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무라 만게츠
426p · 1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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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마늄의 밤>의 작가 하나무라 만게츠의 장편소설. 사회에 대한 불만을 변태적인 성행위와 엽기적인 살인으로 해결하려는 주인공의 복잡하면서도 불가해한 내면세계가 예상할 수 없는 파격과 충격으로 전개된다. <울>의 주인공 히비키는 집단의 도덕이나 법률 따위는 개인이 확립한 진짜 윤리 앞에서는 약자 구제이론의 한 모델에 지나지 않는다는 니체적 사고에 경도되어 있는 인물이다. 따라서 그에세 소설이란 문자를 그냥 나열하는 일이 아니라 윤리를 만들어내는 데 그 존재 이유가 있다. 그가 소설을 창작하는 것은 인간학이란 인간의 선(善)과 존엄성이 아닌 악과 무의미한 본능이다. 그는 인간이 본래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어리석음과 터무니없음을 암암리에 실행해보고 싶어서 엽기적인 기행을 일삼는다. 그는 성욕에 사로잡힌 전 인류가 성(性)이라는 것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죽음을 연상시키는 폭력을 태연하게 타인에게 행사하면서도 지극히 폭력을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이중적인 위선을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이중적인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여주기 위해 히비키는 성욕과 폭력을 극대화시켜 스스로 실천한다. 히비키의 잔인한 살인행위와 변태적인 성행위는 자각하지 못하고 행해지는 인간존재의 근원적인 불행에 대해 직접적인 충격을 주기 위한 암유이다. 이러한 어두운 암유는 세상이 무섭게 독 오른 곳이라는 인식 아래 성(性)을 통해 생(生)에 집착하고 죽음과 가까운 폭력을 직간접적으로 타인에게 행하면서도 자각하지 못하는 인간존재의 비극적인 상황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충격 속에 인간존재를 뒤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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