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학과 새로운 인공지능의 관점에서 전통 철학의 여러 의문들에 대해 도발적으로 대답하는 책. 뇌는 일종의 카메라이다. 뇌는 성장기의 경험을 통해서 우주의 범주 체계와 그 동역학적 구조를 찍는다. 그러한 과정에서 뇌는 인지의 개념 체계를 형성하며, 그 체계에 의존하여 뇌는 이 세계를 해석해낸다.
플라톤이 말했듯이, 추상적 개념을 가지고서야 비로소 우리는 세계를 지각할 수 있다. 저자는 뇌가 추상적 개념을 어떻게 습득할 수 있을지의 의문에 현대 과학의 눈으로 대답하고 있다. 언어가 인류의 문명에서 왜 그리 큰 기여를 해왔으며, 문화가 뇌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이해시켜준다. 다시 말해서, 낮은 개별 인지 능력들이 모여 어떻게 위대한 사회적 제도 혹은 지혜를 탄생시킬 수 있었는지를 납득시켜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