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

우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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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단 남부의 톤즈에서 7년 동안 선교와 의료, 교육 봉사활동을 펼치다가 지난 2010년 1월에 4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故 이태석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평전. 2010년 4월, [KBS 스페셜]이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소개된 그의 갸륵한 삶은 많은 이들의 가슴에 큰 파문을 남겼으며, 함께하는 삶, 나누는 삶에 대한 성찰을 안겼다. 오랜 내전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땅에 우물을 파고, 병원을 짓고, 학교를 세웠으며,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한센병 환자들의 친구가 되고, 음악을 통해 아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동안 그는 정작 자신의 몸은 돌보지 못했다. 잠깐의 휴가와 모금활동을 위해 한국에 들렀던 그는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다시는 수단 톤즈로 돌아갈 수 없었다. 이 책에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접할 수 없었던 이태석 신부의 일대기가 담겨 있다. 가톨릭 언론인인 저자는 생전에 이태석 신부를 만났던 때의 체험과 기억을 되살리는 한편, 이태석 신부의 친구와 지인,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당시의 성당 봉직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해서 그의 유소년기와 청년기를 복원했다. 그리고 가톨릭 성직자들의 증언을 통해 그의 삶이 지닌 의미를 추적했다. 이태석 신부의 삶을 되짚어가다가 저자는 그의 아름다운 생애가, 그리고 그의 생애를 통해 절대자가 드러내고자 하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음을 깨닫는다. 이 책은 아름다운 한 사람의 생애에 대한 기록인 동시에 참된 삶을 살아가는 원리와 진리가 담긴 지혜의 전언이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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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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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_정진석 추기경 머리말 나는 당신이 부럽습니다. 하느님이 이끄시는 길 2009년 12월 부산 가는 길 고통의 성자, 다미안 신부 하느님이 주시는 것들 의대생 이태석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성직자의 길로 들어서다 돈 보스코의 생애 첫 서원 그리고 첫 만남 눈물의 첫 미사 나는 지금 행복을 배우고 있습니다 수단에서의 첫날 수단, 그리고 톤즈 아프리카에 살았기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만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톤즈 돈 보스코 학교의 기적 마르지 않는 샘물 편도 티켓 이 세상은 아름다운 꽃밭입니다 태워도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 저녁놀 속으로 걸어가는 뒷모습 00871 762601692 이태석, 그 후 부산을 떠나며 발문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 _소설가 최인호

Description

국민 추천으로 무궁화장 추서, 모든 국민의 가슴을 촉촉이 적신 이태석 신부 이야기 출간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 그것은 사랑이다.” 그는 가장 낮은 곳으로 갔다. 그곳에서 사랑과 희망, 행복의 참모습을 발견했다. 한 사람의 아름다운 생애가 우리에게 남긴 것 “아프리카에 가서야 행복의 진리를 알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태석 신부가 아프리카 수단에서 고난과 고통의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이 거의 없는 열악한 환경과 매일매일 거듭된 강행군을 생각한다면, 그것은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이태석 신부는 수단 톤즈에서 매일같이 기적을 체험하며 진정한 행복을 발견했다. 살과 뼈가 문드러지는 저주스러운 병을 안고 살면서도 작은 것에 감사하고 기뻐할 줄 아는 한센병 환자들을 통해서, 오랜 전쟁으로 살기가 돌던 아이들의 눈빛이 차츰 맑아지는 것을 보면서 그는 하느님의 사랑이 그들 안에 머무는 것을 느끼고 어떻게 살아야만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는지 깨닫는다. 이태석 신부가 수단 톤즈에서 살아가는 동안 가진 묵상들은 그 자체가 행복으로 향하는 원리이자 진리다. “내가 가진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이 아이들이 제게 가르쳐줍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의 눈빛만 보면 부끄러워지나 봅니다. 가진 것이 너무 많은 것만 같아 미안해지나 봅니다. (…) 나누면서도 제가 더 풍요로워짐을 느낍니다. 제 것을 나누어주었는데도 아무것도 줄어들지 않고 자꾸만 자꾸만 나눌 것이 더 많이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나눔은 참 신기한 요술 항아리입니다. 게다가 제 마음에 기쁨과 행복까지 선물로 주니 아무래도 이 나눔은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비밀열쇠인 것만 같습니다.” _본문 중에서, 이태석 신부의 말 때문에 이 책은 갸륵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걸어간 길을 되짚는 ‘기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고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도 그는 일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일상의 매 순간을 기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는 동안 그는 작은 것에 감사하고 기뻐하는 톤즈 사람들을 닮아갔다. 그러면서 자신이 톤즈 사람들에게 해주는 것보다 그들이 자신에게 돌려주는 가르침이 더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태석 신부는 아프리카에서 행복의 참된 모습을 발견했다. 신은 이태석이라는 삶을 통해 우리에게 참된 행복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말한다. 이태석 신부의 삶을 아름다운 한 인간의 생애로만 기억할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삶 속에 그의 삶을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고.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과 자신을 일치시키는 것이며, 진정한 행복은 나눔을 통해서만 찾아온다고. 이것은 저자의 말이기 이전에 이태석 신부의 말이며, 삶을 통해 절대자가 우리에게 전하는 분명한 메시지다. 이태석 신부의 생에 감춰진 삶의 비밀 <울지 마 톤즈>의 주인공, 이태석 신부가 남긴 ‘선행 신드롬’ 지난 6월 28일, 행정안전부는 일반 국민에게 주는 최고의 훈장인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여자로 故 이태석 신부를 추서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훈장은 올해 처음 시행된 국민추천포상제를 통해 국민의 손으로 직접 훈장 수여자를 선출한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했던 이태석 신부의 삶이 종교와 종파를 떠나 전 국민적인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는 사실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이태석 신부가 세상에 널리 알려진 것은 2010년 4월, KBS 스페셜이라는 다큐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이 다큐멘터리는 극장판으로 다시 만들어져 상영되었고, 사랑과 희생을 실천하다 아까운 나이에 생을 다한 그의 숭고하고 드라마틱한 삶을 접한 사람들은 깊은 감동에 젖었다. 이후 ‘이태석 신드롬’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선행의 물결이 일면서, 이태석 신부가 활동했던 남수단 톤즈뿐만 아니라 해외의 열악한 환경에서 사랑과 희생을 실천하고 있는 해외 봉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도 했다. 이처럼 한 사람의 아름다운 생애는 시간의 장벽을 뛰어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안긴다. 이태석 신부의 일대기, 그리고 삶의 원리와 진리에 대한 지혜의 전언 이 책 『나는 당신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 이태석 신부 이야기』는 다큐멘터리를 통해서는 접할 수 없었던 이태석 신부의 일대기를 담은 평전이다. 가톨릭 언론인인 저자는 생전에 이태석 신부를 만났던 때의 체험과 기억을 되살리는 한편, 이태석 신부의 친구와 지인,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당시의 성당 봉직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해서 그의 유소년기와 청년기를 복원했다. 그리고 가톨릭 성직자들의 증언을 통해 그의 삶이 지닌 의미를 추적했다. 이태석 신부의 삶을 되짚어가다가 저자는 그의 아름다운 생애가, 그리고 그의 생애를 통해 절대자가 드러내고자 하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음을 깨닫는다. 이 책은 아름다운 한 사람의 생애에 대한 기록인 동시에 참된 삶을 살아가는 원리와 진리가 담긴 지혜의 전언이다. 이태석 신부를 키운 가르침과 생애의 기록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기쁨을 발견했던 한 소년의 성장기 이태석은 피난민촌이었던 부산의 가난한 동네에서 자랐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로 혼자가 된 어머니는 삯바느질을 비롯한 온갖 궂은일을 하며 열 남매를 키웠다. 이태석은 열 남매의 아홉째였다.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했지만 이태석은 밝은 아이로 자랐다. 그는 운동과 공부, 음악 등 다방면에 뛰어난 팔방미인이자,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소소한 말썽을 일으키는 개구쟁이이기도 했다. 친구들은 이태석을 좋아했다. 친구들과 이웃의 아픔을 돌볼 줄 아는 착한 심성을 지녔기 때문이었다. 이태석이 어린 시절부터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향한 마음이 남달랐던 데는 이유가 있었다. 당시 이태석이 살던 마을 근처에 고아들을 위한 복지시설을 세우고 운영한 미국인 소 알로이시오 신부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소년 이태석은 고아원을 짓는 것이 꿈이라고 자주 말하고는 했다. 어린 시절 성당에서 함께 자란 친구들과 그를 지켜본 성당의 신부와 수녀들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소년 이태석에게서는 훗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선교사 이태석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수단의 돈 보스코’를 만든 하느님의 손길 이태석 신부의 삶을 되돌아보면 그의 삶을 이끈 절대자의 손길을 진하게 느끼게 된다. 그가 처음 성직자의 꿈을 키운 것은 청소년 시절 다미안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를 보면서부터였다. 다미안 신부는 1800년대 후반 하와이 근처의 몰로카이 섬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다가 스스로 한센병 환자가 되어 생을 마감한 선교사였다. 그 역시 이태석 신부와 마찬가지로 48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이태석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다.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레슨을 받을 수 없었지만, 그는 독학으로 피아노와 기타, 베이스 등의 연주법을 익혀 단 몇 개월 만에 미사 반주자로 활동했다. 그리고 중학생 때부터 오선지를 가방에 넣어 다니며 머릿속에 떠오르는 악상을 악보로 옮겼다. 그의 이러한 음악적 재능은 훗날 수단 톤즈에서 청소년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음악으로 치유하는 데 쓰인다. 이태석 신부 스스로 말했듯, “자신이 잘나서 악기를 잘 다룬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준비를 시켰던” 것이다. 이렇게 그의 삶은 어린 시절부터 먼 훗날 톤즈의 사람들과 이미 연결되어 있었다. 이태석은 성직자가 되고 싶었지만, 그와 두 살 터울인 형이 먼저 수도회에 입회한 터여서 자신마저 신부가 되겠다고 하면 “큰일 날 듯해서” 뜻을 접어야 했다. 대신 그는 부산 인제대학교 의학대학에 진학한다. 절대자의 손길은 이태석을 성직자의 길로 이끌기 전에 먼저 의사가 되게 한 것이다. 아프리카에 희망을 심은 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