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안의 낯선 자들

Patricia Highsmith · Novel/Action
36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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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출간 1년 만에 거장들에 의해 영화로 탄생하는 명예를 누렸다. 하드보일드의 거장 레이먼드 챈들러가 이 작품을 각색하여 시나리오를 쓰고, 서스펜스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이 연출하여 영화 「열차 안의 낯선 자들」이 탄생한 것이다. 최근에는 데이빗 핀처 감독이 다시 영화화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진다. 하이스미스는 서로가 증오하는 대상을 처치해주는 ‘교환 살인’이라는 소재, 살인 계획이 실행되면서 펼쳐지는 갈등 양상, 인물들 사이의 팽팽한 감정선 등을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능숙하게 그려낸다. 동시대 작가들뿐만 아니라 영화인들까지도 그녀의 작품에 빠져드는 이유다. 달리는 열차 속, 우연히 맞은편에 앉아 대화를 나누게 된 두 남자. 브루노는 아버지를 증오하고, 가이는 곧 이혼할 아내가 거슬린다. 서로의 사정을 알게 되자 브루노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교환 살인을 제안하고, 그럴듯한 논리에 공포를 느낀 가이는 도망치듯 열차를 빠져나온다. 얼마 후 놀이공원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가이의 아내. 아내의 소식에 가이는 불길한 예감이 현실로 다가왔음을 느낀다. 아내를 죽인 범인이 브루노임을 알게 된 가이는 이제껏 쌓아 온 명성이 위태로워지고 재혼할 애인과의 관계도 어색해지며 점점 이성을 잃어간다. 이러한 과정이 독자의 가슴을 옥죄며 치밀하게 그려지고, 이와 동시에 브루노의 사이코패스적 욕망이 방백과 행위를 넘나들며 거침없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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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선보이는 장르문학 시리즈 VERTIGO(버티고)의 탄생 VERTIGO는 사전적 의미로 어지러움, 현기증을 뜻하는 불가산명사지만 혹자는 서스펜스의 거장, 히치콕의 1958년도 연출작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나선형 구조의 계단을 오르내리는 주인공의 강박관념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이미지로부터 탈출하려는 욕망과, 그 공포 속에 머물고픈 욕망이 결합하여 결국 본 장르문학 시리즈의 탄생에 영향을 끼쳤다. 버티고는 장르문학 읽기, 그중에서도 미스터리와 스릴러의 쾌감 자체와 다양성 확보를 위해서 세상 밖으로 나왔다. 어떤 장르소설은 출판사 간에 지나치게 과열 경쟁이 붙은 경우가 종종 있지만, 아직도 상당수의 매력적인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읽힐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떠돌고 있음은 버티고의 탄생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당신이 심연을 오래 들여다본다면 곧 그 심연도 당신을 들여다볼 것이다”라는 니체의 글만큼 미스터리를 즐기는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표현도 없을 것이다. 인간의 추악한 욕망,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는 장르소설의 세상을 통하여 우리는 어느새 우리 자신의 모습을 엿보게 된다. 장르소설도 출판사별로 대표 작가가 있다. 미야베 미유키처럼 출판사들 간의 판권 경쟁이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든지 모리스 르블랑의 아르센 뤼팽 전집처럼 저작권 문제로부터 해방되어 시장이 양분되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대체적으로 황금가지 하면 떠오르는 데니스 루헤인이나 스티븐 킹, 비채의 간판스타인 요 네스뵈, RHK의 마이클 코넬리 등이 대표적이다. 오픈하우스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장르문학 전문 시리즈인 버티고는 최근 영미권에서 재평가를 받고 있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와, ‘타탄 누아르의 제왕’이라고 칭송되는 스코틀랜드 국민 작가 이언 랜킨의 대표작들을 중심으로 ‘잭 리처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리 차일드, 호러와 SF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마니아들 사이에 열혈 추종자를 거느린 댄 시먼스, 수십 년간 CIA에서 재직했던 경험을 살려 작가로 데뷔한 제이슨 매튜스 등이 합류할 예정이다. 20세기 최고의 범죄소설가 (『타임스』) 하이스미스의 놀라운 데뷔작 레이먼드 챈들러가 각색하고 히치콕이 연출한 「열차 안의 낯선 자들」 원작 소설 히치콕부터 토드 헤인즈까지, 거물급 영화인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작가 하이스미스의 데뷔작 역대급 평점을 기록하며 2015년 칸 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 「캐롤」. 루니 마라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은 『프라이스 오브 솔트(The Price of Salt)』다. 이 소설의 저자는 스무 편이 넘는 작품이 영화화된 작가이자 데뷔 후 60년, 사후 1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현재까지도 영화인들에게 끊임없이 영감을 주는 작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다. 그녀의 놀라운 데뷔작 『열차 안의 낯선 자들』이 국내에 새롭게 소개된다. 첫 작품임에도 출간 1년 만에 하드보일드의 거장 레이먼드 챈들러가 이 작품을 각색하여 시나리오를 쓰고, 서스펜스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이 연출하여 영화 「열차 안의 낯선 자들」이 탄생했다. 최근에는 데이빗 핀처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 소식이 전해졌다. 하이스미스는 서로가 증오하는 대상을 처치해주는 ‘교환 살인’이라는 소재, 살인 계획이 실행되면서 펼쳐지는 갈등 양상, 인물들 사이의 팽팽한 감정선 등을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능숙하게 그려낸다. 동시대 작가들뿐만 아니라 영화인들까지도 그녀의 작품에 빠져드는 이유다. 인간의 뒤틀린 욕망과 도덕에 대한 갈등 달리는 열차 속, 우연히 맞은편에 앉아 대화를 나누게 된 두 남자. 브루노는 아버지를 증오하고, 가이는 곧 이혼할 아내가 거슬린다. 서로의 사정을 알게 되자 브루노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교환 살인을 제안하고, 그럴듯한 논리에 공포를 느낀 가이는 도망치듯 열차를 빠져나온다. 얼마 후 놀이공원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가이의 아내. 아내의 소식에 가이는 불길한 예감이 현실로 다가왔음을 느낀다. 아내를 죽인 범인이 브루노임을 알게 된 가이는 이제껏 쌓아 온 명성이 위태로워지고 재혼할 애인과의 관계도 어색해지며 점점 이성을 잃어간다. 이러한 과정이 독자의 가슴을 옥죄며 치밀하게 그려지고, 이와 동시에 브루노의 사이코패스적 욕망이 방백과 행위를 넘나들며 거침없이 펼쳐진다. 매혹적인 불안의 소설가 하이스미스를 낳은 작품 최근 『타임스』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범죄소설가 50인 중 1위로 뽑힌 하이스미스를 수식하는 공통적인 한마디가 있다. “불안과 공포를 탁월하게 그려낸다.” 이러한 그녀의 강점은 첫 작품 『열차 안의 낯선 자들』에서부터 가감 없이 발휘되어 독자들에게 그녀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확실히 각인시켰고, 작품성을 뛰어넘어 상업적인 성공으로까지 이어졌다. 『열차 안의 낯선 자들』 속에는 훗날 ‘리플리 증후군’을 탄생시킨 리플리 시리즈 속 인간 내면의 뒤틀린 욕망과 도덕에 대한 갈등을 드러내는 요소가 암시처럼 녹아들어 있다. 하이스미스에게 ‘세계적인 심리스릴러 작가’라는 명성을 안겨준 대표작 ‘리플리 시리즈’는 그녀의 첫 작품에서부터 그 싹을 틔우고 있었던 것이다. 패기 넘치는 젊은 작가의 이 화려한 데뷔작에서 그녀가 투사하는 사회와 범죄를 향한 냉소적인 시각은 독자에게 매혹적인 불안을 선사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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