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해서 더 오싹하게 아름다운 클라이맥스!
2015 집영사 노벨대상 수상작
일본 현지 15만부 판매!
친구 대신 아르바이트로 미스터리 투어에 참가하게 된 ‘나’.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는 산중의 저택에 십여 명의 참가자가 모인다. 그리고 연이어 발생하는 잔혹한 살인사건. 누가 범인인가? ‘나’는 필사의 탈출을 감행하는데…….
폐유원지의 소녀유령 괴담을 좋아하는 괄괄한 성격의 레이와 반 동거 생활 중인 또 한 사람의 ‘나’. 최근 내 주변에서는 장례식이 줄을 잇고 있다. 사촌형제의 장례식에 이어 이번엔 할머니의 장례식. 그리고…….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의 ‘나’가 털어놓는 이야기는,
생각지도 못한 지점에서 연결되는데…….
누구도 상상 못할 충격의 반전이 찾아온다!
담담해서 더 오싹하게 아름다운 클라이맥스!
반드시 두 번 읽게 되는,
하세가와 유의 뜨거운 데뷔작!
표제작 <나는 너를 죽일 수 없어> 외 2편의 단편 수록!
2015 집영사 노벨대상 수상작
담담한 서술임에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독특한 분위기의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 하세가와 유의 데뷔작 <나는 너를 죽일 수 없어>가 2018년 11월 북홀릭에서 발행된다.
일본 집영사의 2015년 노벨대상 수상작인 본 작품은 <망령>이란 타이틀로 처음 응모하였으나 이후 개고를 거친 뒤 제목도 현재의 표제인 <나는 너를 죽일 수 없어>로 바꾸어 발표한 작가의 처녀작이다. 집영사 노벨대상 심사 당시에도 개성 넘치는 문체와 독특한 구성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특히 클라이맥스 부분의 긴장감 넘치는 장면에서 담담하면서도 차분하게 서술하면서도 극도로 긴장감을 끌어올린 연출이 돋보인다는 평을 얻었다.
과거의 사건, 그 이면에 감춰진 진실과 파장
어린 시절 부모에게 학대받던 ‘나’는 우연히 친구 대신 아르바이트로 참가한 미스터리 투어에서 잔혹한 연쇄살인사건에 휘말려든다. 필사의 탈출을 감행한 ‘나’는, 하지만 직후 누군가에게 바로 잡힌다. 그러나 범인으로 추정되는 누군가는 ‘나’를 죽이지 않고 풀어주었다. 왜일까? 사건을 외면하려던 ‘나’는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그날의 사건의 실체가 궁금해진다. 살며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던 그때, 다시 그날의 살인마를 마주치게 되는데…….
폐유원지의 소녀유령 괴담을 좋아하는 괄괄한 여학생 레이. 그녀와 사귀는 또 한 사람의 ‘나’는, 어린 시절 불행한 일로 부모를 잃었다. 그런 ‘나’의 주변에서 최근 들어 장례식이 연이어 열리고 있다. 사촌형제, 할머니, 그리고……. 이 모든 죽음이 어린 시절 자신이 겪은 그 사건으로 인한 저주라고 사람들이 수군거린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원죄는 자신에게 있을지 모른다는 것도…….
소설 속 화자인 두 ‘나’는 서로 다른 이야기를 독백처럼 대화처럼 털어놓는다. 그리고 서로 연관성 없어 보이는 두 이야기는 조금씩 하나의 연결고리로 이어지다 클라이맥스에서 절정의 반전과 전개를 선보인다. 수수께끼 같던 살인사건에 숨겨진 의미가 조금씩 밝혀지면서 독자들의 가슴속에 선연하게 떠오르는 안타까움과 더불어 이야기의 전말에 한숨 쉬고 가슴 아파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두 사람의 ‘나’의 결정과 결말에 공감하게 된다.
표제작과 함께 2편의 단편 수록
<나는 너를 죽일 수 없어>에는 표제작 외에 2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A씨>, <봄의 유서> 두 편이다. 두 편은 조금 결을 달리하는 작품이다. 호러 단편 스타일의 <A씨>는 오히려 작가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잔잔하지만 조금씩 상승되는 긴장감이 짧은 분량임에도 확실하게 드러나도록 구성된 플롯과 소재가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
유령이라는 소재에 죽음의 이유를 찾아가는 미스터리의 구성을 갖춘 <봄의 유서>는 짠한 감동을 안겨주는 따뜻한 미스터리 단편이다. 고인이 되신 할아버지 형제의 이야기를 조금씩 밝혀내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진심과 가슴 아픈 사연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한다.
작가의 필력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두 단편은 신선한 재미를 안겨주는 표제작의 힘과 더불어 본 책 <나는 너를 죽일 수 없어>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일본 독자 서평
★★★★★ 계속 이 작품에 도취되어 있고 싶은 기분이 든다
★★★★★ 결말을 머릿속에 그리며 다시 읽어보고 싶은 작품이었다
★★★★★ 슬프지만 마음에 남는 이야기.
★★★★★ 마지막에 서서히 찾아오는 공포감이 재미있었다.
★★★★★ 이것이 데뷔작이라니,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