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의 음악]은 도박과도 같은 우리네 삶을 철학적이면서도 결코 무겁지 않게 보여 주고 있다. 윌리엄 포크너의 '음향과 분노' 중에서 발췌된 글, '어느 날 그가 너무도 싫증이 나서 아무렇게나 뒤집은 단 한
장의 카드에 모든 것을 걸 때까지....'는 [우연의 음악]을 한마디로 소개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
작가 소개탁월한 이야기꾼으로 대중적인 성공뿐 아니라 높은 문학적인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는 폴 오스터는 90년 [우연의 음악]으로 미국 예술원의 모톤 다우웬 자블 상 수상, 93년 '거대한 괴물'로 메디치 외국
문학상을 수상하여 그 문학적 완성도를 확고히 했다. 그는 미국 문학의 사실주의적 경향을 받아들여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회적 상승에 대한 열망과 좌절, 고독과 절망, 자유의 억압 등을 객관적으로 그려냈다.
폴 오스터의 작품은 다음과 같다.
'유리의 도시City of Glass'(1985) : '뉴욕 3부작' 1편
'유령Ghosts'(1986) :'뉴욕 3부작' 2편
'비밀의 방The Locked Room'(1986) : '뉴욕 3부작' 3편
'마지막 것들의 나라에서In the Country of Last Things'(1987)
'실종Disappearances: Selected Poems'(1988) : 시집
'달의 궁전Moon Palace'(1989)
'우연의 음악The Music of Chance'(1990) : 미국 예술원의 모톤 다우웬 자블 상 수상
'굶기의 예술The Art of Hunger'(1992) : 에세이
'거대한 괴물Leviathan'(1992) : 1993년 메디치 외국 문학상 수상
'공중 곡예사Mr. Vertigo'(1994)
'스모크, 우수에 잠긴 얼굴Smoke & Blue in the Face: 2 Films'(1995)
'왜 글을 쓰는가Why Write'(1995)
'번역Translations'(1997)
'하루살이 인생Hand to Mouth'(1997)
'다리 위의 룰루Lulu on the Bridge'(1998)
'팀벅투Timbuktu'(1999)
줄거리아내를 잃고 하나뿐인 딸마저 누이에게 맡긴 채 혼자 생활해 나가는 보스턴의 소방관 짐 나쉬. 그는 어느 날 뜻하지 않게 30년 전 이래로 본 적이 없는 아버지로부터 20만 달러의 유산을 상속받게 된다.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 산 사브 자동차에 몸을 실어 미국 전역을 여행하며 시간과 돈을 허비한다. 그러던 중 그는 노름을 하다가 두들겨 맞고 도망치던 젊은이 잭 포지를 만난다. 그는 (틀림없이 Jack-pot에서
나왔을 이름을 가진) 카드 도박사인데, 나쉬는 잭 포지가 전직 회계사 플라워와 검안사(檢眼師) 스톤이라는 두 명의 사내와 벌이기로 한 도박에 1만 달러를 걸기로 하고 그와 동행한다. 마침내 포지는, 복권에 당첨되어
많은 돈을 모은 행운의 두 사내와 카드 게임을 벌이기 시작한다......
음악과 영상이 따르지 않는 언어만으로도 폴 오스터는 영화가 아직 이루어 내지 못한 기적을 연출한다.
- 워싱턴 포스트
{우연의 음악}은 미국의 소설가들이 이제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기는 모든 심각한 주제들 즉 운명, 신의, 책임감, 악의, 본성, 그리고 자유의 진정한 의미를 다루고 있다. 선악의 관념을 지닌
스릴러 {우연의 음악}은 금년에 출간된 미국 최고의 소설들 가운데 하나이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