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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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너의 시간 속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살고 있다고. 여름이 오기 전 꼭 말해주고 싶었다.” 가끔 내가 마음에 들었지만 자주 내가 싫었던 날들의 기록 “질문은 늘 나를 향해 있는데, 나는 내가 아닌 타인을 통해 답을 찾으려고 했다.” 『가끔 내가 마음에 들었지만, 자주 내가 싫었다』는 김우석 작가의 첫 번째 산문집으로, 빛이 보이지 않는 긴 방황 속에서 흔들리고 부딪히며 불안했던 완전하지 못한 마음의 문장들을 담고 있다. 우리는 모두 완벽하지 않다. 그 불완전함이 때로는 걸음을 멈추게 하고, 눈물짓게 하고, 후회와 상처를 남기기도 하지만, 저자는 “성장은 아픔 속에서 위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밑으로 깊어지는 것”이라고 말하며, 결국 온전하지 못한 시간을 모른 척하지 않고 받아들인다면, 반드시 내가 나로서 깊어지는 순간을 만나게 될 것이라 말한다. 매순간 마음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 걷고 걸었는데도, 도착지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질 때가 있다. 혹시 길을 잃은 것은 아닌지, 갈림길에서 잘못 선택한 것은 아닌지, 때때로 불안한 마음이 걸음을 멈칫하게 만들고 확신할 수 없는 내일의 막막함에 오늘을 망치고 만다. 하지만 저자는 불안정한 시간 속에서도 지금 이 순간의 일상에 집중하며 순간의 소중함을 기록한다. 결국 모든 것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남겨지는 것임을, 그래서 더 애틋함을 깊이 있는 문장과 따뜻한 온도로 전한다. 결국 우리는 서로 위로와 마음을 주고받으며 다시금 살아낼 수 있는 존재임을, 저자의 문장을 통해 깨닫게 된다. “열심히 살았으나 중요한 것을 놓치면서 산 것은 아니었나, 못내 아쉬움이 파도처럼 밀려왔지만, 살아내느라 참 애썼다는 말로 아쉬움을 밀어냈다. 누군가 그것이 포기와 다를 게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어떻게든 살아보겠다는 것이었다고 답해줄 것이다.” “사랑할 준비가 되었다는 사람은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귀를 기울이고 집중하며 오롯이 마음을 쏟는다. 또 주변 사람을 위해 선의를 베풀고 정성을 들인다. 하지만 정작 자신에게 마음을 쏟는 일은 왜 이리도 힘들까. 저자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자 했던 행동들이 오히려 자신에게 좋은 사람이 될 기회는 주지 못했다”고 말하며, 오롯이 혼자가 되어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다른 누군가 역시 깊이 있게 사랑할 수 있게 되듯이, 관계도 중요하고 사랑도 중요하지만, 이 순간만큼은 자신이 우선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이 조금씩 나를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길 바란다. “시간을 간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시간 안에 사람을 담았으면 한다.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내 삶 곳곳에 흔적을 남겨줬으면 좋겠다. 기억을 추억으로 간직하는 그런 사람으로 그들에게 기록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