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위기의 교사 한 명 한 명을 일일이 구한다!
위기의 교육현장을 구하는 집단지성의 적정기술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에서 교사가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가이드를 주제별로 정리한 교사에 의한 교사를 위한 교사 생존술 『교사119 이럴 땐 이렇게』가 ㈜에듀니티에서 출간되었다.
송형호(교사컨설턴트, 전 영어 교사)와 왕건환(서울 경기고등학교 국어 교사)가 네이버 카페 <돌봄치유교실>을 통해 공유된 교직 노하우 10년의 이야기를 모아 50여 명의 편집진과 함께 정리했다. 처음 교단에 서는 신규교사에게 전하는 선배교사의 따뜻한 조언,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는 여러 위기 상황에서 교사가 당황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노하우를 상황별로 친절하게 안내한다. 출결 처리, NEIS 기록 등 교직 실무에서부터 학부모나 교사 간 소통법뿐만 아니라 학교폭력, 성 문제 등 민감한 사안까지 교사 입장에서 현실적인 타계책을 제시하면서 학교 현장의 중심에 선 교사의 다양한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토론의 장이 활발해질 때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교사는 청소년이 희망하는 직업 1위, 실제 교사의 직업 만족도는 최하위
―얼마나 애써 이룬 꿈인데, 어떻게 쉽게 포기하나요
교육 공무원이라는 신분의 사회적, 경제적 안정성 때문에 교사는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선망하는 직업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하지만 실제 대한민국 교사의 직업 만족도는 OECD 국가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교사의 자살과 우울증 증가도 새로운 뉴스는 아니다.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임용고시를 통과하여 부푼 가슴으로 교단에 선 신규교사. 하지만 막상 그가 마주하게 되는 현실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상황에서 고군분투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를 무시하는 아이들, 교사를 불신하는 학부모, 도와주기는커녕 갖은 일을 떠넘기는 선배교사, 서로 대화하지 않는 동료교사, 비민주적이고 비효율적인 교직문화 속에서 그들은 빠르게 소진된다. 끝까지 사람에 대한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할 교사가 지치면 쉽게 냉소적인 사람이 되고, 그 영향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미치게 된다. 이 책은 한 사람의 교사와 그가 몸담은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한 예방주사와도 같다. 앞으로 펼쳐질 힘겨운 상황을 미리 알게 함으로써 갖가지 사건 사고 앞에 당황하지 않고 적절히 대처할 경험적 지혜를 제공해준다. 시스템의 부조리함에 갇히기 전에 먼저 그것에 휘말리지 않고 교사가 자신과 아이들을 지켜낼 동아줄 하나를 움켜쥐는 것, 이 책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책의 저자들은 믿고 있다.
●별별 고민, 별별 해결책
―함께 고민하고, 함께 공부하고, 함께 실천하면 분명히 좋아진다
교사의 고민은 아이들에게 어떤 인상을 줄까부터 교직문화를 어떻게 바꿀까에 이르기까지 사소한 것에서 거대한 담론까지 매우 다양하다. 악필이라 판서에 자신이 없는데 어떻게 판서 연습을 할까, 목이 잘 쉬는데 어떻게 목 관리를 하나, 날씨가 좋으니 밖에서 수업하고 싶은데 어떻게 준비하나, 여학교만 나와서 남학생 이해하기가 힘들다, 교사 간 연애와 결혼 문제 등등 과연 이런 것까지 시시콜콜 알려주어야 하나 싶을 정도의 문제도 결코 작지 않다고 보고 진지하게 같이 고민하고 토론한다. 교직문화의 불합리함, 교사의 책임론, 교육행정의 모순 같은 광범위한 문제도 교사 개인이 바꿀 수 없는 문제라고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실천들을 챙긴다. 사안의 크고 작음을 떠나 교사의 고민 상황을 하나하나 진지하게 들여다보며 함께 고민하는 자세가 사실상 이 책의 전부다. 교직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아니 교사라는 직업을 꿈꾸는 순간부터 퇴직 고민까지 함께한다는 것. 교육은 결코 혼자 할 수 없는 것이며 교사의 직업적 성취가 비단 개인의 성취에 머무는 것이 아님이 대전제다.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고 작은 교실 속 아이들 무리에도 사회적 권력 질서는 고스란히 작동된다. 이런 상황에서 예민하면서도 담대해야 하는 교사의 처세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적층되어 공유되며 발전해가야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털어놓은, 지극히 개인적일 수도 있는 문제 그리고 그와 유사한 경험을 한 선배들의 개별적인 경험담은 반복적인 고민과 성찰로 이어지며 집단지성을 이루어내고, 어떤 상황에서도 적용 가능한 기본적인 원칙을 만들어냄으로써 개별 사안에 대한 적정기술을 만들어냈다. 과학적인 이론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집단지성의 적정기술은 매순간 새롭게 진화하며 모든 교육 관계자들에게 풍요로운 자산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사안별로 교사가 참고해야 할 자료들을 <돌봄치유교실> 게시판 링크, 현행 법규, 사례, 참고 문헌과 온라인 콘텐츠 등으로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 저자 소개
송형호(교사컨설턴트, 전 영어 교사) 왕건환(서울 경기고등학교 국어 교사)
1984년에 교사의 삶을 시작한 송형호 교사는 돌봄과 치유로서의 교육에 관심을 갖고 2010년부터 교사들의 네트워크 을 만들어 교육 노하우를 공유해왔다. 서울시교육청 비폭력평화교육컨설팅지원단 파견교사로 활동하던 2012년, 신규임용 예정교사 연수에서 연수생 대표 역할을 하던 왕건환 교사를 만났다. 왕 교사는 <돌봄치 유교실>의 도움으로 성장하다가 “신규는 신규가 잘 알지”라는 송 교사의 격려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의 운영자와 카페지기로 활동해왔다. 이 책은 현장의 연수생 교사들과 카카오톡 단체방 회원 일만여 명, 카페 회원 2만 3천여 명이 치열하게 온라인으로 주고받은 고민을 정리한 기록이다.
함께 만든 사람들(돌봄치유교실 편집진)
고채영 구영인 권오형 권화영 김기훈 김선중 김재남 김채린
노지호 류서진 류신혜 모승식 문정선 박선미 서영은 설용환
송수연 신병철 신소라 신호현 안샛별 양준현 오소정 오하림
유미경 윤소희 이가희 이 섭 이시연 이은혜 이정태 이하늘
이현정 이혜주 임중석 임진묵 정선애 정연이 정원미 조성현
조영미 최현주 한광수 함선주 허지은 홍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