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장 지글러 · Social Science
2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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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정작 이 체제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깊이 있게 생각할 기회는 드물다. 누군가는 자본주의가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큰 풍요를 가져다주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왜 정작 주위를 돌아보면 이토록 비참하고 가난한 사람이 많은 것일까? 자본주의가 말하는 풍요는 대체 어디로 간 것인가? 왜 소수만 풍요를 누리고, 다수는 풍요롭지 못한가? 책 속에서 저자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답할 수 없었던 질문, “왜 세계는 이토록 불평등한가?”에 정면으로 답한다. 자본주의가 괴물이 되어버린 지금,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다음 세대에 어떤 세상을 물려주어야 할까. 그러려면 무엇을 바꿔야 하고 어떤 행동에 나서야 할까.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나의 역할을 생각해보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책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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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1 자본주의가 불러온 재앙 2 수백 년 묵은 투쟁으 ㅣ역사 3 사유재산권이라는 중대한 실수 4 아이들이 광산으로 떠나는 이유 5 풍요의 경제 뒤, 어두운 이면 6 우리는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다 7 빚더미 위의 검은 아프리카 8 무제한적인 이익을 향한 광기 9 유토피아는 실현 가능한다 감사의 말 옮김이의 말 부록:<라 부아 뒤 노르>와의 인터뷰

Description

베스트셀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저자의 신작! “나는 5초마다 아이 하나가 굶어 죽는 세상에는 살고 싶지 않다!” 유엔 기아 문제 전문가 장 지글러, 전 세계를 잠식한 자본주의의 충격적인 이면을 밝히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정작 이 체제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깊이 있게 생각할 기회는 드물다. 누군가는 자본주의가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큰 풍요를 가져다주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왜 정작 주위를 돌아보면 이토록 비참하고 가난한 사람이 많은 것일까? 누군가가 수십억 원을 들여 파티를 열고 백화점에서 명품 쇼핑을 할 때, 지구 어딘가에서는 5초마다 어린아이 하나가 배가 고파서, 혹은 배가 고플 때 제대로 먹지 못해서 죽어간다. 그렇다면 자본주의가 말하는 풍요는 대체 어디로 간 것인가? 왜 소수만 풍요를 누리고, 다수는 풍요롭지 못한가? 신간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원제: Le Capitalisme Expliqu? ? ma Petite-fille)》은 저자 장 지글러Jean Ziegler의 전작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와 동일한 시리즈로 이어지는 책이다. 책 속에서 저자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답할 수 없었던 질문, “왜 세계는 이토록 불평등한가?”에 정면으로 답한다. 자본주의가 괴물이 되어버린 지금,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다음 세대에 어떤 세상을 물려주어야 할까. 그러려면 무엇을 바꿔야 하고 어떤 행동에 나서야 할까.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나의 역할을 생각해보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책 속에 있다. 더 이상 누군가의 절망과 빈곤을 먹고 살지 않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이자 최초의 식량특별조사관이었던 저자 장 지글러는 전작을 통해 수십만 독자에게 충격적인 기아의 실태를 전한 바 있다. 이번 신간에서는 그간의 논의에서 더 나아가, 슬기로운 손녀 ‘조라’와의 대화를 통해 현재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심각한 기아와 빈곤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과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고찰한다. 다국적 기업과 강대국이 벌이는 약탈과 횡포, 조세 천국과 벌처펀드의 실태, 소수의 금융 자본 포식자가 전 세계 부를 독점하고 있는 현실, 선진국에 진 어마어마한 빚 때문에 영원한 빈곤의 굴레에 갇힌 제3세계 국가들…. 참담한 상황 속에서 그가 지적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자본주의’다. 물론 우리가 유전자나 바이러스를 연구해 대부분의 질병에 맞서 싸우고 대부분의 기후 변화를 이겨낼 수 있게 된 것은 자본주의 덕분이다. 자본주의가 없었다면 종자를 개량해 시장이 요구하는 농산물을 만들어낼 수 없었을 것이고, 자동차나 비행기 같은 교통수단을 개발할 수도 없었을 것이며, 인공위성이나 우주선 같은 기술의 발전을 이루어낼 수도 없었을 것이다. 자본주의의 보호 아래, 우리와 우리의 아들딸이 편안한 삶을 누리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저자는 자본주의가 이 세계에 ‘식인 풍습’을 불러왔다고 일갈한다. 현재 극히 적은 소수만이 누리고 있는 이 풍요로움은 제3세계의 고통과 빈곤을 먹고 자라났다는 것이다. 또한 그들이 희생된 이유는 오로지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났기 때문인데, 상대적으로 운이 좋았을 뿐인 우리가 이 부를 누려도 되는지 문제를 제기한다. 그가 책 속에서 이야기하는 대로 “세계에서 가장 가진 것이 많은 85명의 억만장자들이 세계에서 제일 가난한 사람 35억 명이 소유한 것을 모두 합친 것만큼의 부를 소유”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말이다. “전 세계적으로 빈곤이 줄어들고 있으며, 중산층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이 세상엔 아직도 정기적으로 식수를 조달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20억 명이나 됩니다. 4분마다 1명이 비타민A 결핍으로 시력을 잃습니다. 지난 시대의 전염병들이 해마다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갑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세계에서 제일 부자인 45명의 수입은 작년 한 해 동안 41퍼센트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동안 47억 명의 수입은 28퍼센트 감소했습니다. (…) 내가 고발하는 자본주의는 전 세계에서 5초 만에 1명씩 어린 생명이 죽어나가게 만드는 치명적인 스캔들과도 같습니다. 이건 반인류 범죄에 해당됩니다. 자본주의가 인간에게 치명적인 위험인 것은 명백해요.” _‘부록: <라 부아 뒤 노르>와의 인터뷰’ 중에서 장 지글러는 우리가 세계 시민으로서 이렇게 부당하고 불평등한 현실에서 눈을 돌리지 말고, 변화를 위한 행진에 합류하기를 촉구한다. 우리 각자가 ‘나 하나는 무력하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이런 세상을 언제까지고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거부하고, 들불처럼 일어나 함께 항거하자고 이야기한다. 이 책이 출간된 뒤, 스위스 언론사 <트리뷘 드 즈네브Tribune de Gen?ve>는 “그(장 지글러)는 우리가 ‘고작’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모여 언젠가 공동의 메시지를 만들어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책의 목적은 단순히 가난한 나라들의 참상을 드러내거나 몇몇 거대 기업의 횡포를 고발하는 것이 아니다. 굶주리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라고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저자는 우리가 각자 손녀 ‘조라’로서 함께 대화를 나누고, 그 결과 저마다의 가슴에 작은 불씨가 생기기를 소망한다. 다음 세대를 위해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 냉엄한 자본주의 질서에 저항할 용기, 불평등을 넘어설 인류애를 피워낼 불씨 말이다. “세계의 절반이 굶주리는 현실에 분노했던 장 지글러가, 이번에는 불평등을 야기한 야만적인 자본주의 시스템을 해부한다. 자유의 개념을 오용한 역사를 폭로하고 현재 금융 권력의 포악스러움을 정공법으로 비판한다. 지금도 비용 절감, 이윤 증가라는 이유로 사람이 노동하다 죽는 일이 허다한 현실에서, 자본주의를 세련되게 가꾸는 수준이 아닌 ‘과격하게 파괴’하자는 그의 주장은 결코 공허하지 않다. “자본주의 사회는 어쩔 수 없다”면서 눈앞의 불평등을 외면한 채, 무소불위의 사유재산 개념이 만들어놓은 나쁜 덫에 갇혀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필독서다.” _오찬호, 사회학자·《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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