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 베이커

제임스 개빈
8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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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베이커의 주변 인물들과 나눈 인터뷰와 미발표 자료를 아우르는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해 모순에 휩싸인 한 인간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파헤친다. 저자는 1996년부터 5년간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쳇 베이커의 행적을 좇았다. 주로 주변 인물들의 증언을 토대로 묘사되는 삶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그려진다.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마일즈 데이비스나 찰리 파커와 같은 거장들과의 만남, 마약 투여로 겪게 된 감옥 생활, 이가 부러지는 사고와 틀니를 끼고 시작되는 복귀, 평생을 정처 없이 오가던 음악 여행―을 마주하노라면 59년을 아우르는 이야기는 도무지 지루할 틈이 없다. 저자는 빈틈없는 조사를 바탕으로 쳇 베이커의 죽음을 비롯해 미스터리하게 남아 있던 부분들까지 세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그를 미화하지 않고 잔인하리만치 솔직하게 그려낸 점은 이 책의 내용에 신뢰를 더한다. 그러한 이유로 이 책은 지금까지 발표된 쳇 베이커 전기 중에서도 가장 믿을 만하고 완벽한 명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시대에 새로이 쳇 베이커의 음악을 만나고, 그에게 매혹된 이들이 쳇 베이커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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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옮긴이의 말 006 프롤로그 상흔 016 1 일그러진 천사의 탄생 026 2 이유 없는 반항 052 3 캘리포니아의 태양 094 4 내일은 오지 않는다 148 5 길 위에 선 밸런타인 188 6 머물지 않는 이들의 사랑 224 7 유럽에 뿌린 환영의 씨앗 250 8 천사, 스스로 날개를 꺾다 276 9 뉴욕이라는 이름의 유배지 298 10 나락 속의 금빛 트럼펫 328 11 방랑자의 여로 378 12 끝없는 질주 414 13 길 끝에는 아무도 없었다 444 14 꿈꾸는 법을 잊어버린 사내 492 15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546 16 악마의 그림자 578 17 이젠 사랑할 수 없다네 634 18 환상과 현실의 기록 684 19 우리가 정말로 사랑했을까 720 에필로그 애증 776 디스코그래피 792

Description

쳇 베이커는 부드럽고 서정적인 연주와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달콤한 목소리, 잘생긴 외모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트럼펫 주자이자 보컬리스트이다. ‘My Funny Valentine’으로 잘 알려진 그는 1950년대 웨스트코스트를 중심으로 일기 시작한 ‘쿨 재즈’의 왕자로 불렸다. 쳇 베이커의 음악은 사람들에게 짙은 감동을 선사했지만, 정작 그는 평생 마약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해 고독과 방황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았으며, 거침없는 언행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곤경에 빠트리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그의 음악이 여전히 유효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저자는 쳇 베이커의 주변 인물들과 나눈 인터뷰와 미발표 자료를 아우르는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해 모순에 휩싸인 한 인간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파헤친다. 이 전기는 잔인하리만치 솔직하면서도 나무랄 데 없을 만큼 완벽한 명저로 평가되고 있다. *이 책은 2007년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된 『쳇 베이커』(원제: Deep in a dream: the long night of Chet Baker)의 개정판이다. 길 위의 방황, 그러나 치열했던 쳇 베이커의 생애 트럼펫 주자이자 보컬리스트인 쳇 베이커에게는 ‘악마가 부른 천사의 노래’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쳇 베이커는 20년이 넘게 마약을 끊지 못한 마약중독자였으며, 동료 음악가들과 연인들마저 고통에 빠트린 인물이었다. 그는 함께 공연하는 밴드의 연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공연 중에도 다짜고짜 소리를 질렀으며, 클럽 공연을 앞두고도 마약을 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서 돌아오지 않았다. 한 여인을 두고 또 다른 여인과 사랑에 빠지곤 했으며, 연인에게도 자식에게도 끝내 무심해지기 일쑤였다. 마약에 취해 폭력을 행사하고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마저 있었다. 그럼에도 그 자신은 ‘길 위에서’ 방랑하며 ‘쿨(cool)한’ 것을 좇았다. 미래를 위해서는 돈을 모으지 않았으며, 식구를 이끌고 지인들의 집을 떠돌았다. 그는 사랑하는 법을 몰랐고, 늘 제멋대로였다. 누군가는 쳇 베이커를 그저 마약중독자로 치부했고,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실력으로 감성만 자극하는 음악가라며 폄하했다. 그러나 그는 분명 천부적 감각을 지닌 음악가였다. 악보를 읽지 못했지만 한 번 들은 곡의 핵심을 꿰뚫어 읽고 트럼펫을 연주할 수 있었다. 부드럽고 서정적인 연주와 모성애를 자극하는 달콤한 목소리는 사람들을 사로잡곤 했다. 쳇 베이커로 인해 상처 입었던 사람들조차 결국엔 그를 향해 돌아서고, 그를 보듬을 수밖에 없었다. 쳇 베이커와 함께한 이들이 그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결국 무대 위에 그의 삶이 존재했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연주와 노래를 들려줄 무대, 거기에 쳇 베이커의 ‘치열했던 길 위의 삶’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 누구든 한 번쯤은 겪었을 법한 젊은 날의 격랑과 우울, 방랑이 스며 있었다. 비록 마약에 중독되어 있었지만 그는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으며, 살아남았다. 평생 트럼펫과 함께했으며 늘 무대에 올랐다. 자신의 음악을 누군가에게 들려주고자 했다. 길 위에서 펼쳐진 그의 우울하고 고독한 생애에는 단 한 번도 음악이 없었던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 59년의 치열했던 생애가 『쳇 베이커』에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을 읽는 누구라도 죽음조차 너무나 쓸쓸했던 그의 삶에 기댈 어깨를 내어주고 싶어질 것이다. 우리는 결국 쳇 베이커의 편에 서게 될 것이다. 인터뷰와 미발표 자료를 통해 그려지는 음악세계 쳇 베이커가 세상을 떠난 지 30년이 가까워지는 현재까지도 그의 음악은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또한 2015년에는 로버트 뷔드로가 연출하고, 에단 호크가 주연한 영화 <본 투 비 블루(Born to be blue)>가 쳇 베이커의 생애를 다루며, 다시 한 번 그를 향한 관심을 환기했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도 2016년 6월 개봉되어 9만 3천여 명(2016.10.19 집계/영화진흥위원회)의 관객을 모으며 다양성영화로는 큰 사랑을 받았다. 지금까지도 그의 삶을 향한 관심이 쏟아지고, 그의 음악이 여전히 유효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저자는 쳇 베이커의 주변 인물들과 나눈 인터뷰와 미발표 자료를 아우르는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해 모순에 휩싸인 한 인간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파헤친다. 뉴욕에서 칼럼리스트로 활동하며 『쳇 베이커』뿐 아니라 ‘페기 리(Peggy Lee)’, ‘레나 혼(Lena Horne)’ 전기로도 큰 호평을 받은 제임스 개빈은 철저하고 방대한 조사를 통해 글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1996년부터 5년간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쳇 베이커의 행적을 좇았다. 주로 주변 인물들의 증언을 토대로 묘사되는 삶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그려진다.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마일즈 데이비스나 찰리 파커와 같은 거장들과의 만남, 마약 투여로 겪게 된 감옥 생활, 이가 부러지는 사고와 틀니를 끼고 시작되는 복귀, 평생을 정처 없이 오가던 음악 여행―을 마주하노라면 59년을 아우르는 이야기는 도무지 지루할 틈이 없다. 저자는 빈틈없는 조사를 바탕으로 쳇 베이커의 죽음을 비롯해 미스터리하게 남아 있던 부분들까지 세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그를 미화하지 않고 잔인하리만치 솔직하게 그려낸 점은 이 책의 내용에 신뢰를 더한다. 그러한 이유로 이 책은 지금까지 발표된 쳇 베이커 전기 중에서도 가장 믿을 만하고 완벽한 명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시대에 새로이 쳇 베이커의 음악을 만나고, 그에게 매혹된 이들이 쳇 베이커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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