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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봄 석류를 밟다 종일......손가락을 이수야, 자니? 여름 사랑하는 슬픔 지나갈 날짜들 사랑하느냐고 산비들기, 두 마리가 가을 다음 해 구월 연어가 돌아올 때 나, 그를 다시 만나 외로워지는 관계 겨울 꽃병을 깨다 누나, 자? 폭설 때문이었어 나, 태어나지 말았기를 다시, 봄 용서하세요 불을 끄면 네 얼굴이 에필로그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