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한동안 살아있을 예정입니다>는 오랫동안 우울장애를 앓아온 제가 자살시도 후 정신과 병동에 입원을 하며 쓴 글을 엮은 책입니다.
자주 죽음을 생각하던 제가 글을 쓰고 책을 만들면서 조금씩 삶에 대한 의지가 생기게 됐습니다. 쓰고 싶은 글을 쓰고, 그 글을 모아 책을 만들고, 자신과 같은 아픔으로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싶어졌습니다.
저와 같이 자주 사라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삶을 무심하게 지나치는 사람들 모두가 제 책을 읽으려면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하겠죠. 그때까지 살아 있으려 합니다. 어쩌면 생각보다 더 길어질지도 모르는, '그 꿈'을 이룰 때까지 만이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