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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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재미있는, 양귀자의 또 다른 인생 이야기 나의 삶이 아닌 타인의 생은 언제나 궁금한 법이다. 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의 삶을 반추하지 않는 사람도 없다. 사람들은 모두 타인의 생을 들여다보며 이모저모 자신이 살아온 방법과 비교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우리들 삶이 너와 나의 것으로 얽히면서 조화하는 순간은 여기부터가 시작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이 책은 "작가 양귀자와 음식점 주인 양귀자"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가지 삶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를 읽는 재미부터가 남다르다. 『부엌신』은 어머니의 따뜻한 손맛을 잊지 못한 작가가 우여곡절 끝에 장사에 입문하고 자리 잡는 과정을 눈으로 보듯이 그려냄으로써, 산다는 일의 그 진부한 진리를 몸으로 새겨가는 한 작가의 육성을 듣는 흔치않은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