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내 사랑을 살리려면 당신을 죽여야 한다.
- 사랑과 감동의 마에스트로 기욤 뮈소의 타임슬립 로맨 스릴러!
-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 40여 개국 출간!
- 책장을 덮을 때까지 계속되는 숨 막히는 반전의 롤러코스터!
사랑의 영역이 있다면 어디까지일까? 내 사랑을 위해 누군가를 해쳐야 한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고 광기가 아닐까? 당신과 가장 가까운 배우자, 연인, 친구는 믿을만한 사람들인가? 사람의 마음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가? 기욤 뮈소의 로맨 스릴러 《내일》은 여러 가지 질문을 떠올리게 만든다.
기욤 뮈소의 소설은 범상치 않은 소재와 독특한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해 급속도로 소설 속 이야기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것이 특징이다. 《내일》은 변화한 시대에 맞춰 새롭게 교정 작업을 거치고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표지로 새 단장을 했다. 《내일》 출간 당시인 2013년에도 대단한 화제를 불러 모았지만 현재의 시점으로도 여전히 매력적이고 신선한 작품이다. 로맨틱 코미디, 타임슬립, 판타지, 스릴러의 요소를 두루 갖춘 복합장르 소설을 허술하지 않고 짜임새 있게 써낼 수 있다는 건 기욤 뮈소만의 대단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기욤 뮈소는 2004년에 발표한 《그 후에》, 2005년 작 《구해줘》, 2006년 작 《사랑하기 때문에》가 연이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프랑스에서 책이 가장 많이 팔리는 작가가 되었다. 지금까지 출간한 스무 권이 넘는 소설 모두가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건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경우다. 기욤 뮈소는 매년 《르 피가로》와 〈프랑스서점연합회〉에서 조사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순위에서도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한국 영화로 제작돼 큰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2018년 작 《아가씨와 밤》이 2021년 《FR2》 방송에서 6부작 드라마로 제작되어 인기리에 방영되었고, 그 외 다수의 소설이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기욤 뮈소의 소설은 현재 세계 45개국에서 출간되며 독자들로부터 폭넓은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프랑스 언론은 ‘기욤 뮈소는 하나의 현상’, ‘페이지터너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작가’, ‘언제나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반전으로 독자들을 놀라게 만드는 작가’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기욤 뮈소에게 ‘서스펜스 마스터’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었고, 스페인의 《엘 문도》는 ‘기욤 뮈소 현상은 여전히 계속된다’라는 말로 10년 전 프랑스 언론의 수식어를 오마주했다.
기욤 뮈소는 지난 20년 동안 매년 소설을 출간하고 있고,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초기에는 로맨스와 판타지가 결합된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다면 근래 들어 스릴러의 비중이 커진 편이다. 기욤 뮈소가 무려 20년 동안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결이라면 언제나 변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일》은 소믈리에, 대학교수, 의사, 컴퓨터 천재가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소설이라 음식 이야기, 의학 이야기, 컴퓨터 이야기가 녹아들어 있어 흥미롭다. 《내일》은 프랑스에서만 100만 부가 넘게 팔린 소설이다. 기욤 뮈소의 경우 독자들을 소설 속으로 끌어들이는 그만의 비법이 있다. 젊은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신선한 소재, 롤러코스터를 타듯 변화무쌍하고 역동적인 스토리,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서스펜스, 늘 독자들의 관심을 충족시켜 주는 문화 코드를 담고 있다는 것이 기욤 뮈소 소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동일한 작가의 소설을 다양하게 읽고 나면 독자들은 새로운 기대와 바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아무리 매력적인 작가라도 그의 작품을 열 권 정도 읽으면 식상해질 수 있다. 기욤 뮈소는 새로운 시도, 부단히 변화를 꾀하려는 노력을 통해 늘 신선한 매력을 유지해간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정말 믿을만한가요?
- 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혹독한 사랑이 시작된다.
《내일》은 프랑스 언론으로부터 무결점 스릴러라는 찬사를 받았다. 기욤 뮈소는 이 소설로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에 강한 작가라는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스릴러도 빼어나게 잘 쓰는 작가라는 새로운 트레이드마크를 획득하게 되었다. 《내일》은 타임슬립 소설이고, 매력적인 구성이 돋보인다. 컴퓨터 천재, 유명 식당 소믈리에, 심장병전문의, 하버드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등장인물의 면면과 직업만 보아도 매우 흥미로운 소설일 거라는 기대감을 갖게 만들고, 내용이 완벽해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한다.
사랑하는 아내 케이트를 교통사고로 잃고 혼자 네 살짜리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하버드대 철학교수 매튜 샤피로는 어느 날 벼룩시장에서 중고 노트북을 구입한다. 하드디스크에는 다수의 사진이 들어 있고, 아이디가 기재되어 있다. 매튜는 원주인에게 사진을 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메일을 보낸다. 노트북의 전 주인 엠마는 뉴욕의 유명식당 소믈리에다. 두 사람은 메신저를 통해 대화를 나누는 동안 기분이 유쾌해지는 한편 상대의 취향과 성격에 끌린다.
케이트가 교통사고로 숨진 이후 매튜는 단 한 번도 다른 여성을 사귄 적이 없다. 케이트를 지극히 사랑했기에 상실감이 컸기 때문이다. 엠마 또한 유부남인 프랑수아와 연인 사이로 지내는 동안 큰 상처만 남았다. 엠마는 남자들에게 늘 당한 경험밖에 없다보니 이제는 정말이지 운명적인 남자를 만나 진실한 사랑을 하고 싶다. 메일을 통해 서로 생각이 일치하는 점이 많다고 생각한 그들은 뉴욕의 이탈리안 식당에서 만나 저녁 식사를 하기로 약속한다. 약속 장소에 제 시간에 나갔지만 매튜와 엠마는 끝내 만나지 못한다. 어떻게 된 일일까?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문제가 발생한 것일까? 어느 한쪽의 거짓말에 속은 걸까? 아니면 어느 한쪽만의 몽상일까? 아니면 어느 한쪽의 계획적인 장난일까?
매튜와 엠마는 서로의 메일이 도착한 날짜를 확인해본 결과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매튜는 2011년, 엠마는 2010년에 살고 있다. 엇갈린 시간 속에서 살고 있는 두 사람이 서로 소통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긴장을 더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할 수만 있다면 과거의 어느 특정한 시간으로 되돌아가 실수를 바로잡고 싶은 마음이 있다. 타임슬립 소설은 누구나 꿈꾸는 로망을 대리만족시켜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매튜는 2010년과 2011년을 동시에 경험하는 인물이다. 단 2011년의 매튜는 2010년의 매튜에게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매튜에게 가장 절실한 소원이 있다면 일 년 전, 그러니까 2010년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아내 케이트를 되살려내는 것이다. 2011년의 매튜는 2010년의 엠마와 교신하며 케이트를 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매튜의 부탁으로 엠마가 2010년의 케이트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비밀이 밝혀진다. 이 소설은 끊임없는 반전의 소용돌이 속에 있고, 책장을 다 덮을 때까지 결말을 확신할 수 없다. 컴퓨터 천재로 등장하는 로뮈알드 르블랑이 해킹을 통해 난제를 많이 해결해주지만 매튜와 엠마의 기발한 추리와 해결방식 또한 묘미가 있다. 마치 알프레드 히치콕 영화를 보듯 서스펜스가 계속 이어진다. 《내일》은 기욤 뮈소가 스릴러 작가로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프랑스 언론과 독자들에게 각인시킨 소설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