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위로

Emma Mitchell
27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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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거실을 나서지 않고도 문밖의 봄날을 엿보게 하는 책 반평생에 걸쳐 우울증을 겪은 박물학자의 회고록이자 다음 계절을 위한 마음의 힘을 쌓아 주는 꽃과 동식물에 관한 열두 달의 기록 “우울한 날에도 나 자신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은 확실히 위로가 된다” 에마 미첼은 25년간 우울증을 앓았다. 《야생의 위로》는 그가 반평생에 걸쳐 겪어온 우울증에 관한 회고록인 동시에 몇 번의 심각한 우울 증상을 겪는 동안 만난 자연의 위안에 관한 일 년간의 일기다. 미첼은 가벼운 무기력증에서 자살 충동에 이르기까지 우울증의 다양한 양상을 경험하며, 그런 시기마다 자신을 위로했던 자연의 모습을 생생한 글과 그림, 사진으로 옮긴다. 매일 산책길에서 동식물을 관찰하고 스케치하고 사진으로 찍는 과정이 쌓여 가장 힘겨운 날에도 회복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이 되어 주었다. 박물학자이자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인 미첼은 그가 가진 재능과 지식을 이 책에 마음껏 펼쳐 두었다. 섬세한 문장과 함께 책의 갈피마다 조화롭게 배치된 사진과 스케치, 수채화는 그가 보고 듣고 느낀 자연을 책을 통해 온전히 만끽할 수 있게 한다. 미첼은 내밀한 심리와 자연의 풍경을 능숙하게 넘나들며 자연이 주는 심신의 치유 효과를 생화학과 신경과학 연구에 근거하여 설명한다. 미첼은 우울증을 극복하려 애쓰는 대신 어르고 달래며 함께 살아간다. 항우울제와 상담 치료뿐만 아니라 자연이 주는 위안을 조화롭게 이용하며 요동치는 마음의 균형을 잡는다. 미첼에게 자연은 삶의 의욕을 북돋우고,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강력한 힘이 된다. 풀꽃 한 포기에서 기쁨을 찾고,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온 제비를 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에마 미첼과 산책길을 함께한 후에는 마음의 폭풍이 거세게 휘몰아치는 날에도 창밖의 초록에서 기쁨을 발견하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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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추천의 말 머리말 _ 숲과 정원에서 찾은 치유의 방식 OCTOBER · 10월 _ 낙엽이 땅을 덮고 개똥지빠귀가 철 따라 이동하다 NOVEMBER · 11월 _ 햇빛이 희미해지고 모든 색채가 흐려지다 DECEMBER · 12월 _ 한 해의 가장 짧은 날들, 찌르레기가 모여들다 JANUARY · 1월 _ 무당벌레가 잠들고 스노드롭 꽃망울이 올라오다 FEBRUARY · 2월 _ 자엽꽃자두가 개화하고 첫 번째 꿀벌이 나타나다 MARCH · 3월 _ 산사나무잎이 돋고 가시자두꽃이 피다 APRIL · 4월 _ 숲바람꽃이 만개하고 제비가 돌아오다 MAY · 5월 _ 나이팅게일이 노래하고 사양채꽃이 피다 JUNE · 6월 _ 뱀눈나비가 날아다니고 꿀벌난초가 만발하다 JULY · 7월 _ 야생당근이 꽃을 피우고 점박이나방이 팔랑거리다 AUGUST · 8월 _ 사양채잎이 돋고 야생 자두가 익어가다 SEPTEMBER · 9월 _ 블랙베리가 무르익고 제비가 떠날 채비를 하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_ 평범한 장소에서 발견한 강렬한 위안 이 책에 나오는 생물들의 이름 참고문헌

Description

“나를 자살의 목전에서 붙잡은 것은 도로 중앙분리대에 있던 은은한 초록빛을 띤 묘목이었다” 햇살과 새싹이 생명력을 뽐내는 3월의 어느 봄날, 에마 미첼은 압도적인 자기혐오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비합리적이지만 도무지 제어할 수 없는 온갖 상념과 비난이 폭발하듯 터져 나온다. 그것은 우울증이 지닌 무기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무기다. 그는 통렬한 자기 비난에 빠져 과거의 실패와 상처받은 기억을 끊임없이 곱씹는다. 오래된 기억이 잘 벼른 칼날처럼 마음을 난도질한다. 급기야 그는 우울증에 등을 떠밀려 자기 소멸의 욕구로 비틀비틀 나아간다. 그날 미첼이 경험한 것은 병증이 저항할 수 없을 만큼 완강해지는 경계선, ‘우울증의 블랙홀’이다. 그는 강렬한 공포와 참을 수 없는 무기력을 느끼며 차를 몰고 도로로 나간다. 어디에 가면 가장 효율적으로 죽을 수 있을지에 관한 끔찍한 생각만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남은 것은 절망과 죽음밖에 없다고 느껴지던 순간, 미첼은 도로 중앙분리대에서 새로이 자라나는 조그만 묘목을 발견한다. 눈앞을 스치는 연한 초록빛의 잎사귀가 그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초봄의 햇살과 신록이 죽음을 향해 치닫는 감정의 폭풍을 진정시킨다. 그와 함께 사라진 줄 알았던 마음의 온전한 부분, 자연에서 치유를 구하는 뇌의 일부분이 깨어난다. “나무들……, 푸르름, 위로.” 묘목을 따라 한동안 더 달린 끝에 미첼은 파국을 향하던 폭주를 멈추고 집으로 돌아간다. 가족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의사를 찾아가 회복 계획을 세우고, 충분히 쉬고, 항우울제 복용량을 늘린다. 그렇게 미첼은 자살의 문턱에서 돌아서 자신을 덮친 우울증 에서 빠져나오는 회복의 여정을 시작한다. 언제나 최악의 우울증 증세를 피하게 해주었던 자연의 위안이 다시 한번 미첼의 삶을 구한 것이다.(133~135쪽) 반평생에 걸친 우울증 회고록이자 일 년간의 자연 관찰 일기 “우울한 날에도 나 자신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은 확실히 위로가 된다” 에마 미첼은 25년간 우울증을 앓았다. 《야생의 위로(원제: The Wild Remedy, 심심刊)》는 그가 반평생에 걸쳐 겪어온 우울증에 관한 회고록인 동시에 몇 번의 심각한 우울 증상을 겪는 동안 만난 자연의 위안에 관한 일 년간의 일기다. 가을에서 시작해 겨울을 견뎌내고, 새싹이 움트는 봄과 뜨거운 여름을 지나 다시 가을로 돌아오는 여정은 자연과 계절의 변화뿐 아니라 그가 겪는 감정의 변화까지 고스란히 담고 있다. 미첼은 반려견 애니와 함께 집 근처 숲을 산책하는 것으로 시작해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는 해변, 오래된 화석이 있는 절벽, 작은 난초가 있는 언덕 등 다양한 공간을 찾아간다. 공간을 탐험하는 것뿐만 아니라 산책 중에 발견한 자연물을 그리고 사진 찍고 채집하는 과정도 치유의 일부가 된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자연 묘사와 심리 묘사 사이의 매끄러운 연결이다. 동식물과 광물, 지질학을 연구하는 박물학자이자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인 미첼은 그가 가진 재능과 지식을 이 책에 마음껏 펼쳐 보인다. 유려한 문장과 함께 책의 갈피마다 조화롭게 배치된 사진과 스케치, 수채화는 그가 보고 듣고 느낀 자연을 책을 통해 온전히 만끽할 수 있게 도와준다. 매 계절 숲을 산책하며 모은 “영혼을 치유해주는 자연의 힘(231쪽)”을 꾹꾹 눌러 담은 이 책은 문밖의 자연과 그것이 가진 치유 효과를 듬뿍 담은 한 권의 숲이 된다. 이를 문학 평론가 에마 프로이트는 종이와 잉크로 만들어진 ‘문학적 항우울제’라고 표현했다. 냉이를 간단히 스케치하거나 상모솔새를 수채화로 그리는 것, 쉽게 찾을 수 있는 식물들로 채집 표본을 만드는 것은 산책 자체만큼이나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연필로 새매의 모습을 그럭저럭 비슷하게 그려보는 것은 그렇게 하도록 영감을 준 새와의 만남만큼이나 마음속의 복잡하고 어두운 생각을 쫓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 완벽한 결과물보다 대상을 바라보고 그리는 차분한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 자연 관찰의 유익한 작용과 본 것을 기록하며 보내는 시간은 일종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 (…) 숲이나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며 그곳에 서식하는 초목과 야생동물의 미세한 디테일에 주목할 때면 우울증이 가라앉는 게 느껴진다. 이는 내게 자가 치유의 방식이 되었다.(24쪽) 다음 계절을 위한 마음의 힘을 쌓는 강력한 방법 자연은 의료적 심리치료를 보충하는 효과적인 건강 모델이 될 수 있다 자연에서 발견한 위안으로 고통받는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비단 미첼 혼자만의 경험은 아니다. 자연을 산책하고 나비나 새를 관찰한 후에 마음이 편안해지고, 부정적인 마음이 누그러진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봄이 오면 벚꽃을, 여름이면 바다를, 가을이면 단풍을, 겨울이면 눈 쌓인 들판을 보기 위해 기꺼이 귀한 시간을 할애해 야외로 나간다. 하지만 자연이 촉발하는 긍정적 감정에 과학적 근거가 있는 걸까? 우리가 공원을 산책하거나 바닷가에서 맨들맨들하게 모서리가 닳은 조약돌을 들여다볼 때, 실제로 신체와 뇌에 측정 가능한 치유 효과가 생기는 것일까? 많은 연구자들이 자연이 인간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연구했다. 그중 임상 병리학자 마가릿 한센Margaret Hansen은 ‘산림욕과 자연치유Shinrin-Yoku(Forest Bathing) and Nature Therapy’라는 논문에서 자연과 인간의 정신 건강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10년간의 연구를 광범위하게 수집하고 분석했다. 한센은 이를 통해 자연이 가진 임상 치료 효과를 확인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전문가들에게 산림욕을 보편적 건강 증진 모델로 사용하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자연을 활용한 임상 건강법의 한 가지 사례로 볼 수 있는 영국의 ‘네이처스 웨이Nature's Way’는 세계 최대의 온실인 에덴 프로젝트Eden project와 연계된 사회적 처방 프로그램이다. 사회적 처방은 의약품 처방과는 다른 개념으로 의료전문가들이 환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비임상적 서비스를 제안하는 것이다. 영국 보건복지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는 네이처스 웨이는 사람들에게 자연 산책 서비스를 처방함으로써 건강과 생활을 향상시킬 기회를 제공한다. 환자들은 그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해 의료진에게 ‘주간 정원 가꾸기’ 같은 활동을 처방받는다. 2016년에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이미 수백 명의 삶을 바꾸어 놓았으며, 입원 시간의 유의미한 단축으로 영국 국민건강보험의 부담을 현저히 덜어주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사실은 이런 야외 활동이 환자들의 창의력을 북돋우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도록 도와 전반적인 생활과 우울 증상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네이처스 웨이는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게 함으로써 자연이 가진 치유 효과를 누리도록 했고, ‘삶과 정신 건강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는 참가자의 평을 받으며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세로토닌, 도파민, 엔도르핀 분비 촉진… 스트레스와 불안을 가라앉히고 면역력을 높이는 자연의 힘 “정원을 산책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자연의 약상자에 손을 집어넣는 것과 같다” 네이처스 웨이에 참여한 사람들이 경험한 마음의 변화는 자연의 치유 효과가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가 자연 앞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건 그저 근사한 풍경이 좋아서가 아니라 실제로 생물학적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미첼은 이러한 신체 반응의 근거를 밝히기 위해 자연이 인간의 심신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생화학과 신경과학 연구를 인용하며 숲이나 바닷가, 혹은 공원을 산책할 때 느껴지는 자신의 감정 변화를 뇌 내의 화학작용과 호르몬의 변동에 대입하여 설명한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산책과 야생동식물 관찰이 시시때때로 덮쳐오는 우울과의 일상적 전투에 강력한 우군이 되어줄 수 있음을 말한다. 이 책에 인용된 자연이 인간의 심신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1. 스트레스와 정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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