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팅게일의 침묵

가이도 다케루 · Novel
5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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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 병원은 조용할 날이 없다. 2007년 국내 출간된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에 이어, 도조대학 의학부 부속병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두 번째 이야기. 바티스타 스캔들로부터 9개월, 소아과 병동에서 의문의 토막살인사건이 벌어졌다. 제4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수상작인 전편을 통해 이미 수많은 팬을 확보한 다구치-시라토리 커플이 펼치는 통쾌한 콤비 플레이가, 후속편인 <나이팅게일의 침묵>에서도 여전한 매력을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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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제1부 하늘창의 가릉빈가 프롤로그 - 부검실의 밤 1. 병동의 나이팅게일 2. 주정뱅이 가릉빈가 3. Door to heaven 4. 극락병동 5. 오렌지 신관의 황혼 6. 효도의 습격 7. 악의 꽃 8. 미니 보틀 컬렉션 9. 옥상의 귀공자 10. 하늘창의 묵시록 11. 쾅쾅 터널의 괴물 12. 교수대 컨퍼런스 13. 소아구치외래 14. 어둠의 미로 15. 하이퍼맨 바카스 제2부 나이팅게일 랩소디 16. 디지털 하운드 독 17. 비밀수사 18. 지하실의 캐논 19. 허영의 노랫소리 20. 소아구치외래의 에일리언 21. 화식조 vs 전자사냥개 22. 디지털 무비 애널리시스 23. 마리아의 초상 24. 2인의 프리마돈나 25. 마태수난곡 26. 만주사화 27. 젊은 투우사 28. 유리 감옥 29. 고백과 대결 30. 세 라 비 31. 라 메르 32. 크리스마스 캐럴 33. 타락천사와 성천사 에필로그 - 창 옮긴이의 글

Description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걸작 시리즈 제2탄 바티스타 스캔들로부터 9개월, 부정수소외래의 만년 강사 다구치와 로지컬 몬스터 시라토리가 돌아왔다! 제4회 대상 수상작인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에 이은 다구치-시라토리 콤비 시리즈 제2탄 <나이팅게일의 침묵>이 출간되었다. 1편 격인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은 깔끔하고 세련된 필력과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탄탄한 스토리 구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대담한 유머 등으로 2006년 출간 즉시 일본 베스트셀러 순위를 장악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이례적인 성공으로 저자인 가이도 다케루 박사(현역 의사이자 의학박사이다)는 신인 작가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일본 최고의 인기 작가가 되었으며, 독자와 출판사로부터 다구치-시라토리 콤비를 등장시킨 후속작에 대한 요청이 끊임없이 이어지자, 신인 작가임에도 놀라운 속도로 후속작을 발표하여 2006년 말에 <나이팅게일의 침묵>을, 2007년 초에 3편 격인 <제너럴 루즈의 개선>을 내놓았다. 한편 일본에서는 <나이팅게일의 침묵>과 <제너럴 루즈의 개선>에 관련된 출간 비화가 작가의 후일담 코너에 소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6년 당시 신인 작가였던 가이도 다케루 박사가 후속작을 마무리할 때쯤, 담당 편집자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후속작이 거의 완성되어 가는데 분량이 너무 많다”고 하자, 편집자가 솔직한 의견을 전했다. “나오키상을 수상한 대가들도 상, 하 두 권 발행을 꺼리는데, 신인 작가이면서 두 권 발행은 힘들지 않겠느냐. 이야기를 두 개로 나누면 어떻겠느냐”고 하자 가이도 다케루는 얌전히 편집자의 의견을 수용해, 실제로 두 개의 이야기로 나누어 원고를 제출, 편집자로 하여금 “정말 그렇게 할 줄은 몰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한 권의 작품이었던 후속작은 <나이팅게일의 침묵>과 <제너럴 루즈의 개선> 두 권으로 출간되었다. 이러한 후일담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신인 작가로서의 겸손함은 물론이고 장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필력과 그 이야기를 재배치해 엮어낸 순발력과 구성력에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미스터리 소설이면서도, 메디컬 엔터테인먼트라는 장르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이도 다케루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유난히 전문 용어들이 많이 등장해 독자들을 긴장시킨다. 전편에서도 언급되었고 <나이팅게일의 침묵>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Ai(오톱시 이미징)는 작가가 소설 속에서만 외치는 주장이 아니다. 외과의사에서 현재 병리의로 전환한 작가는 Ai의 보급을 위해 학회에서도 꾸준히 그 중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나, Ai를 좀더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면 보급에 더 효과적일 거라는 생각으로 쓰기 시작한 것이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이라고 하니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저자가 현역 의사이기에 표현 가능한 의료 현장의 리얼리티가 문장 곳곳에 살아 있는 <나이팅게일의 침묵>은 전편보다 더욱 다양해진 캐릭터들의 개성으로 넘쳐나며, ‘사쿠라미야 월드’를 구축해 가는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뚜렷이 하고 있어 후속으로 발표될 작품들에 대한 흥미와 궁금증을 배가시키기에 무리가 없다. 또한 전편을 통해 이미 수많은 팬을 확보한 다구치-시라토리 커플이 펼치는 통쾌한 콤비 플레이도 여전히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전편에 이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의료 시스템의 위기나 파멸 직전에 놓인 대학병원의 현황, 의료계 내부의 권력 다툼과 갈등은 물론이고, 부모로서의 책임을 등한시하는 몰지각한 인간으로 넘쳐나는 사회와 분노와 광기, 악의로 가득한 문명사회의 이기주의에 일침을 놓는 아포리즘으로 가득한 이 작품은, 단연 매혹적인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걸작이라 불릴 만하다. 치명적이고 매혹적인 선율 속에 벌어진 의문의 토막살인사건 대체 이 병원은 조용할 날이 없다! 도조대학병원 소아과 병동을 주축으로 벌어진 의문의 토막살인사건을 해결하라 도조대학 의학부 부속병원 소아과 병동에는 망막아종, 일명 레티노블라스토마(어린이의 안구에 발생하는 암의 일종) 환자인 14세 소년 미즈토가 입원해 있다. 병으로 안구를 적출해야 하는 미즈토는 부모의 학대와 무관심 속에 성장해, 분노와 반항심으로 가득 차 있다. 그의 모습에 연민을 느낀 소아과 병동 간호사 사요는 미즈토의 수술 승낙서를 받기 위해 미즈토의 아버지를 만나는데, 그 이튿날 미즈토의 아버지가 토막 시체로 발견되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한다. 도쿄 경찰청에서 사쿠라미야경찰서로 파견 나온 가노 경시정과 다마무라 경부보는 법의학 교수도 울고 갈 솜씨로 해부된 토막 시체를 발견하고 난감해하던 중, 피해자의 유일한 혈육이자 피의자로 의심되는 아들 미즈토를 조사하기 위해 도조대학병원을 방문한다. 그러나 소아과 병동이라는 특수성에 때문에 병동에서의 조사를 거부당하자, 소아구치외래를 진행 중인 다구치를 찾아가 수사 협조를 의뢰한다. 그리고 의문의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투입된 또 하나의 인물, 로지컬 몬스터 시라토리의 강림에 모든 이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한편, 살인사건의 수사와는 별개로 도조대학병원 본관의 12층 극락병동에는 천상의 가릉빈가라 불리는 유명 여가수 사에코가 알코올 중독에 의한 간경변으로 긴급 입원한다. 사에코의 치명적인 노래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분노와 악의를 증폭시킨다는 놀라운 사실과 간호사 사요의 아름다운 선율이 빚어내는 공감각 현상에 대해 대조 실험을 하던 MRI 화상진단 유닛에 모인 사람들은 둘의 환상적인 노래가 울려 퍼지는 순간, 상상을 뛰어넘는 신비한 영상이 떠오르는 체험을 하게 되는데…. 과연 나이팅게일의 노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까! 아니면 이대로 나이팅게일은 침묵을 지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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