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날아오를 것인가, 두려워할 것인가?” ‘지퍼 터지는 섹스’의 창시자 에리카 종의 생기발랄하며 통렬한 성적 모험! 성 혁명, 여성의 역할과 지위 변화, 이혼 증가, 남녀 관계의 변화… 미국의 사회적 격변기의 한가운데에 선 소설 《비행공포》는 엄청난 파장을 낳았고, ‘신페미니즘 운동’이라는 또다른 격변을 일으켰다. 도덕적, 심리학적, 생물학적인 명목으로 여성들에게 부여된 딜레마와 싸운 주인공 이사도라의 이야기는 한 여자의 선언이자 정형화된 여성상으로부터의 독립선언이었다. 또한 ‘여성은 얼마나 자유로워질 수 있는가’라는 거대한 질문에 온몸으로 답함으로써 시대를 뛰어넘는 생생한 충동을 여전히 간직한 소설이다. 에리카 종의 개인사를 빼놓고 《비행공포》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 작품의 전반부에는 작가의 부모와 자매들 이야기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으며 네 번의 결혼 중 두 번째 결혼까지의 이야기도 날카롭고 솔직하게 실려 있다. 이로 인해 작가 에리카 종이 가족들과 의절하게 된 이야기는 유명하다. 《비행공포》 없이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더 위크> 2013년 현재, 미국 펭귄 출판사는 《비행공포》의 40주년 기념 에디션을 만드느라 분주하다는 소식이다. 한때 문제작이었던 《비행공포》가 명실상부한 고전이 된 것이다. 미국의 <더 위크>는 《비행공포》가 없었더라면 나올 수 없었을 책으로 다음 다섯 권을 꼽기도 했다. 주디 블룸의 《포에버》와 버지니아 앤드류스의 《다락방의 꽃들》, 캔디스 부시넬의 《섹스 앤 더 시티》, 제니퍼 와이너의 《노란 소파》, 그리고 E L 제임스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이다. 가장 수치스럽고 은밀한 생각들과 감정, 그리고 경험. 독자에게 자신의 전부를 드러낸 용기와 과감함이야말로 에리카 종만이 선사할 수 있는 생기의 원천이다. 올해로 한국 생활 24년을 맞은 서울여대 스티븐 캐프너 교수가 쓴, 특유의 솔직함을 발휘한 재치 있는 해설이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