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이주영
3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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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책벌레이자 지구최강 오지랖 남편을 둔 한국 욕쟁이 부인이 미치지 않기 위해 쓴 '남편 보고서'. 20대 도쿄, 30대 로마, 40대 파리를 떠돌며 공부하다 로마에서 만난 프랑스 남자와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 이주영 작가. 그만 방황을 끝내고 삶의 정착을 원했는데 불혹을 넘겨 한 결혼이 '걸어 다니는 책' 이동서점과의 결혼이라니. '깨가 쏟아지는 신혼?' 이참에 세상의 모든 관용적인 표현들을 다 없애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자상한 남자인 줄 알았는데 현실은 책에 정신 팔린 채, 온갖 물건을 골고루 잃어버리고 취침시간까지 잊고 사는 남자였다. 과연 멀티링구얼 욕쟁이 작가는 이 정신 나간 남자를 견뎌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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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나는 미친놈과 결혼했다·4 1부 왜 사냐면, 웃지요 비닐봉다리를 들고 다니는 남자·15 선천적 비정상은 아니었어!·24 너무 잘나셔서 외로우면 어떡하지·32 깨가 쏟아지는 신혼이라고?·40 마담 이주영의 살롱·49 책 구매 금지령을 해제합니다·57 파리엔 한국 서점이 없다·68 책벌레와 이사하는 건 힘들어·77 책벌레의 에로티카·84 용서받고 싶다면 읽어라?·91 동네 쌈닭의 나름대로 융통성·100 프랑스 시詩집살이·111 생활과 삶의 경계를 허물다·119 달려라, 에두아르!·131 배추적과 마들렌·140 걸어서 로마까지 프로젝트·151 국제부부의 감성 맞추기·163 2부 책벌레가 사는 법 세상의 모든 책을 갖고 싶었어·177 미친 책벌레가 된 이유·188 무궁무진한 지적 호기심·198 울트라 산만 밉상 독서법·207 매일 더 무식해지는 사람·214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222 오지랖과 학습의 인과관계·230 베스트셀러, 질투와 혐오 사이에서·239 우리에겐 허영심이 필요해·248 아리스토텔레스는 유명하지 않다·260 해결사라서 행복한 책벌레·270 동거동락同居同樂을 위한 인문학·276 추억의 이야기가 있는 방·286 외롭지만 혼자 걸을 수 있어! 멍멍멍!·297 프랑스 책벌레가 쓴 ‘나의 인생책’·307 에필로그_이보다 더 성공적인 삶이 있을까·325 인용문 출처·332

Description

프랑스 책벌레이자 지구최강 오지랖 남편을 둔 한국 욕쟁이 부인이 미치지 않기 위해 쓴 ‘남편 보고서’ 이렇게나 웃기고 지적인 <부부의 세계>라니. "이런 '미친놈'은 얼른 차버려!" 부추기려다 킬킬 웃고 만다. 역시 이주영! 유머 감각이 압권이다. _이영미 《마녀체력》 저자 지구최강 오지라퍼 프랑스 책벌레 남편 vs 멀티링구얼 욕쟁이 한국 부인 “결혼은 미친 짓이 아니다. 다만 내가 ‘미친놈’과 결혼했을 뿐” 20대 도쿄, 30대 로마, 40대 파리를 떠돌며 공부하다 로마에서 만난 프랑스 남자와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 이주영 작가. 그만 방황을 끝내고 삶의 정착을 원했는데 불혹을 넘겨 한 결혼이 ‘걸어 다니는 책’ 이동서점과의 결혼이라니! ‘깨가 쏟아지는 신혼?’ 지랄! 이참에 세상의 모든 관용적인 표현들을 다 없애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자상한 남자인 줄 알았는데 현실은 책에 정신 팔린 채, 온갖 물건을 골고루 잃어버리고 취침시간까지 잊고 사는 남자였다. 과연 멀티링구얼 욕쟁이 작가는 이 정신 나간 남자를 견뎌낼 수 있을까? 그가 미친 책벌레가 된 이유는 지구 최강 오지랖이기 때문이다. 책과 삶이 뗄레야 뗄 수 없을 정도로 달라붙은 이 남자는 동네 사람들의 사소한 불의에도 참지 못하고 온갖 논리와 지식을 다 동원하여 상대를 더 자극하고 만다. 결국 부인인 이주영 작가가 끼어들어 중재를 해야 끝나는 통에 그녀는 동네에서 ‘멍멍이 지랄꾼’의 가엾은 마누라가 되었다. 책에 파묻히기보다는 몸으로 살아오며 온으로 글 쓰는 이주영 작가는 이 미친 책벌레, 프랑스 고등학교 라틴어 선생인 남편을 작정하고 파헤쳐보기로 했다. 왜 그렇게 책에 미쳤는지, 도대체 무슨 책들을 읽는지, 독서습관, 삶의 방식과 태도, 세계관 등등. 그의 마누라로 산다는 건 무척 피곤한 일상이지만 이참에 이 미친 프랑스 책벌레를 제대로 탐사해보려 한다. 그러지 않으면 미칠 것 같으니까.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욕을 참을 수 없으니까. 이주영 작가의 유머러스한 문체로 다시 태어난 한불 문명, 아니 부부 충돌기! 월급의 대부분을 책을 사느라 오늘도 닳아빠진 셔츠를 입고 출근하는 프랑스 고등학교의 라틴어 교사인 에두아르. 간밤에 자야 될 시간을 알려주는 알람시계 소리를 무시한 채 책을 읽다가 늦잠을 잤다. 출근길에 읽을 책을 배낭에 쑤셔넣느라 지체한 뒤 허겁지겁 올라탄 지하철에서 앞 좌석에 흙 묻은 신발을 올린 사람을 지나치지 못하고 입바른 소리를 하는 지구 최강 오지라퍼. 가는 곳마다 성정 바른 교육자 기질과 책에서 읽은 걸 입으로 다 쏟아내는 덕분에 온갖 에피소드와 사건이 발생하고 움직일 때마다 온갖 물건들을 흘리고 다녀 부인인 이주영 작가에게 혼나기 일쑤. 입만 열면 고전문학과 역사부터 현대문명 비평까지 쏟아내는 그를 감내하는 부인 덕분에 제일 먼저 배운 한국말이 “그만” “조~용” “시끄러워”인 인물. 이주영 작가의 담백하고 유머러스한 문체로 다시 태어날 한불 문명, 아니 부부 충돌기. 프랑스 책벌레의 교양 있는 삶의 분투기를 관찰한 책이자 책벌레가 읊어대는 책의 구절들이 넘나드는, 그야말로 텍스트와 콘텍스트가 넘나드는 책이다. 인류, 지성, 사회, 인생, 삶의 의미 등 보편적인 주제들이 이주영 작가의 유머 속에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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