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추는 춤

손인영
3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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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이라는 고독한 길을 선택한 저자 손인영의 무용 인생을 회상하는 내용뿐 아니라, 오늘날 한국 무용의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춤을 추는 일이 얼마나 외롭고 고단한 길인지를 설명하면서도 저자는 그래도 다시 태어나면 또 춤을 선택하겠다고 고백한다. 이토록 사랑하는 춤을 함께 즐기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저자는 이 책을 썼다. 누구나 춤을 추고, 춤이 뭔지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무용이라는 단어는 너무나 낯선 요즘. 손쉽게 즐기고 싶어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할지 아무 것도 알지 못해 허둥대는 독자가 있다면 이 책을 권한다. 무용에 대한 애정으로 춤을 즐기는 법, 감상하는 법, 무대 보는 법과 한 편의 무용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쉽고 세세하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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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Translator

Table of Contents

서문 5 나의 삶 다시 살아도 춤을 선택할 것이다 13 / 16살 그 아름다운 시절은 가혹했다 19 / 그때는 그랬다 25 / 나의 첫 현대 무용 데뷔 공연 33 / 무용수의 휴일 39 / 뽕짝과 어머니 45 / 삶을 즐겁게 하는 예술 51 / 내 춤의 모토, 전통과 현대의 접목 57 나의 직업 안무를 향한 갈망 67 / 작품 '안팎'이 나에게 남긴 것 73 / '웃음'은 웃으면서 만들었다 81 / 아일랜드에서 보낸 6주 89 / 춤추고 부대끼며 97 / 작품 'Being 신데렐라'를 끝내고 105 / 남미와 유럽 공연 투어 113 / 한국의 장례 문화를 춤으로 풀다, '삼일 밤 삼일 낮' 119 무용의 이해 발레 공연이 처음이라면 131 / 현대 무용 재미있게 감상하기 135 / 무용수의 감각 143 / 몸과 몸이 만나다 151 / 마치 언어 같은 춤 157 / 춤과 시간 165 / 관객을 사로잡는 에너지 171 / 부채춤이 가르쳐준 배려의 마음 179 / 서예를 하는 것과 같은 춤 183 / 솔로와 듀엣, 그리고 춤 창작의 묘미 191 / 가야금 줄 위의 춤 199 / 무대 미술과 음악 205 / 사진 한 장이 주는 재미 213 춤의 저변에 대해서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221 / 현대 무용은 어떻게 한국에 정착했나 227 / 무용수가 되는 길 233 / 무용수가 가장 아름다운 나이, 서른 237 / 춤을 직업으로 삼기 243 / 국립무용단에서의 나날 249 / 들풀 같은 삶, 독립안무가 257 / 한국의 지원 제도 265 / 재능 있는 무용수가 왜 무용복을 벗었을까 271 / 서울의 춤 공연장 277 / 세계 무용 시장의 변화 속에서 281 / 뉴욕의 춤 공연장 290 관계와 감동 춤추며 사는 삶 297 / 자애로운 스승, 정재만 301 / 자판기 커피와 클레어 305 / 인내가 작품을 만든다 311 / 랄프 새뮤얼슨, 그는 문화를 이끄는 사람이었다 317 / 시대의 거장, 송범 325 / 춤 평론가, 베시 숀버그 329 / 머스 커닝엄의 실험 정신 337 / 가무악의 마지막 명인, 김수악 341 추천사 349

Description

홀로 갈 수밖에 없는 길이지만, 다시 태어나도 춤을 선택하겠다는 선언, 춤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매달리는 것인가! 춤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와 같다. 언어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발전해왔다. 그렇다면 춤은 무엇을 위해 이렇게 남아 인간을 이토록 매료시키는 걸까. 또 인간은 왜 춤을 추는 걸까? 안나푸르나의 신작 <홀로 추는 춤>은 평생 춤을 춰온 무용수의 단순한 자기 고백이 아니다. 이 책에는 ‘춤’이라는 고독한 길을 선택한 저자 손인영의 무용 인생을 회상하는 내용뿐 아니라, 오늘날 한국 무용의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춤을 추는 일이 얼마나 외롭고 고단한 길인지를 설명하면서도 저자는 그래도 다시 태어나면 또 춤을 선택하겠다고 고백한다. 이토록 사랑하는 춤을 함께 즐기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저자는 이 책을 썼다. 누구나 춤을 추고, 춤이 뭔지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무용이라는 단어는 너무나 낯선 요즘. 손쉽게 즐기고 싶어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할지 아무 것도 알지 못해 허둥대는 독자가 있다면 이 책을 권한다. 무용에 대한 애정으로 춤을 즐기는 법, 감상하는 법, 무대 보는 법과 한 편의 무용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쉽고 세세하게 설명한다. 이 책을 덮을 무렵이면 춤 공연이 보고 싶어 몸이 쑤실지도 모른다. 평생 춤추며 살아온 그녀의 삶,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한국 무용의 동향을 알 수 있다 처음 예쁜 옷을 입고 물동이 춤을 추었던 첫 무대, 처음 안무를 만들어 올렸던 데뷔 무대, 혼자 후배의 공연을 보고 돌아가는 스산한 거리의 풍경... 이 책은 그런 장면들을 통해 손인영이라는 한 개인의 시선으로 한국 무용계의 현실을 짚는 동시에 세계를 무대로 ‘춤’의 환경 그 자체를 생생한 언어로 보여준다. 베시 숀버그, 김수악, 정재만, 송범, 머스 커닝엄 등 한국과 세계의 쟁쟁한 무용수들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손인영은 무용계에서 살아왔다. 무용계의 거장들과 얼굴을 맞대는 그녀는 당당했다.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고 이제 겸손하게 그 과거를 돌아볼 수 있게 되어 그녀는 많은 것을 깨닫고 감사해한다. 무용계를 이끌어온 사람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그들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앞으로 어떤 무용계 어른이 되고 싶은지를 밝히는 그녀의 태도는 자못 비장하기까지 하다. 처절한 시련과 마주한 인간에게는 두 가지 길이 있다 무너져 포기하거나, 아니면 받아들이고 이겨내거나 손인영의 프로필은 이 땅의 안무가, 그 모습 그 자체다. 들어가기가 어렵기로 소문난 국립무용단의 무용수 출신, 록펠러 재단의 후원을 받은 뉴욕에서의 긴 유학 생활, 안무 능력과 무대 연출 능력을 인정받아 유럽과 남미 등지에서 했던 공연 투어……. 그러나 저자의 서문에서 말하듯 손인영은 한 차례 큰 시련을 겪으며 그 시절의 고마움을 새삼 깨닫고, 자신을 가만히 돌아보는 시간을 감사하게 받아들인다. 이 책은 그렇게 충전한 든든한 내공을 바탕으로 쓰였다. 손인영은 앞으로도 홀로 계속해서 춤을 출 것이다. 한국의 무용계를 지탱해온 다른 어른들처럼 그녀도 묵묵하게. <홀로 추는 춤>은 무용에 관심이 있지만 어떻게 관람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가슴 먹먹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언젠가 누군가가 그녀의 손을 잡고, 함께 춤을 춤 그날까지 그녀는 그렇게 춤추며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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