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

알로이스 프린츠
3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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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어둠이 전 세계를 삼키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한나 아렌트는 아무리 어두운 시대라 하더라도 불빛을 찾을 희망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그 불빛은 이론이나 개념보다는 개인들의 삶과 일에서 등장하는 것이다. 한나 아렌트는 바로 그러한 불빛을 제공하며 우리가 정치와 당혹스러운 문제들에 비판적 관점을 갖출 수 있게 돕는다. 한나 아렌트는 현대의 삶에 나타나는 위험한 경향들을 빈틈없이 비판했으며, 정치의 품위를 회복하기 위한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한나 아렌트가 읽히고 있는 그리고 한나 아렌트를 읽어야 할 이유다. 이 책은 따듯한 시선과 감동적인 서술로 한나 아렌트의 삶과 작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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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들어가는 글 1. 육아일기 2. 쾨니히스베르크의 유대인 3. 지식욕 4. 한나와 마법사 5. 헌신과 이성 6. 독일과의 작별 7. 하인리히 블뤼허 8. 마지막 도피처 마르세유 9. 뉴욕 95번가의 방 한 칸 10. 책임 문제 11. 근본악 12. 마녀사냥 13. 노동의 피안 14. 아름다운 세계, 암울한 세계 15. 맹금인가 명금인가? 16. 시작의 기적 17. 유리상자 속의 허깨비 18. 아이히만, 그러나 끝은 아니다 19. 미국에서 일어난 반란 20. 작별 21. 바람결의 나뭇잎처럼 자유롭게 22. 강 건너 등불 주 연보 한나 아렌트의 주요 저작 및 참고문헌 개정판 후기 찾아보기

Description

촛불집회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정치철학자 - 지금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 한나 아렌트 한나 아렌트는 민주주의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고취하는 정치이론을 펼쳤다. 전체주의를 비판하고 참여민주주의를 옹호했으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동의 세상을 이루어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아는 참된 지식인으로서 평생을 살았다. 전체주의, 헝가리 봉기, 베트남 전쟁, 68학생운동 등 당대 주요 이슈들에 대한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견해로도 주목을 받았다. 구글이 한나 아렌트를 기념해 메인화면 인물로 선정할 정도로 현재 가장 주목받는 정치철학자이다. 독일 최고의 전기 작가가 흥미진진하게 풀어 쓴 한나 아렌트의 삶과 철학 - 에반겔리셔 저술상 수상작이자 유네스코 문학상 노미네이트작 저자 알로이스 프린츠는 『디트리히 본회퍼 전기』, 『프란츠 카프카 전기』, 『요제프 괴벨스 전기』, 『헤르만 헤세 전기』 등 문제적 인물을 날카롭게 들여다 본 전기로 각종 저술상을 수상한 독일의 대표 전기 작가이다. 이 책에서도 한나 아렌트의 삶과 저서 그리고 시대사의 흐름을 결합해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전기를 펼친다. 마르틴 하이데거, 카를 야스퍼스, 발터 벤야민, 베르톨트 브레히트 ... 당대의 지성들을 함께 읽는 즐거움 한나 아렌트는 마르틴 하이데거, 카를 야스퍼스, 발터 벤야민, 베르톨트 브레히트 등 당대 최고의 지성인들과 교류했다. 따라서 이 책은 한나 아렌트의 전기이자 당대 최고 지성인들의 삶과 저서에 대한 입문서 역할도 한다. 특히 마르틴 하이데거와의 사랑 이야기는 스승에 대한 종속적인 위치에 있던 한나 아렌트가 하이데거 철학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뿐만 아니라 20세기 정치와 철학의 여정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악의 평범성’ - 한나 아렌트는 ‘어두운 시대’에서도 희망의 빛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독일 학자 베티나 슈탕네트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나 아렌트가 아이히만에게 속았다’라는 언론보도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슈탕네트는 『예루살렘 이전의 아이히만』에서 나치 전범 아이히만이 광신적인 반유대주의자였고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에서 열린 재판에서는 아이히만이 어수룩한 관료의 역할을 연기해 모두를 속였다는 것이다. 우리는 한나 아렌트가 아이히만 재판을 참관했을 때는 관련 자료가 없었고 이용 가능한 자료는 단지 재판 기록물이 거의 전부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슈탕네트 역시 비록 아이히만이라는 예가 적합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한나 아렌트가 전체주의적 인간 유형에 대해 말한 특징들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유형은 오늘날에도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저자는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이 워낙 유명해져서 오히려 한나 아렌트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말하고자 한 중요한 측면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한다. 바로 어두운 시대에서도 희망의 빛을 던지는 용기가 그것이다. 한나 아렌트는 유대인 지하 저항 단체와 접촉하며 약 350명의 유대인을 구출한 독일군 하사관 안톤 슈미트를 거론한다. 안톤 슈미트는 결국 발각되어 처형당했다. 유대인 지하 저항 단체의 일원이었던 압바 코브너는 아이히만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서서 안톤 슈미트의 공적을 증언했다. 한나 아렌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코브너가 국방군 하사관의 도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몇 분 동안 아이히만 재판정은 적막이 흘렀다. 마치 청중이 안톤 슈미트의 명복을 빌고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2분 동안 침묵을 지키기로 결심이나 한 것 같았다. 칠흑 같은 어둠 한가운데서 돌연 한 줄기 밝은 빛이 보이던 2분이 지나자 명확하고 부정할 수 없으며 추호의 의심도 할 수 없는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이와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더 있다면, 오늘날 이스라엘에서, 독일에서, 유럽에서 아니 전 세계에서 세상은 얼마나 달라 보이겠는가.’” 한나 아렌트는 ‘어두운 시대’에서도 희망의 빛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리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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