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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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 김상준 원장이 영화와 신화를 통해 알려주는 우리 삶의 생⦁로⦁병⦁사★ -영화와 신화 속의 메타포를 통해 우리 삶을 이해하고 스스로 치유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심리학 도서 영화와 신화는 우리 삶을 읽는 궁극의 메타포 신화를 보면 신화 속 주인공들은 바보스러울 만치 순진하게 위험한 사랑에 빠지고, 선과 악으로 대립하고, 아집과 탐욕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들은 우리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원형을 원색적이고 거짓 없이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신화는 비록 신들의 이야기이지만 인간의 원형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이야기다. 그리고 이러한 신화를 차용하는 장르가 있다. 바로 영화다. 영화가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영화 속 이야기가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인간 마음속의 원형을 자극해야 하므로 자연히 인간의 원형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신화를 은연중에 영화 속에 변형해 등장시키거나 차용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신화와 그것을 차용한 영화는 우리 인간의 감정과 삶을 고스란히 함축하고 있는 거대한 메타포다. 이 책은 거꾸로 영화를 신화로 환원하고 있다. 영화를 신화로 환원하면 복잡한 줄거리는 단순해지고, 이야기는 몇 개의 자극적인 원형으로 압축된다. 이때 우리는 왜 그때 그 영화를 보고 흥분하고, 분노하고, 만족스러워하고, 눈물을 흘렸는지 알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마음속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원형과 마주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의 모습과 문제를 통해 우리 자신의 삶을 조망해보고 더 나은 답을 구할 수 있다. 제1장 ‘자아를 찾아서’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갖게 되는 페르소나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 삶에서 페르소나는 반드시 필요한 것일까? 자신답게 살기 위해 페르소나를 걷어내는 것이 바람직한 것일까? 제2장 ‘시련을 건너는 법’에서는 누구나 맞닥뜨리게 되는 삶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에게 삶은 늘 힘겨운 숙제인 이유가 무엇일까? 견딜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릴 때 그것을 건너는 가장 좋은 방법을 무엇일까? 제3장 ‘사랑의 의미’에서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사랑을 느끼는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그리고 현대에는 금기시되는 동성애가 고대에는 보편적이었던 이유에 대해 말한다. 제4장 ‘인간 내면의 본능과 욕망의 그림자’에서는 욕망의 억압과 분출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한다. 또한 무의식, 잠재의식 등 보이지 않지만 우리 의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5장 ‘삶이란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는 여정’에서는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삶이란 무엇인지 철학적 고찰을 해본다. 또한 생명 연장으로 인해 생기는 질병을 알아보고 노년에도 질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해본다. 19편의 영화와 관련 신화로 우리 삶의 중요한 문제를 조망하다 이 책은 시간이 흘러도 명작으로 인정받는 19편의 영화와 관련 신화를 통해 삶과 죽음을 조망하고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수많은 문제들을 보여주면서 주어진 삶을 어떻게 하면 보다 더 잘 꾸려갈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마스크>와 <트루먼 쇼>에서는 주어진 삶과 자신답게 살아가는 것 사이의 균형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뮤리엘의 웨딩>에서는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통해 주입된 열등감과 우월감에 대해 생각해본다. <풀 몬티>에서는 가부장제가 비단 남자들만 억압하는 것이 아닌 무너지는 가부장제하에서 ‘남성다움’의 사회적 가치관으로 인해 고통받는 남성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달콤한 인생>에서는 제목과 달리 비극적 삶으로 마감하는 주인공 선우를 통해 충성과 성실을 다하는 삶이 때로 보상받지 못했을 때 느끼는 배신감과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와일드> <밀양>을 통해 소중한 사람을 잃고 깊은 상실감에 빠졌을 때 그 감정을 극복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굿 윌 헌팅>에서는 감정에 상처받아 이성으로 무장한 헌팅을 통해 우리 삶에서 감정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본다. <12몽키즈>에서는 너무 다른 두 남녀가 만나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본다. <브로크백 마운틴>에서는 고대 그리스에서 동성애가 성행했던 이론적인 근거인 플라톤의 ⟪향연⟫을 살펴보고, 사랑이 비단 남녀 사이의 감정이 아닌 사람과 사이의 감정이라고 할 때 동성애에 대한 혐오는 또 하나의 편견일 수 있음을 말한다. <닉슨>에서는 로버트 케네디를 향한 닉슨의 콤플렉스를 통해 콤플렉스가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좌지우지하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콤플렉스가 삶에 발전적인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덧붙여 이야기한다. <더 헌트>에서는 ‘아르테미스와 악타이온’ 신화 이야기를 교차하며 편견과 오해는 사람을 향한 잔인한 사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여고괴담>에서는 억압되고 억압된 감정은 인격의 그림자를 형성해 타인을 향해 파괴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고대 희생양 의식은 동물을 통해 이러한 파괴성을 해소하는 의식이었지만, 희생양 의식이 사라지면서 오히려 인간의 파괴성이 다른 인간을 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스피어>에서는 인간의 무의식에 대해 이야기하며 신화에서 저승에 다녀온 이야기들은 인간의 무의식에 대한 탐구임을 설명하고 있다. <포르노그래피>에서는 은밀하지만 강렬한 성적 욕망과 성적 공상에 대해 알아보고 인간관계에서 점점 개인화되고 수동화되어 가는 미래에는 테크놀로지를 통해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성적 만족을 얻는 행위가 보편화될 수도 있음을 말한다. 그러나 무생물인 조각품을 사랑했으나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사람으로 변한 조각품을 맞닥뜨림으로써 이성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낸 ‘피그말리온 신화’를 상기해보고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음을 말한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 <스틸 라이프>에서는 인간은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는 유한한 여행을 하는 존재로서 현재의 삶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해본다. 또 ‘시시포스의 신화’를 통해 우리 삶에서 비움이 또 다른 채움임을 말한다. <심플 라이프>에서는 노년의 통합을 이룬 주인공 아타오의 삶을 통해 삶에서 늙는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100세 시대를 맞아 노년기를 잘 가꾸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여인사십>에서는 생명 연장으로 인해 인간사에서 보편화되어가고 있는 치매라는 병을 살펴보고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또 ‘에오스와 티토누스’의 신화를 통해 인간의 꿈인 ‘불사의 삶’이 과연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줄지 알아보고 정신과 육체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이 책은 19편의 명화와 많은 신화를 아우르며 우리 누구나 삶에서 맞닥뜨리지만 반드시 돌아보아야 할 중요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삶은 어느 누구에게도 친절하지 않고, 때로는 혹독하지만 우리가 그 이면에 깔린 의미를 파악하고 이해한다면 좀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주어진 삶을 잘 가꾸어 나갈 수 있다. 이 책은 조금이나마 그러한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