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 이번에 출간된 <우리시대 질문총서>는 기술·환경·휴머니즘·지역(부산) 등 우리 앞의 현실에 대한 성찰을 제공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추진됐다. 우리 세계의 변화를 미시적이고 거시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학문적 시각을 제공하는 한편, 도래할 세계와 지난간 미래의 쌍방향적 대화와 성찰을 통해 우리시대를 비판적으로 반성하고 예견하는 문제적 활동을 기획· 소개한다.
이 책은 지구온난화, 생태학적 사유, 자본주의, 인류세라는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루면서 새롭게 열린 이론적 지형을 생태학적 사유라는 새로운 시각을 통해 헤쳐 나가고자 한다. 모턴은 이 책에서 인간/자연의 이분법을 통렬히 비판하지만 정작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근본적으로 다시 묻는다. 인간과 비인간, 생명과 비생명, 주체와 객체, 유기체와 무기체 간의 경계가 불확실해지고 있는 오늘날 이 질문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 책은 비인간적 존재들과의 공존적 관계를 박탈하는 자본주의적 논리에 저항하는 한편 우리에게 종으로서의 인간, 비인간적 존재들과의 연대 속에 있는 인간을 중심에 둔 인류의 정치학을 새롭게 사고함으로써 새로운 생태학적 사유를 제공하는 수작이다. 아마도 이 책은 지구온난화와 코비드-19로 고통받고 있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사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