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테스 게리첸 · Novel/Action
4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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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은 법의관 마우라 아일스와 강력반 형사 제인 리졸리가 등장하는 시리즈인 <외과의사>, <견습의사>, <파견의사>, <바디더블>에 이은 다섯 번째 작품이다. 자살로 추정되어 바디 백(시체수거용 비닐 백)에 넣어진 여인이 부검대 위에서 갑자기 깨어난 실화를 다룬 이 소설은 창조적인 미스터리에 수여하는 네로 울프상을 수상했다. 어느 날 법의국에 도착한 신원 미상의 아름다운 여성의 시체. 자살한 것으로 보이는 그녀는 들것 위에 누워 법의관 마우라 아일스가 외과용 메스로 해부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시체 운반용 부대의 지퍼를 내리고 사체를 내려다본 순간 마우라는 일생일대의 공포를 느낀다. 시체가 눈을 뜬 것이다. 되살아난 그녀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고 더욱 놀랍게도 그녀는 병원의 안전요원을 살해하고 인질들을 잡아두기에 이른다. 공교롭게도 인질들 중 한 명은 마우라의 동료이자 임신한 형사, 제인 리졸리다. 이토록 폭력적이고 절망적인 영혼은 누구인가? 그리고 그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첩보극의 틀을 깨는 앤더슨다운 상상력!

완벽한 프레이밍 속,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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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 - 7 2. - 17 3. - 35 4. - 47 5. - 61 6. - 70 7. - 81 8. - 97 9. 밀라 - 110 10. - 115 11. - 133 12. - 148 13. 밀라 - 160 14. - 176 15. - 192 16. - 203 17. 밀라 - 213 18. - 226 19. 밀라 - 241 20. - 254 21. - 264 22. - 276 23. - 295 24. - 309 25. - 322 26. - 331 27. - 344 28. - 354 29. - 370 30. - 382 31. - 395 32. - 403 33. - 414 34. - 425 35. - 439 36. - 453 37. - 460 38. 밀라 - 468 옮긴이의 말 - 475

Description

● 마카비티 상, 에드거 상 노미네이션/ 네로 울프 상 수상 ●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퍼블리셔스 위클리, USA투데이, 런던 타임스, 슈피겔, 공-타스쉔부흐(GONG-TASCHENBUCH) 베스트셀러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테스 게리첸의 의학 스릴러 시리즈 5편 읽는 동안에는 살 떨리는 스릴과 긴장감, 다 읽은 후에는 오래도록 남는 여운 《소멸》은 법의관 마우라 아일스와 강력반 형사 제인 리졸리가 등장하는 시리즈인 ≪외과의사≫, ≪견습의사≫, ≪파견의사≫, ≪바디더블≫에 이은 다섯 번째 작품이다. 그러나 단언하건대 전 작품을 읽지 않았더라도 이야기에 몰입하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다(물론 처음부터 읽으면 캐릭터 간의 관계 발전이나 간혹 언급되는 과거의 이야기를 정확히 알 수 있긴 하겠지만 말이다).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새로운 시리즈를 내놓던 게리첸의 재능은 특히 ≪소멸≫에서 빛을 발하게 된다. 이 책은 2005년에 발표되자마자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퍼블리셔스 위클리, USA투데이, 런던 타임스, 슈피겔, 공-타스쉔부흐(GONG-TASCHENBUCH) 등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동시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자살로 추정되어 바디 백(시체수거용 비닐 백)에 넣어진 여인이 부검대 위에서 갑자기 깨어난 실화를 다룬 이 소설은 그 해의 창조적인 미스터리에 수여하는 네로 울프상을 수상했으며, 에드가 상과 마카비티 상에도 동시에 노미네이트되었다. 감칠맛 나는 액션과 현실적인 캐릭터, 사실에 근거한 스토리로 독자들을 더 소름끼치고,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 이 작품에서는 기존 시리즈의 주인공인 제인과 마우라 외에도 밀라, 올레나까지, 개성 강한 네 여성이 주축이 되어 이야기가 펼쳐진다. 언뜻 보기엔 인질범인 올레나와 형사인 제인, 법의관 마우라 사이에 적대적 관계가 펼쳐질 것 같지만 게리첸은 스릴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순한 선악구도 대신 훨씬 더 미묘하고 입체적인 관계를 그려냈다. 그들은 서로 공포와 연민을 동시에 느끼기도 하고, 서로를 경계했다가 또 어느 순간에는 도움을 주기도 한다. 각기 다른 입장에 처한 그들이지만 자신만의 비애와 한을 가지고 있다. 이를테면, 성노예로 팔려가서 고통 받는 밀라는 말한다. “사람들의 눈에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만 보이는 법이다. 그들은 끔찍한 것들도 예쁘게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을 결코 하지 못한다.” 게리첸은 이 책에서 사회 기득권의 모순과 음모, 범죄를 잔인하리만치 적나라한 언어로 파헤치며 공포감을 주면서도 고통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독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증오에 차서 인질극을 벌이는 올레나, 그녀의 증오는 독자들을 두렵게 만든다. “그건 강하고 약하고의 문제가 아니야. 중요한 건 증오지. 증오가 널 살아 있게 하는 거라고.” 동시에 사랑의 의미에 관한 작가의 고민은 리졸리의 독백 속에서 드러난다. “문득 이게 다 사랑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은 용기가 아니라 걱정을 안겨준다. 언제든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물어 갈 수 있는 사나운 이빨을 풀어놓는 존재, 그게 바로 사랑이다.” 또 리졸리는 아이를 낳은 후 일과 가정생활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며 정체성의 위기마저 느낀다. 형사로서 범인을 잡을 때 살아있음을 느끼는 제인은 자아를 어느 정도는 버려야 하는 어머니와 아내로서의 위치,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이 생긴 상황에서 ‘자신이 사라지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현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너무나도 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매일 나 자신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체셔고양이처럼. 과거의 나를 기억하는 게 매일 조금씩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 난 이제 완전히 사라졌어. 내 남편마저도 내가 어떤 여잔지 잊었다고.” 이처럼 게리첸은 ‘소멸하(되)고 있다’고 느끼는, 혹은 정말 이름도 없이 사라져버린 여성들의 비애를 그려내면서 결국 ‘여성’ 전체를 아우르고 대변한다. 잔혹한 장면들로 몸이 떨릴 정도의 스릴러를 엮어 내면서도 이처럼 감성적인 부분을 동시에 녹여낼 수 있는 작가는 많지 않기에, 이 점이 바로 게리첸을 독보적인 스릴러 작가로 만드는 것이리라. 단언컨대, 의학 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든, 경찰-범죄 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든, 또는 감성을 자극하는 여성 소설이나 드라마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든,《소멸》은 그 모든 독자들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차가운 스릴러에 따뜻한 감성을 불어넣는 작가 테스 게리첸 테스 게리첸은 러시아 어린이들의 실종 뒤에 숨겨진 무서운 비밀을 그려낸 ≪Harvest≫를 비롯해 보스턴 여형사 제인 리졸리가 등장하는 ≪외과의사≫, ≪견습의사≫, ≪파견의사≫, ≪바디더블≫, ≪소멸≫ 등의 작품은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32개국에 번역 출간되며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중 ≪Harvest≫와 ≪Gravity≫는 할리우드에 영화화 판권이 팔리기도 했다. 또한 사타니즘과 관련된 2006년작 ≪The Mephisto Club≫ 역시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3위에 곧바로 링크되며 인기를 끌었다. 방대한 의학적 지식과 탄탄한 플롯, 웬만한 남성 작가도 범접하지 못할 만큼 고어(gore)한 표현과 긴박한 서스펜스는 테스 게리첸의 트레이드 마크다.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는 재미있게도 매번 게리첸의 작품에 대해 언급할 때마다“불을 켜고 문을 잠그고 읽어라.”,“잠들기 직전에, 혼자 있을 때 이 책을 읽지 마라!”고 논평하고 있을 정도다. 이런 그녀가 한때는 로맨스 소설을 썼다고 한다. 의사 생활을 하는 동안 로맨스 소설 작가를 병행했던 게리첸은 1990년에 전업 작가를 선언하면서 의학 소설로 방향을 선회했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소설 속에서는 잔혹함과 서정성이 균형을 이룬다. 누구보다 잔인한 살인 수법과 악마적 범인 창조에 능한 작가이지만, 실제 게리첸은 아들 둘을 둔 엄마이자 다정한 아내이며 휴식 시간에는 음악 연주를 즐기는 얌전해 보이는 동양계 여성이다. 미국 이민자인 중국인 엄마와 2세대 중국계 미국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자신이‘스릴러’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 대해 우스갯소리로 어린 시절의 경험을 언급하곤 한다. 고백에 따르면, 영어에 능숙하지 못한 게리첸의 어머니는 심야 극장에서 공포영화를 보는 게 유일한 취미여서 자신과 오빠를 늘 데리고 다녔다고 한다. B급 공포영화를 어려서부터 접하면서, 금기와 공포의 세계를 창조하는 데 도움을 얻었다는 것인데, 게리첸의 현재를 유추해보게 만드는 재미난 일화라 할 수 있겠다. 흰 가운을 벗은 지는 오래되었지만 게리첸은 지금도 의학 관련 심포지움과 세미나를 열성적으로 쫓아다니며 리서치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이런 노력이 그녀를‘의학 스릴러의 여왕’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블로그 활동도 열심히 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는데, 자신의 홈페이지(www.tessgerritsen.com)에는 소설 속에 등장한 과학적 의학적 사실들과 그 배경 설명을 자세하게 수록한‘소름끼치는 생물학적 사실들 (Creepy Biological Fact)’이라는 제호의 뉴스레터도 한 코너를 차지하고 있다. 후속작 ≪The Mephisto Club≫도 랜덤하우스에서 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