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행복이 아니면 무엇이지

김혜령
2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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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행복 센서’는 안녕한가. 이것은 ‘당신은 행복한가’라는 질문과 좀 다르다. 어린아이들은 툭하면 감탄하고 환호한다.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과거에, 당신도 그랬다. 그러나 행복 센서는 근육과 같아서, 사용하지 않으면 힘을 잃는다. 주변의 사물을 보는 시선, 대화의 소재를 선택하는 과정, 크고 작은 감정을 처리하는 방식 등 일상의 여러 패턴 속에서 근육은 단단해지거나 반대로 소실된다. 저자는 습관 속에 방치했던 행복의 근육을 천천히 일으켜보자고 말한다. 이것은 단지 ‘행복이 마음에 달렸다’는 공허한 조언이 아니다. 저자가 직접 포착한 행복의 순간들은, 인간의 행복감을 좌우하는 요소에 관한 심리.철학.문학적 배경과 엮인다. 그곳에 우리가 얼마간 잊고 살았던 ‘작지만 꾸준한 행복’의 기술이 있다. 그리고 당신이 무심한 사이, 사실은 오늘도 행복이 당신에게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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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 재료가 좀 모자라도, ‘살맛’을 요리할 수 있다 Chapter 1. 행복에 가까운 사소한 태도 똑같은 하루는 없다 때로 기억하고, 더러 잊으라 슬픔을 나무라지 말라 불행하게 될 권리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재주 인생에 정말 ‘운’이란 게 있을까 Chapter 2. 행복을 부르는 적절한 관계 행복한 사람 옆에 행복한 사람 ‘사랑해’보다 중요한 말 우리는 약하기에 서로 연결된다 결코 당신을 다 알 수 없지만 ‘사람 스트레스’와 함께 사는 법 Chapter 3. 행복이 머무는 성숙한 사랑 사랑은 삶을 버티게 한다 완벽한 이별을 위한 애도 조금 손해 봐도, 미워하지 않는 게 낫다 이유 없이 좋은 것들 Chapter 4. 행복을 닮은 작은 풍경 재미없으면 무슨 소용인가 사실은 언제나 여행 중 행복에도 가성비가 있다 언제라도 도망칠, 나만의 장소 느린 것들에 보내는 찬사 Chapter 5. 행복으로 향하는 고요한 성장 가장 막막할 때 가장 많이 자란다 그 모든 고통에도 불구하고 꼭 사랑받지 못해도 나는 나답게 삶의 난이도를 조절할 수 없기에 과거에도, 미래에도 붙잡히지 않기

Description

행복의 기억이 까마득하다면, 행복의 근육이 부족한 것인지 모른다 ‘단지 행복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가 아니라’ 불행의 요소들을 제거해가는 방식으로는 우리가 원하는 행복에 다다르지 못한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우리의 능력이 위험을 모조리 없애는 데에 닿지 못하기 때문이고, 둘째, 행복한 삶이라는 게 불행이 ‘0’인 상태를 뜻하지 않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당신의 ‘행복 센서’는 안녕한가. 이것은 ‘당신은 행복한가’라는 질문과 좀 다르다. 어린아이들은 툭하면 감탄하고 환호한다.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과거에, 당신도 그랬다. 그러나 행복 센서는 근육과 같아서, 사용하지 않으면 힘을 잃는다. 주변의 사물을 보는 시선, 대화의 소재를 선택하는 과정, 크고 작은 감정을 처리하는 방식 등 일상의 여러 패턴 속에서 근육은 단단해지거나 반대로 소실된다. 저자는 습관 속에 방치했던 행복의 근육을 천천히 일으켜보자고 말한다. 이것은 단지 ‘행복이 마음에 달렸다’는 공허한 조언이 아니다. 저자가 직접 포착한 행복의 순간들은, 인간의 행복감을 좌우하는 요소에 관한 심리.철학.문학적 배경과 엮인다. 그곳에 우리가 얼마간 잊고 살았던 ‘작지만 꾸준한 행복’의 기술이 있다. 그리고 당신이 무심한 사이, 사실은 오늘도 행복이 당신에게 머물렀다. 행복은 ‘완성’이 아니다 양파 하나쯤 없어도, 괜찮은 김치찌개를 끓일 수 있듯이 저자는 한때 심리 상담을 받으면서 ‘행복이 자신에게 과분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지적은 저자를 깨어나게 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이를 ‘요리’에 비유한다. 처음 자취를 하며 요리를 시작했던 10년 전에는, 김치찌개를 끓일 때 양파 하나만 없어도 굳이 다시 나가서 사오곤 했다. 레시피에 나오는 모든 재료를 갖춰야만 ‘김치찌개’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재료가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그럭저럭 괜찮은 한 끼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작품’을 만드는 게 아니니까.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요리 자체가 번거롭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일상을 살아가는 일도 이와 마찬가지다.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데 거창하고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지는 않다. 누구나 살다 보면 ‘양파’가 없을 때가 있다. 그런데 마음의 근육이 단단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것을 엄청난 비극, 어마어마한 장애물로 여기기 쉽다. 양파가 없는 삶이 자신을 괴롭게 한다고 생각하며, 거기에 매몰되어 헤어나지 못하기도 한다. ‘행복의 센서’를 단련하기 이전의 저자 또한 그랬다. 그러나 어떤 결핍은 영원히 채워지기 어려울 수도 있고 어떤 조건은 삐걱거리는 채로 계속 끌고 가야 할 수도 있다. 그것을 문제 삼아 마냥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행복은 마음을 처리하는 기술! 심리학, 철학, 문학을 아울러 행복감의 힌트를 얻다 첫 책 《불안이라는 위안》을 통해 특유의 다정한 목소리로 불안은 넘어서는 게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던 저자 김혜령은, 이 책에서 한층 더 따뜻하고 정갈한 목소리로 ‘너무 애쓰지 않고도, 제법 행복해지는 법’을 선사한다. 기본적으로 행복감을 높이는 데 감정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프로이트와 융 같은 전통적인 학자의 연구에서부터 비교적 최근에 알려진 정보에 이르기까지 심리학적 배경을 틈틈이 활용한다. 하지만 꼭 복잡하고 어려운 이론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기에, 저자는 <멋진 신세계> <노인과 바다> 같은 친숙한 고전문학에서 행복에 관한 개념을 끌어내기도 하고, <허Her> <미 비포 유> 같은 현대 영화의 캐릭터들에 행불행을 이입하기도 한다. 이 책이 다루는 행복에 관한 다양한 관점은 때로는 그리스 신화와 엮이고, 니체와 러셀의 철학으로 뻗어나가며, 독자가 자신만의 행복을 돌아보는 데 필요한 사유의 길을 천천히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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