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예프스키의 유럽 인상기

Fyodor Dostoyevsky
40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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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벨린스키, 페트라셰프스키 등 혁명 지식인 그룹과의 교류로 정치범으로 체포되어 10여 년간의 시베리아 유형과 강제 복역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도스토예프스키가 1860, 1870년대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 서구 유럽 사회를 여행하며 남긴 기록이다. 어린 시절부터 '성스러운 기적의 나라'를 꿈꾸며 유럽에 대한 환상을 키워왔던 그가 맞닥뜨린 유럽은 부르주아의 탐욕과 중산층의 타락으로 찌들린 비극 그 자체였다. 19세기 유럽 사회에 널리 유포된 자본주의의 속물 근성과 부르주아의 비속함을 목도한 그는 「겨울에 쓴 유럽의 여름 인상기」와 말년에 펴낸 「작가 일기」를 통해 당시 러시아 지식 사회의 유럽 숭배 풍조를 신랄하게 비난하고, 유럽의 지나친 합리주의와 물질문명의 폐해로 인한 비극적 종말을 예견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이 글들은 자전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읽는이를 '자네', '친구'라는 2인칭으로 호칭하는 대화체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책읽기에 참여시킨다. 때로는 읽는이가 글의 필자가 되고,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에 간섭을 하고, 작가는 읽는이의 말에 반박하기도 하는 독특한 구조를 갖는다. 또한 회상조의 글에서는 작가 자신과의 대화가 전개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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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 겨울에 쓴 유럽의 여름 인상 나는 `성스러운 기적의 나라`를 꿈꾸었다/ `프랑스인은 이성이 없다`에 관한 고찰/ 그리고 완전히 여분인 장/ `프랑스인은 이성이 없는가?`의 최종결론/ 바알신과 길들여진 군중/ 부르주아 시론 1 : 부르주아는 무엇을, 왜 두려워하는가?/ 부르주아 시론 2 : 부르주아의 머슴 근성에 대하여/ 자본의 결혼 법칙 2. 작가 일기 유럽의 미래는 불안하다 - 조르주 상드의 죽음/ 조르주 상드에 관한 몇 마디/ 낯선 땅에서 만난 러시아인의 반감/ 독일인의 호전성에 대하여/ 유럽의 현 정세에 관한 고찰 3. 유럽에서 보낸 편지 니콜라이 니콜라에비치 스트라호프에게/ 니콜라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에프스키에게/ 바르바라 드미트리예브나 콘스탄트에게/ V.D. 콘스탄트에게/ 미하일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에게/ N.N. 스트라호프에게/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에게/ 아폴리나리야 프로코피예브나 수슬로바에게/ A.P. 수슬로바에게 - 알렉산더 예고로비치 브랑겔에게/ 미하일 니키포로비치 카트코프에게 - A.P. 수슬로바에게/ 안나 그리고리에브나 도스토예프스카야에게/ A.G. 도스토예프스카야에게/ 파벨 알렉산드르 이사예프에게/ 에밀리야 페드로브나 도스토예프스카야에게/ 안나 니콜라에브나 스니트키나에게/ 아폴론 니콜라에비치 마이코프에게/ A.G. 도스토예프스카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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