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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러스트 에세이의 고전 '스노우캣' 시리즈가 처음으로 선보인 지 15년 만에 다시 디자인되어 출간되었다. '스노우캣' 시리즈는 고양이의 독립적인 자아를 적절하게 현대인의 고독에 대입시켜 풀어 내었다. <스노우캣의 지우개>는 스노우캣의 개인적 관심사를 짤막하게 스케치했던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관계에 관한 깊은 사색과 심화된 자아 고찰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괴로움, 좋아하는 것들, 관계에 대한 회의, 삶에서 느끼는 절망과 희망 등, 소재의 측면에서 본다면 <스노우캣의 혼자 놀기>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스노우캣의 지우개>에서는 페이지에 얽매이지 않고 보다 자유로운 표현력을 구사한다. 그리고 확장된 공간에서 그만큼 사물을 들여다보는 데 여유를 가지고,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한 페이지짜리 카툰에서는 일상의 정곡을 찌르는 촌철살인의 미학을, 여러 장에 걸치며 때로는 연작으로 이어지는 작품에서는 페이지를 넘기면서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여백의 미학을 즐길 수 있다. <스노우캣의 혼자 놀기>를 함께 읽으며 두 책을 비교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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