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평전

전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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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망받던 한 젊은 정치학자가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박정희 평전. 박정희는 한국 현대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정치가였다. 그러나 박정희란 인물의 중요성에 비해 그에 대한 연구는 질적.양적으로 소홀하게 다루어져왔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된 평가론 속에 함몰되어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군부 정치와 박정희 시대에 대한 정치경제학적 논의는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지만 의외로 '인간 박정희'에 대한 전문 학자들의 연구는 거의 없는 편이다. 박정희 개인에 대한 연구의 불균형을 시정하고 박정희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저자는 그의 개인사를 탄생부터 죽음까지 시계열적으로 검토하여, 정치 전기학적 방법으로 박정희에 접근한다. 박정희 개인에 대한 포괄적이면서도 심층적이고 누적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박정희의 정치사상과 행동을 정치 전기학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최초의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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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책을 내면서 머리말 제1장 소년에서 군인으로: 박정희의 전前 정치적 생애(1917~1945) 1.가족 배경과 '유기 불안' 2.초등학교와 '가난 체험' 3.대구사범학교와 '심리적 고아' 4.문경초등학교와 '목가적 이상' 5.군인의 길 제2장 시련, 육영수 그리고 정치군인: 군부 지도자가 되는 과정(1945~1959) 1.정체성 위기(1945년 8월 15일~1949년) 2.남로당 사건과 시련의 세월 3.군대 복직과 8기생의 리더 4.육영수의 전통주의 5.박정희의 잡문 분석 6.부산정치파동 7.목표 지향적 '지도자 중심 사상'의 확립 제3장 5·16 쿠데타 그리고 정치 : 1960년대의 사상과 행동(1960~1970) 1.1960년대 초반의 정치적 인식 2.5·16쿠데타와 박정희 3.군정과 박정희 4.한일 국교 정상화와 월남파병 5.1967년 양대 선거와 3선개헌 제4장 유신체제, 국가주의 그리고 파국: 1970년대의 사상과 행동(1971~1979) 1.1970년대 초반의 정치적 인식 2.유신체제의 수립 3.유신체제의 전개 4.유신체제의 붕괴 제5장 박정희는 누구인가? : 박정희의 정치사상과 행동 1.정치사상의 심리적 얼개 2.초기 사회화 과정 3.가치의 혼돈과 '심리적 고아' 4.박정희의 정치사상 5.권력 운용의 방법 6.목표 지향적 리더십 7.실체적 공동체 윤리와 모순적 행동론 맺는말

Description

촉망받던 한 젊은 정치학자가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최초의” 박정희 평전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논쟁적인 인물이 바로 박정희이다. 지금도 박정희에 대해서는 그 반대자와 찬성자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아직도 박정희는 독재자 또는 영웅으로 극단적으로 그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가 죽은 지 거의 30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그에 대한 평전은 한 권도 나오지 않았다. (물론 평전은 전기와 달리 비평적이고 객관적인 안목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므로 한 인물의 삶과 사상과 행동에 대한 종합적 통찰을 요하는 어려운 작업이기는 하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 책은 우리 주위의 정치 세계를 직접 텍스트로 하여 매우 독창적인 해석학적 성찰을 보여주던, 촉망받던 한 젊은 정치학자가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유고로) 남긴 “최초의” 본격적인 박정희 평전이다. 정치평론가, 미술평론가, 저술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하다가 지난해 젊은 나이에 갑자기 타계한 이 책의 지은이, 전인권은 무엇보다 젊은 정치학자로서 박정희 연구를 필생의 업으로 삼아 분명한 방법론과 정치학적인 통찰을 가지고 비평적이면서도 객관적으로 이 책, 『박정희 평전』을 썼다. 따라서 이 책은 박정희에 대한 인식과 논의를 한 단계 끌어올림으로써 우리 사회에-그가 박정희를 찬성하든 반대하든 간에-박정희에 대한 생산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인간 박정희”의 사상과 행동을 정치 전기학적으로 조명하는 최초의 작업 박정희는 한국 현대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정치가였다. 그러나 박정희란 인물의 중요성에 비해 그에 대한 연구는 질적·양적으로 소홀하게 다루어져왔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된 평가론 속에 함몰되어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군부 정치와 박정희 시대에 대한 정치경제학적 논의는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지만 의외로 “인간 박정희”에 대한 전문 학자들의 연구는 거의 없는 편이다. 물론 박정희에 대한 전기는 어린이용과 소설로 각색된 것까지 포함하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기는 자의적으로 박정희를 영웅사관의 관점에서 일방적으로 찬양하거나 지나친 감정이입을 통해 극화하거나 아니면 극단적으로 부정하고 있어, 그를 정확하게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박정희 개인에 대한 연구도 그의 정치 행위를 “장기 집권욕”이나 “권력에 굶주린 인간”의 관점 또는 “정통성 확보론”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있어, 박정희의 성격이나 인간적 면모는 물론 박정희의 사상과 행동 및 정치적 인식을 정확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의 박정희 연구들은 그들의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행위자였던 박정희 자신의 견해와 사상에 대한 주목을 게을리 했거나, 그의 주장과 행동들을 박정희 자신의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박정희는 찬성과 반대의 무수한 역사적 평가들 속에서 하나의 박제된 이미지로 남는 데 이르렀다. 박정희 개인에 대한 이와 같은 연구의 불균형을 시정하고 박정희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은 그의 개인사를 탄생부터 죽음까지 시계열적으로 검토하여-이 책은 그의 생애의 마지막 주기인 유신체제가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성격·사상·행동 방식이 형성되고 발전되는 과정을 연대기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박정희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정치 전기학적 방법으로 박정희에 접근한다. 따라서 이 책은 박정희 개인에 대한 포괄적이면서도 심층적이고 누적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박정희의 정치사상과 행동을 정치 전기학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최초의 작업이다. 새롭게 읽는 박정희: 전체 구성 및 주요 내용 이 책은 모두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박정희의 전 정치적 생애(1917~1945)를 다룬다. 이 시기는 그가 태어나서 학업 시대와 교사 및 군인으로 일제의 식민지 체제에 적응해나가다가 일제의 패망으로 그 같은 행진이 단절되기까지를 다룬다. 여기서는 그의 가족적 배경과 성장 과정 및 사회화 과정이 중요한 주제가 된다. 전체적으로 이 시기는 그가 전통적 가족 환경으로부터 식민지 체제가 시행하는 근대적 가치를 받아들이던 시기였다. 또한 그의 교사 시절과 만주군 시절은 청년기 그의 사상과 행동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시기였다. 제2장은 박정희가 대한민국 육군에 입대하여 쿠데타를 일으키는 군부의 지도자가 되기까지의 과정(1945~1959)을 다룬다. 이 시기는 박정희의 정치사상과 행동 패턴이 완성된 시기였다. 이 기간의 초반기 동안 그의 생애는 결코 순탄하지는 않았다. 그는 남로당에 가입했던 관계로 사형에 처해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며 설상가상으로 개인적 불행을 겪었다. 그러나 그는 한국전쟁의 발발을 계기로 다시 군대에 복직한 이후 대체로 순탄한 군대 생활을 했으며, 구원의 반려였던 여인 육영수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도 했다. 그의 남로당 경력은 늘 그를 괴롭혔지만, 그는 불과 11년 동안 한국군 장교를 지내면서 무려 25번이나 보직을 바꾸며 다양한 경력을 쌓는 가운데 “지도자 중심 사상”을 확립하기에 이른다. 제3장에서는 박정희가 국가의 최고 지도자로 활약했던 시기의 전반부(1960~1970)를 다룬다. 1960년대에 박정희는 엉성한 쿠데타의 수장에서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었음은 물론 1967년에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대통령에 당선된다. 그리고 3선개헌에 성공하기에 이른다. 1960년대는 그가 얼마간 무리는 있었지만 단순하면서도 긍정적인 리더십을 행사한 시기였다. 제3장에서는 이와 같은 기초적 사실을 바탕으로 그처럼 취약했던 쿠데타 정권이 어떻게 박정희 1인 체제로 수렴되는가에 관심을 기울인다. 제4장은 유신체제 시기(1971~1979)를 다룬다. 여기서는 유신체제의 성립과 전개 및 붕괴 과정을 다룬다. 그러나 유신체제의 정치경제학적 성격 또는 객관적 성격보다는 박정희가 이 체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운영하였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이 장에서는 제3장과 마찬가지로, 박정희의 정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그의 사상과 인지적 태도를 집중 분석한다. 박정희의 정치사상은 집권 18년 동안 변화를 겪었다기보다는 기존의 정치사상이 줄곧 강화되는 양상을 띠었다. 특히 박정희는 유신체제를 대내외적 위기에 직면한 준전시체제로 이해했으며, 그와 같은 위기 앞에 개인적 위기의식과 심리적 경향 및 정치사상을 한층 견고하게 체계화된 형태로 드러냈다. 제5장은 지금까지의 논의에 대한 종합 검토를 한다. 여기서는 기존의 논의를 요약?정리하는 가운데, 박정희의 정치사상이 “실체적 공동체 윤리”에 기초한 것으로 이해하며, 그의 행동 패턴이 “모순적 행동”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결론짓는다. 그리고 부록으로 이 책을 저술하는 데 학문적인 근거가 되는 “전기적 연구 방법의 성립 근거”와 방법론의 핵심인 “분석 개념-심리적 고아”를 별도로 정리하였고, 기존에 나온 박정희 연구들을 총정리한 “박정희에 대한 기존 연구들”을 실었다. 박정희를 분석하는 기본 틀과 그를 움직인 심리적 요인 “심리적 고아”라는 개념으로 박정희의 생애와 사상을 분석 이 책은 박정희의 정치사상과 행동이 그의 성장 과정과 개인사적 경험 속에서 형성된 것이며, 그의 심리적 요인이나 정신적 외상과 체계적인 관련성을 갖고 있다고 본다. 또 이 책은 한국의 가족은 분석적 차원에서 두 개의 가족-부성 가족과 모성 가족-으로 분리될 수 있으며, 이 두 가족이 한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잘 이해할 때, 한국인의 정신세계를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심리인류학(문화와 인성론)적 방법론을 채택하고 있다. 이 책은 이와 같은 방법론을 통해 “심리적 고아psychic orphan”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심리적 고아가 탄생하는 과정과 그가 지향하는 사상 및 행동적 경향을 바탕으로 박정희의 생애와 사상을 분석한다. 심리적 고아는 모성의 공간에서 어머니를 둘러싸고 형제들과 벌인 싸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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