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와후와

Haruki Murakami and other · Essay
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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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애묘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들려주는 어릴 적 고양이 친구 '단쓰'와의 추억. 시인 듯 동화인 듯, 따뜻한 시심과 예쁜 동심을 담아 적은 친구 '단쓰'에 대한 단상에 안자이 미즈마루 특유의 마음을 다해 대충 그린 그림을 얹었다. 그림자 없이 파스텔톤으로 완성한 사랑스러운 고양이 그림책. 봄날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툇마루에서 고양이와 소년이 도란도란 우정을 쌓는 예쁜 풍경으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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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루키 씨 ! ‘후와후와’한 게 뭐예요?” 고양이, 툇마루, 그리고 따사로운 봄볕처럼 포근한 기억…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콤비가 빚어낸 유일무이한 그림책 자타공인 애묘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들려주는 어릴 적 고양이 친구 ‘단쓰’와의 추억! 한 편의 시인 듯 동화인 듯, 따뜻한 시심과 예쁜 동심으로 써내려간 ‘단쓰’에 대한 단상에 안자이 미즈마루 특유의 ‘마음을 다해 대충 그린’ 그림을 얹었다. 그림자 없이 파스텔톤으로 완성한 사랑스러운 고양이 그림책! 다시없는 명콤비 무라카미 하루키와 안자이 미즈마루가 좋은 계절의 어느 날,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툇마루에서 고양이와 소년이 도란도란 우정을 쌓는 예쁜 풍경으로 안내한다. 비채의 무라카미 하루키 컬렉션 #10. 봄날 햇볕처럼 따사롭고, 여름날 수박처럼 달콤하고, 가을날 하늘처럼 청명하고, 겨울날 눈밭처럼 폭신폭신한 유년시절의 풍경. 만년 소년 무라카미 하루키가 쓰고, 천재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가 그린 ‘후와후와’한 고양이 그림책! 1998년 직물회사 NUNO는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반짝반짝(키라키라), 와글와글(자와자와), 폭신폭신(후와후와) 등, 직물을 표현하는 의성의태어를 주제로 여섯 권의 책을 기획하여 유명 작가 및 사진가에게 테마북 작업을 청탁했다. 그중 무라카미 하루키가 선택한 말은 '후와후와'. 구름이 가볍게 둥실 떠 있는 모습이라든지, 소파가 푹신하게 부풀어 있는 모습이라든지, 커튼이 살랑이는 모습이라든지, 고양이털처럼 보드랍고 가벼운 무언가의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다. 사실 하루키는 NUNO의 신선한 기획을 전해 듣고 어렵지 않게 '후와후와' 편을 선택했다고 훗날 이야기했다. 늘 쓰고 싶다고 마음속에 담아둔, 어린 시절의 친구 '단쓰'라는 고양이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하루키는 '후와후와'라는 말에 늙고 커다란 암고양이 단쓰와의 추억을 실어나른다. 시인 듯 여백을 담은 담백한 말에, 동화인 듯 쉽고 예쁜 말들로 한 줄 한 줄 써내려간 《후와후와》는 지금은 환갑이 훌쩍 넘은 작가의 소년 시절의 풍경을 불러낸다. “무슨 사연인지 꽤 나이를 먹고 우리 집에 왔던 ‘단쓰’. 내 어릴 적 좋은 친구였던, 그 늙은 암고양이 이야기를 언젠가 꼭 쓰고 싶었습니다.” _무라카미 하루키 이렇게 시작된 《후와후와》는 이후 팬들의 열띤 요청으로 단행본으로 출판되면서 오랜 지기지우이자 최고의 작업 파트너인 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과 컬레버레이션을 이룬다.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더 스크랩》 등 표지 혹은 삽화로 콤비를 이룬 적은 많지만, 《후와후와》와 같은 그림책 작업은 처음이었다. “고양이 이야기이니 고양이를 그리면 되겠지만,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표현해야 하는 것은 그 ‘후와후와’한 느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참 어렵더군요. 날마다 ‘후와후와’만 생각했습니다. 후와후와, 후와후와 하고”라며 안자이 미즈마루는 낯선 작업에 잠을 설치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음을 고백했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안자이 미즈마루 특유의 느슨한 듯 자유로운 그림체가 함께하는 사랑스러운 《후와후와》가 완성되었다. 특별히 한국어판은 기분 좋은 독서를 위해 폭신폭신한 촉감의 스펀지 양장으로 제작되었다. 지난 2014년, 안타깝게도 안자이 미즈마루가 별세함에 따라 《후와후와》는 명콤비 ‘하루키&미즈마루’의 유일무이한 그림책으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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