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유학파 의대생, 독일의 건축가
그러나 그는 인도로 갔다.
태어났다. 해야 할 것들과 하고 싶은 것들로 빼곡한 하루하루다. 시간이 지났고 그 결과 값이
지금의 나다. 한 시간, 몇 분, 몇 초, 머릿속은 미래에 대한 상상과 일어난 어떤 일, 사건들로 생각 중이다. 걷고 있어도 머리는 따로 움직인다. 감정도 마찬가지.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모른 채, 무언가 가장 중요한 걸 놓치고 있다. 그런데 그게 뭐지?
좋은 거에 환장한 인간들
우리는 좋은 거를 정말 좋아한다. 좋은 거면 모두 좋아한다. 그렇다면 나쁜 거는 뭐지? 진짜는 좋고 가짜는 나쁜가? 그렇다면 가짜는 뭐지? 이 수수께끼 같은 질문에 답을 찾아야 할까?
진짜는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모든 것이다. ‘가짜’는 그때, 과거, 지난 어느 때, 거기에만 있는 일이다. 그리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걱정, 일어날지도 모르는 짐작들, 바라는 상상들이 더해진 미래다.
당신은 지금 여기,
오직 이 순간에만 의식을 가져다 놓을 수 있는가?
인간이 불행한 것은 지금 펼쳐지고 있는 모든 순간과 시간이 환희라는 걸 모른다는 데 있다. 명상과 마음챙김, 동양의 고전에서 가장 강조하는 이 일은 후회와 상상을 반복하며 스스로 고통을 몰고 다니는 인간의 습성을 잘 보여준다. 우리는 생각한다. 그리고 결정한다. 하지만 이 반복된 패턴은 생각이 ‘나’를 집어삼키는 것을 허용했다. 마음은 느낀다. 하지만 마음은 모든 것을 느낀다. 그 느낌들은 언제나 변화무쌍하다. 마음은 모든 것이 되었다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기를 반복한다. 마음은 사실, 믿을 게 못되는 느낌이다.
진짜 좋은 거?
책에서 말하는 진짜 좋은 거는 이 순간이다. 이 순간을 의식할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걷고 있을 때 발바닥에서 느껴지는 땅의 굴곡들, 머리카락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길 건너에서 풍겨오는 어떤 냄새, 시선 끝에 보이는 풀잎들의 존재를 온전히 알아차리는 것이다. 어떤 의도나 상상이 아니라 의식 자체가 그저 여기,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