지느라 바쁘다. _ 서효인(시인) “누군가를 좋아할 때는 내 몸에서도 빛이 나. 좋아하는 사람으로 인해 자신 또한 빛나는 거지.” 그렇게 팔 년 동안 나는 그치지 않고 빛났다. 설렘을 간직한 첫사랑을 그린 영화로 잘 알려진 대만 영화 (2011)의 동명 원작 소설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영화 는 <말할수 없는 비밀>(2007)에서 시작해 <나의 소녀시대>(2015)로 이어지는 ‘대만 청춘영화’의 계보에 속한다. 교복 입은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 ‘청춘’ ‘꿈’ ‘희망’ ‘성장’ ‘사랑’ 등을 키워드로 추억을 소환하는―시간과 기억에 관한 영화라는 점에서 이들 ‘대만 청춘영화’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흥행 면에서는, 대만 영화 흥행의 신호탄이 되었던 <말할 수 없는 비밀>(16만여 명)이나, <말할 수 없는 비밀>이 8년간 지키고 있던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운 <나의 소녀시대>(41만여 명)에 못 미치는 기록을 남겼지만 는 유독 ‘첫사랑’ 영화로서 많은 영화 팬들에게 그 존재감이 강하게 각인되어 있다. 이런 존재감을 증명이라도 하듯 국내에서는 2012년 8월 처음 개봉했던 영화가 4년이 지난 2016년 12월에 재개봉되기도 했고, 일본에서는 2018년 개봉 예정으로 리메이크 제작중이다. 영화 가 이처럼 2010년대 ‘첫사랑 서사’의 대표적인 스토리로 자리잡게 된 가장 큰 힘은, 각본을 쓰고 연출한 주바다오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실화 작품이라는 데 있다. 중고등학교부터 대학 시절까지 주바다오 감독 자신의 8년에 걸친 청춘에 대한 기록으로, 첫사랑의 풋풋함과 알싸한 상처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소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2005년 잡지 <HERE>에 연재되면서 큰 인기를 얻어 2011년 7월 단행본으로 출간되었고, 작가 주바다오가 직접 각본과 감독을 맡은 동명 영화가 뒤이어 개봉되었다. 8월 개봉한 영화는 2011년 대만 전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고, 5년 연속 홍콩에서 중화권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제13회 타이베이 영화제(2011) 관객상, 제31회 홍콩 영화제(2012) 대만/중국 지역 최우수영화상, 제12회 중국영화미디어상(2012) 신인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했다. 소녀, 우리가 좋아했던 ― 고개를 돌리면 소녀가 맑다 못해 반짝 빛나는 눈망울로 나를 쳐다보았다 영화와 소설 모두 소년 ‘커징텅’과 소녀 ‘선자이’가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지만, 소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영화의 모태가 된 ‘원작’답게 한층 깊고, 넓고, 입체적이다. 영화라는 매체적 특성상 고등학교 시절을 중심으로 축약될 수밖에 없었던 ‘사건 시간’이 소설 원작에서는 중학생 시절부터 서른두 살 성인이 되고 난 이후까지 한층 넓은 생애 시간을 망라하면서도, 사건과 심리 모든 면에서 촘촘한 묘사의 밀도를 유지하고 있다. 3인칭 관찰자 시점을 취할 수밖에 없었던 영화와 달리 서른두 살 커징텅의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서술되는 원작 소설에서 두 주인공 ‘커징텅’과 ‘선자이’ 캐릭터는 보다 입체적이고, 인물들의 선택과 행동 이면에 놓인 심경을 향하는 작품의 시선은 한층 깊고 섬세하다. 그리고 영화와 원작 소설의 가장 큰 차이라면, 원작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는 선자이 말고 한 명의 여학생이 더 등장한다는 점이다. * “그럼 우리 이야기를 쓰면 되겠네.” 군모를 쓴 랴오잉훙이 웃었다. “그거 좋네, 우리 얘기를 글로 남겨봐.” 미국에서 유학중인 쉬보춘이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남겼다. 그들의 말에, 내 등에서 날개 한 쌍이 소리 없이 자라나왔다. “좀더 생각해보고.”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직 바람이 일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그녀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본문 9쪽) 오프라인 잡지와 온라인 사이트에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작품을 발표하거나 연재하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던 소설가 커징텅은 최근 반년 사이 몸져누우신 어머니 병상을 지키면서 뜻밖에 ‘사색의 시간’을 갖게 된다. 병상 곁에서 기억의 문을 열고 어머니에 관한, 어리고 철없던 자신에 관한 모든 것을 하나씩 세밀하게 기록해가던 그에게 어느 날 ‘청춘’이라는 단어로 시작되는 홍수가 밀려온다. 마침 새로운 작품 소재를 고민하고 있던 그는, ‘청춘’을 떠올릴 때 떼려야 뗄 수 없는 친구들의 조언,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청춘을 항상 빛나게 만들어주던 ‘그녀’에게서 걸려온 전화 한 통을 계기로 결국 새로운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그 시절’의 이야기를, 한 ‘소녀’를 함께 좋아하던 ‘우리’에 관하여. 소설 속 커징텅이 쓰는 ‘그 시절’에 대한 소설은 1990년 여름, 장화 현 징청 중학교 2학년 미술 A반 교실에서 시작된다. 수업 시간이든 쉬는 시간이든 가리지 않고 떠들며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소년 커징텅은 연습장에 연재 만화를 그려 반 친구들과 돌려 읽는 게 취미이고, 장차 만화가가 될 거라는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있을 뿐, 성적이나 공부는 전혀 관심 밖의 일이다. 그러던 그의 일상에 잔잔한 파문과도 같은 변화가 일기 시작한다. 수업 시간에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커징텅을 보다 못한 담임 선생님이 우등생이자 모범생인 선자이의 바로 앞으로 자리를 옮기게 하신 것. 그러고는 “이 골칫거리를 너한테 좀 부탁하자”는 말씀까지. 선자이는 마지못해 “네”라고 대답하는 듯했지만, 어느새 커징텅과 일상 ‘수다’를 허물없이 주고받으며 “약도 없는 유치함”의 소유자 커징텅에게 “노인네”처럼 잔소리를 끊임없이 늘어놓는다. 고개를 돌리면 선자이가 맑다 못해 반짝 빛나는 눈망울로 시선도 피하지 않고 나를 쳐다보았다. (……) “너 머리 좋아 보여. 조금만 더 열심히 공부하면 성적이 꽤 오를 것 같아.” 선자이가 덤덤하게 말했다. (……) 그렇게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커징텅의 인생에는 교정이 필요하다’는 뭐 그런 유의 이야기를. (본문 21~22쪽) 잔소리와 수다를 즐기는 선자이였지만 뜻밖에도 우등생 특유의 거들먹거림은 없었다. 자기 입으로 공부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꺼낸 적도 없고, 묘하게 사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구석이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인가부터 펜끝으로 등을 쿡 찌르는 느낌에 돌아보면 선자이가 이 과목, 저 과목 교과서를 내놓으라고 한다. 그렇게 건네진 교과서는 온통 색색의 형광펜 밑줄과 요점 정리 메모가 빼곡히 적힌 채 되돌아온다. 그런 선자이의 싫지 않은 잔소리와 참견 덕분에 커징텅은 성적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하고, 학교의 새로운 분반 정책으로 시험 성적에 따라 A반을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 속에 치른 시험에서 합격선 안에 들어 A반에 남을 수 있게 된다. 이제 커징텅이 마음을 잡았다고 생각한 선생님은 커징텅의 자리를 재배정해주는데, 이번에도 ‘모범생’ 리샤오화의 뒷자리이다. 우연히 커징텅의 수학 점수가 자신보다 더 높게 나온 시험지를 본 리샤오화는 커징텅에게 자신이 해결하지 못한 수학 문제들을 물어보고, 실상은 선자이 덕분에 가까스로 받게 된 수학 점수였음에도, 자신을 ‘수학 잘하는 아이’쯤으로 생각하는 리샤오화 앞에서 망신당하지 않기 위해 커징텅은 기를 쓰고 밤마다 수학 공부에 몰두하면서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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