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브라더

코리 닥터로우 · SF/Novel
5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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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닥터로우 장편소설. 학교 전산망 해킹이 주특기이고, 수업 땡땡이가 취미인 삐딱한 열일곱 살 소년 마커스 얄로우. 우연히 게임을 하던 중 친구들과 함께 테러 용의자가 되고, 국가기관으로부터 갖은 고초를 당하고 감시까지 받게 된 소년은 이에 맞서 한판 유쾌한 싸움을 벌인다. 헌법을 유린하고 SNS를 조작하여 선거에까지 개입하려는 국토안보부. 9.11 이후 미국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마치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의 '빅브라더'를 연상케 하는 국가기관에 맞서는 열일곱 살 소년의 싸움,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 6주간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였으며, 출간되자마자 각종 상을 휩쓸었던 화제의 소설이자, 발표하는 작품마다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문제 작가 코리 닥터로우의 대표작이다. 선버스트상, 존 W 캠벨상, 프로메테우스상, 화이트파인상, 골든덕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고, 휴고상과 네뷸러상, 로커스상 장편소설 부문에도 최종 노미네이트 되었다. 전 세계 24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으며, 후속작 <홈랜드> 역시 프로메테우스상을 수상하는 등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15년 9월 파라마운트사와 영화 판권을 계약하고, [트랜스포머], [내추럴 본 킬러] 등을 제작한 돈 머피에 의해 영화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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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1장 내 이름은 마커스 얄로우 2장 별사탕 특공대 3장 머리 짧은 여자가 말했다 4장 넌 이미 찍혔어 5장 모든 카메라는 렌즈를 가지고 있다 6장 여드름과 코딱지 7장 건초더미 만들기 8장 허위 양성 반응의 역설 9장 우리 안에 스파이가 있다 10장 스파이의 비밀열쇠 11장 한 소녀와 밤, 그리고 바다 12장 스물다섯 살 이상은 아무도 믿지 마 13장 피해망상을 유지해 14장 길 위에서 15장 이건 용기가 아니라 자살이야 16장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손에 넣었을 때 17장 똑같으면서도 다른 느낌 18장 실수에서 배우면 된다 19장 물어! 물어! 물어! 물어! 물어! 20장 물고문이 뭔지 아니? 21장 이제 끝났다 에필로그 / 덧붙인 글·1 / 덧붙인 글·2 / 참고문헌 / 감사의 인사 / 역자 후기

Description

이 책을 집어 들려면 앞으로 몇 시간 정도 일정을 완전히 비워두어야 할 것이다. 그 시간 동안 마커스 얄로우의 세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테니 말이다. - <SF Site 리뷰> 게임 좋아하는 열일곱 살 소년의 유쾌한 모험 활극 소년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까? 학교 전산망 해킹이 주특기이고, 수업 땡땡이가 취미인 삐딱한 열일곱 살 소년 마커스 얄로우. 우연히 게임을 하던 중 친구들과 함께 테러 용의자가 되고, 국가기관으로부터 갖은 고초를 당하고 감시까지 받게 된 소년은 이에 맞서 한판 유쾌한 싸움을 벌인다. 헌법을 유린하고 SNS를 조작하여 선거에까지 개입하려는 국토안보부. 9.11 이후 미국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마치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의 ‘빅브라더’를 연상케 하는 국가기관에 맞서는 열일곱 살 소년의 싸움,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 흡입력 있는 문체와 속도감 있는 사건 전개로 한번 책을 손에 쥐면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이 책은 6주간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였으며, 출간되자마자 각종 상을 휩쓸었던 화제의 소설이자, 발표하는 작품마다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문제 작가 코리 닥터로우의 대표작이다. 선버스트상, 존 W 캠벨상, 프로메테우스상, 화이트파인상, 골든덕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고, 휴고상과 네뷸러상, 로커스상 장편소설 부문에도 최종 노미네이트 되었다. 전 세계 24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으며, 후속작 《홈랜드》 역시 프로메테우스상을 수상하는 등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15년 9월 파라마운트사와 영화 판권을 계약하고, <트랜스포머>, <내추럴 본 킬러> 등을 제작한 돈 머피에 의해 영화 작업에 들어갔다. ‘리틀 브라더’, 우리 시대의 고전이 될 자격이 충분한 책 “안녕하세요, 한국 독자 여러분. 서구에 사는 저 같은 사람들에게 한국은 100메가 광케이블과 PC방, 프로게이머가 넘치는 약속의 땅입니다. 한국은 인터넷으로 연결된 미래를 서구보다 앞서 나갔지만, 그와 동시에 디스토피아적인 감시 역시 선두에 서 있습니다. (...) 이 책은 정보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한 책입니다. 이 책은 컴퓨터가 우리를 어떻게 감시할 수 있는지 경고하는 책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컴퓨터가 우리를 자유롭게 해줄 수 있을지에 대해 묻는 책입니다.” 소설 《리틀 브라더》의 저자 코리 닥터로우가 보내온 한국어판 서문은 소설의 그것치곤 지나치게 진지하다. 소설 내용을 덮어두고 생각한다면 선진국의 정보인권 활동가가 한국 사회의 시민들에게 보내는 연대의 메시지와 다를 바가 없다. 이러한 저자의 자못 진중한 자세는 소설의 다층적인 특성과 관련이 있다. 책 속에 소개된 영어권의 소설 평가를 봐도 그 다층성은 드러난다. <뉴욕타임즈>는 이 책을 “흥미진진한 스릴러”라 단언하면서도 “인터넷 시대의 시민권에 대해 논쟁적인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 디지털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실용 매뉴얼”이라 평했다. <가디언>은 “정부의 보안 분야가 커져가는 시대에 개인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모든 시민들이 컴퓨터를 이해해야 한다고 열정적으로 호소한다”라고 지적하면서도 “게다가 기가 막히게 재밌는 책이다”라고 덧붙인다. 이 소설이 2008년에 출판된 이후 여러 소설가와 논픽션 작가들, 그리고 정보인권 활동가와 해커들이 비슷한 평가를 공유했다. 《리틀 브라더》는 어떻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을까? 매우 평범한, ‘세상을 구하는 소년’의 이야기, 그런데? “내 이름은 마커스 얄로우, 나는 샌프란시스코의 볕 좋은 미션지구에 위치한 세사르 차베스 고등학교 3학년이다.”(p21) 이 소설은 매우 흡입력 있게도 십대 남성 주인공 일인칭 시점으로 시작되며, 시종일관 이를 벗어나지 않는다. 소설의 내용을 매우 단순하게 요약한다면 한 명의 ‘소년’이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라 볼 수 있다. 이런 이야기는 새삼 설명할 필요도 없이 평범하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십대 소년이 삶의 소명을 받아들이고 세상을 주유하는 경우는 줄어들었다. 그러나 모든 시대 모든 문화권에서 소년·소녀들은 이러한 얘기를 즐겨왔다. 당장 올해 초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한 영화 를 떠올려 보자. 한 명의 ‘소년’에게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사명’을 주기 위해 얼마나 거대한 이야기가 필요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런 만큼 이 ‘평범한 이야기’는 각양각색의 시공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되어 왔다. 그리고 이 ‘평범한 이야기’의 개연성과 재미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 결정되어 왔다. ‘세상’엔 도대체 무슨 문제가 생기게 되었는지, 소년은 어떤 식으로 그 문제를 자각하게 되었는지, 소년은 어떤 난관을 딛고 자기 내면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얻게 되었는지 말이다. 《리틀 브라더》는 이 부분에서 매우 독특한 길을 나아간다. 9.11 이후 미국 사회의 상상력 “바로 그때, 세상이 영원히 바뀌었다.”(p50) 소설은 샌프란시스코 폭탄 테러 사건에서부터 요동친다. 테러 이후의 비상정국을 핑계로 한 국토안보부(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DHS)의 인권침해와 기본권 위협이 바로 이 ‘세상’에 새로이 발생한 문제다. 국토안보부는 2001년 저 유명한 9.11테러 이후 미국 행정부 내의 각 부처에 분산된 대 테러기능을 통합하여 2002년 출범한 그 단체다. 22개 정부조직을 통합하여 전체 인원 17만 명에, 예산을 400억 달러나 쓴다는 이 단체가 소설 속에서 ‘소년’의 ‘주적’으로 설정된다. 이 소설에서 국토안보부는 특정 소수에 대해 불법적 인신구속과 고문을 자행하고, 불특정 다수에 대해선 광범위한 인터넷 검열과 정보기기를 활용한 사생활 정보 수집 그리고 수집된 정보를 활용한 불심검문 등을 시행한다. 테러 직후 국토안보부에 억류됐다 풀려난 소년은 ‘특정 소수’로서 그들에 대해 분노하고 ‘불특정 다수’의 권익을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일은 꼬여만 간다. 체제의 감시와 검열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을 온라인에서 전파하지만 새로운 탈주방법이 생기면 더욱 강력한 통제의 방식이 다가온다. 소년의 사정을 정확히 모르는 부모님조차 그의 편이 아니다. 결국 이 경쾌한 소설에서 소년은 승리를 거두고 결말은 해피엔딩으로 치닫지만 그를 위한 지난한 과정은 현실사회에서 우리의 저항이 얼마나 견고한 덫에 걸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2008년에 나온 이 소설은 미국 사회의 관점에서는 ‘근미래 SF’이며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조지 오웰의 《1984년》의 ‘빅브라더’를 본딴 책 제목부터가 그 사실을 강력하게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소설 내용은 애초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한국의 독자들에게는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2001년 9.11테러 이후 반전된 미국 사회의 분위기에서 나온 상상력이 한국 사회에선 ‘오래된 현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감시사회’가 디스토피아적 전망이었다면, 한국에선 벗어던져야 할 구습이었다. 정부 수립과 전쟁 이후 북한이라는 ‘주적’에 의해 규정된 대한민국은 애초부터 ‘영원히 바뀐 세상’ 속에서 폭력적으로 구성원들을 대했고 그 체제에서 차츰 벗어나는 중이었다. 그러나 민주정부 10년 이후 돌아온 보수정부의 시대에서 ‘감시사회로부터의 탈피’는 일종의 역주행 페달을 밟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세상’의 조류가 앞서 나가기는커녕 한국 쪽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은 더욱 우울한 사실이다. …그리고 한국 사회의 현실 오랜 세월 동안 한국 사회에 인권의 표준 내지 모범으로 존재해왔던 선진국들도 격랑을 겪고 있다. IS(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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