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한 뼈를 드러내고 울부짖는 흰 소, 천진난만하게 노는 벌거벗은 아이들, 노란 달빛을 받으며 나뭇가지 사이를 날아다니는 새들... 한국 근대미술의 선구자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 화가 이중섭(1916~1956)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서술한 평전. 작품 창작 시기를 밝혀 연대순으로 배열하면서, 이중섭 개인에 대한 정보는 물론, 그 시대와 사람들에 대한 수많은 자료와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사실'을 밝히는데 힘쓴 저작이다. 그리고 기존의 연구에서는 그다지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았던, 이중섭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잃어버린 고리'로서 그의 엽서 그림과 한글 서명, 조선신미술가협회 등을 제시하고 있다. 젊은 시절의 이중섭이 애인에게 보낸 100여 장의 엽서 그림에서 거장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습작 과정을 찾아내고, 이중섭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을 식민지시대 말기의 민족미술단체였던 조선신미술가협회에 관해 상세히 서술하고 있는 것. 무엇보다 이 책은 이중섭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50여개에 달하는 컬러 도판으로 작품과 관련 자료들을 수록하면서 작품 하나하나의 시대적 배경과 제작기법 등을 고찰하고, 시간 순서에 따라 그의 생애와 작품들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이 화가의 내면풍경을 이해하는 것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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