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중단편전집 출간 기념 수상작 모음집

Lee Mun-yeol ·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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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는 '현대의 고전' 이문열 중단편전집 출간을 기념해 초기 소설에서 후기 소설까지, 전집에 수록된 51편의 소설 중 등단작부터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국내 최고 권위의 수상작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문예지 「뉴요커」 수록작 등 수상의 영예가 있는 작품만 묶어 특별한 판본을 준비했다. 이문열 소설을 둘러싼 명성의 실체가 궁금한 독자라면 이 맛보기 소설집에서부터 출발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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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 새하곡 2 금시조 3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4 시인과 도둑 5 전야, 혹은 시대의 마지막 밤 6 익명의 섬

Description

80~90년대를 소설의 시대로 만든 이문열 이문열을 세계적 작가로 만든 명소설 6 「새하곡」1979년 《동아일보》신춘문예 당선작 「금시조」1982년 동인문학상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87년 이상문학상 「시인과 도둑」1992년 현대문학상 「전야, 혹은 시대의 마지막 밤」1998년 21세기 문학상 「익명의 섬」2011년 한국 소설 최초 《뉴요커》 전문 게재 “한국 작가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분은 이문열 씨입니다. 이문열 씨가 쓴 거의 모든 소설을 읽어 보았는데요. 매우 좋았어요. 그가 한국에서 의견이 분분한 작가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가 너무 보수적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그가 매우 창의적이라 생각해요. 언젠가는 한국 작가가 노벨상을 수상하기를 바라요. 수상자가 이문열씨가 될 수도 있고 다른 분일 수도 있겠지만요. -기 소르망(문명 비평가) 이문열 소설은 한국 문학이 로컬을 벗어나 세계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 신호탄이다. 1992년에 이미 프랑스 유력지《르몽드》 독서특집 1면 커버스토리를 차지하며 프랑스 독서계에 이문열 바람을 불러일으킨 적 있는가 하면, 2011년에는 세계적인 문예지 《뉴요커》에 한국 소설 최초로 단편 전문을 게재했다. 국내에는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많은 작품이 외국어로 번역.출판되었으며, 번역된 언어의 수만 해도 영어.프랑스어.독일어를 비롯해 리투아니아어.폴란드어.체코어에 이르기까지 스무 개가 넘는다. 이문열 소설이 이처럼 세계적인 평가를 받는 것은 고전적인 형식미와 독창적인 스토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유장하고 지적인 표현이 탁월한 미학을 완성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중단편은 이문열 문학의 미학이 단연 돋보이는 장르로, 서사적 힘과 치밀한 구조로 정평 나 있다. 실제로 작가는 이번 민음사판 중단편전집 서문에서 단편 쓰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는데, 이는 그가 단편을 쓸 때 얼마나 높은 엄결성을 추구하는지 방증한다. “나는 단편을 쓸 때 기본 구성은 물론 제목과 소재의 배분까지 치밀하게 계산된 설계도를 가지는데, 거기 따라 탈고한 원고지 매수는 80매 내외의 단편 기준으로 설계도의 그것과 200자 원고지로 3매 이상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 이상 늘어나거나 줄어들면 무언가 쓸데없는 것을 집어넣어 늘였거나 꼭 넣어야 할 것을 빠뜨린 것 같아 원고를 넘기기가 불안해진다. 나는 지금도 단편 창작이라고 하면 정교하게 제작되는 수제 공산품을 떠올리고 긴장부터 하게 된다.” -이문열 중단편전집(민음사, 2016) 서문에서 민음사는 ‘현대의 고전’ 이문열 중단편전집 출간을 기념해 초기 소설에서 후기 소설까지, 전집에 수록된 51편의 소설 중 등단작부터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국내 최고 권위의 수상작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문예지 《뉴요커》 수록작 등 수상의 영예가 있는 작품만 묶어 특별한 판본을 준비했다. 이문열 소설을 둘러싼 명성의 실체가 궁금한 독자라면 이 맛보기 소설집에서부터 출발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새하곡 《동아일보》가 처음으로 시도한 신춘문예 중편 부문 당선작으로, 야전 포병대 통신장교 중위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병영 생활을 그린다. 우리 시대에 굳어진 ‘병영 정서’에 대한 갈등을 제시하는 한편 작가는 이런 일반화된 조직화 시대를 사는 인간의 고뇌를 ‘병사의 절망’으로 표현한다. 조직화 시대의 특징인 획일성과 가치관의 단일화 및 그로 인한 인간소외 현상을 보여 주는 작품. ■금시조 예술에 대한 신념을 소설화한 이문열의 대표적인 예술가 소설이자 한국 예술가 소설의 전범으로 평가받는 작품. 서예에 천부적 소질을 지닌 고죽(古竹과) 그의 스승 석담(石潭) 사이의 상이한 예술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을 통해 참된 예술이란 무엇인지 묻는다. 예술이 다른 무엇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예술관을 지닌 고죽이 자신의 불완전함에 대한 깨달음으로 작품들을 불태우는 순간 금시조의 환영을 본다는 결말은 작가의 유미주의적 예술관이 투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지방으로 전근된 공무원 아버지를 따라 서울의 명문 국민학교에서 지방 소읍의 학교로 전락하게 된 한병태는 당혹감을 느낀다. 자치회가 있고 모든 것이 토론과 투표로 결정되며, 급장은 다만 심부름꾼일 뿐이었던 서울의 학교와는 달리 이 학교의 급장 엄석대는 절대적 지배자이며 학우들은 물론 담임선생까지 그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럼으로써 학급의 질서가 유지된다. 한병태는 그가 서울에서 누려 온 자유와 합리의 정신으로 엄석대에 반항하지만 번번이 좌절하고 급우들로부터 불복종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되는데…… 이 세상이 자신이 믿어 온 자유와 합리의 정신으로 움직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절감한 한병태는 30년 전 학교생활을 냉정한 시점에서 회고하는 한편, 자신과는 반대되는 가치로 튼튼한 질서를 구축했던 급장 엄석대를 떠올린다. ■시인과 도둑 문학이 세계를 변혁하는 무기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작가 이문열의 대답. 문학이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무기로 쓰인다면 작가는 어떻게 되는가를 그린다. 자연을 모든 가치의 이상태(理想態)로 추구하는 ‘시인’은 이데올로기가 갖는 억압성과 개인의 자유를 배제하는 집단주의를 부정적으로 보며 예술은 예술 자체의 자율성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야, 혹은 시대의 마지막 밤 한 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시점의 불안 의식을 그린 작품. 풍요로웠지만 실상은 거품이었던 과거에 대한 향수와 반성, 그리고 암울하지만 거품이 가신 미래에 대한 불안과 기대를 여행과 죽음, 사랑과 이별의 모티프를 통해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익명의 섬 친인척으로만 이뤄진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동네 아낙들과 덜 떨어진 듯한 남자 깨칠이의 은밀한 관계를 다룬 소설. 동네 사람과 혈연으로 엮이지 않은 유일한 남자인 깨칠이는 아낙들 대부분과 성적 관계를 맺는다. 미치광이 행세를 하며 아낙들의 비밀을 지켜주는 깨칠이와 ‘익명의 섬’인 깨칠이를 통해 억눌린 성을 분출하는 아낙들의 관계는 현대 사회의 개인 소외 문제와 익명의 왜곡된 기능을 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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