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서 무엇을 들어 낼 것인가

에런 코플런드
3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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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글 시리즈 3권.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곡가 에런 코플런드가 작곡가이자 교사로서 또 음악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친숙하게 느끼고 잘 들어 낼 수 있도록 남긴 역작이다. 1939년 초판 발행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150만 부 이상 팔려나간 음악 분야의 고전 중의 고전인 이 저작은, 애초 같은 제목으로 뉴욕의 ‘뉴 스쿨 포 소셜 리서치 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진행된 15회짜리 강연에 바탕을 두고 있다. 거의 80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빛나는 생명력이 이 책의 가치를 대변해준다. 교육자나 평론가 등 음악 분야에 종사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시각에서 다양한 저술을 남겼지만, 이 책은 음악의 내부자인 ‘작곡가의 입장’에서 일반인과 음악학도를 대상으로 ‘듣기의 기술’을 설명한 최초의 시도이자 체계적인 개론서라는 점에서도 큰 의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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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런 코플런드, 미국 음악의 목소리 _ 레너드 슬래트킨 서문 _ 앨런 리치 도입 _ 윌리엄 슈먼 1939년 초판 저자 서문 1957년판에 부친 저자의 글 감사의 글 1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2 음악을 듣는 방식 3 음악의 창조 과정 4 음악의 4대 요소 - I. 리듬 5 음악의 4대 요소 - II. 선율 6 음악의 4대 요소 - III. 화성 7 음악의 4대 요소 - IV. 음색 8 음악의 텍스처 9 음악의 구조 10 기본 형식 - I. 구획적 형식 11 기본 형식 - II. 변주곡 형식 12 기본 형식 - III. 푸가 형식 13 기본 형식 - IV. 소나타 형식 14 기본 형식 - V. 자유 형식 15 오페라와 음악극 16 현대음악 17 영화음악 18 작곡가에게서 연주자로, 연주자에게서 감상자로 에필로그, ‘그 이후의 이야기’ _ 앨런 리치 추천 도서 찾아보기

Description

음악에서 무엇을 들어 낼 것인가 세계적 작곡가의 음악 사용 설명서 “렘브란트가 ‘그림에서 무엇을 보아 낼 것인가’라는 책을 썼다고 한번 가정해보라. 그러면 코플런드의 책이 가진 위상이 가늠될 것이다.” _ 윌리엄 슈먼(전 줄리아드음악원장, 링컨센터 초대 회장) “듣는다는 것은 그만한 수고를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특권” “집중해서 듣고, 의식적으로 듣고, 우리 지성을 모두 동원해” 듣는 음악 감상의 첫걸음. _ 20세기를 대표하는 음악가, ‘미국 음악의 목소리’ 에런 코플런드가 들려주는 음악 사용 설명서. 1939년 처음 등장한 이래 전 세계적으로 150만 부 이상 팔린 음악 교양서의 고전과도 같은 책. 전 세계적으로 150만 부 이상 팔린 음악 교양서의 고전과도 같은 책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 주변에는 음악의 수만큼이나 많고 다양한 음악 청취자들이 있지만 그중 스스로 음악을 잘 듣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특히 전문가나 이미 오랜 세월 청취 훈련을 거듭한 소수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악, 그중에서도 ‘클래식’이라 불리는 고전음악 앞에서 일종의 거대한 벽을 경험한 적이 한두 번쯤은 있으리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고, 가만히 듣기만 하면 될 텐데 그토록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 우리에게 그 이유를 친절히 설명해주고 어려운 게 당연하다고 위로까지 해줄 뿐 아니라, 좀 더 잘 듣기 위한 전문가적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해주는 고마운 사람이 있다. 바로 미국 음악의 목소리,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곡가 에런 코플런드Aaron Copland(1900-1990)다. 그는 퓰리처상을 받은 발레곡 〈애팔레치아의 봄Appalachian Spring〉을 비롯해 〈빌리 더 키드Billy the Kid〉, 〈로데오Rodeo〉 같은 작품을 남겼고, 〈여상속인The Heiress〉, 〈우리 마을Our Town〉 등 영화음악 작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코플런드는 단순히 곡을 쓰는 데만 그치지 않고 연주자, 교사, 위원회 회원, 그리고 의욕적인 지휘자로도 활동하며 일평생 음악에 헌신했다. 《음악에서 무엇을 들어 낼 것인가(원제: What to listen for in Music)》(1938, 1957)는 그런 그가 작곡가이자 교사로서 또 음악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친숙하게 느끼고 잘 들어 낼 수 있도록 남긴 역작이다. 1939년 초판 발행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150만 부 이상 팔려나간 음악 분야의 고전 중의 고전인 이 저작은, 애초 같은 제목으로 뉴욕의 ‘뉴 스쿨 포 소셜 리서치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진행된 15회짜리 강연에 바탕을 두고 있다. 거의 80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빛나는 생명력이 이 책의 가치를 대변해준다. 교육자나 평론가 등 음악 분야에 종사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시각에서 다양한 저술을 남겼지만, 이 책은 음악의 내부자인 ‘작곡가의 입장’에서 일반인과 음악학도를 대상으로 ‘듣기의 기술’을 설명한 최초의 시도이자 체계적인 개론서라는 점에서도 큰 의의를 갖는다. “그저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들어 내려 노력해야 합니다” 코플런드는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독자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1)진행 중인 음악에서 모든 걸 들을 수 있는가? 2)음악의 진행에 정녕 민감하게 반응하는가? 만약 이 두 질문에 모두 “예”라고 대답하지 못한다면, 저자는 즉시 이 책을 읽을 것을 주문한다. 질문에서 짐작하다시피, 저자의 입장에서 음악을 듣는 행위는 ‘히어링hearing’이 아닌 ‘리스닝listening’이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단순히 음악을 ‘듣는listen to’ 게 아닌, 노력을 기울여 모든 걸 ‘들어 내는listen for’ 행위가 되어야만 한다고 역설한다. 음악 전문가 중에서도 코플런드와는 반대되는 입장을 취하는 이들도 물론 있다. 즉 음악을 들을 때 언제나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저자가 생각하기에 일반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을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귀를 기울여 ‘들어 내는’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모든 일과 마찬가지로 음악을 잘 듣는 사람이 되려면 노력이라는 수고가 수반되어야 한다. 이처럼 모든 걸 놓치지 않고 정녕 민감하게 듣기 위해서는 응당 음악에 대한 기본 지식이 축적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출발점이 바로 여기다. 《음악에서 무엇을 들어 낼 것인가》는 총 1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악의 4대 요소인 리듬, 선율, 화성, 음색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부터 시작해 음악의 텍스처와 구조, 나아가 음악을 구성하는 형식에 대한 다소 난이도 있는 설명까지 포괄적으로 다룬다. 하지만 시작부터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쓴 책이니만큼 내용이 점차 어려워지려 하면 저자가 알아서 수위를 조절하며 독자를 안심시킨다. ‘2장. 음악을 듣는 방식’에서도 언급되듯, 지금까지 보통의 청자들이 ‘감각적 층위’에서 어떠한 사고도 배제한 채로 음악을 들어왔다면, 이 책을 읽은 다음에는 음악 자체가 말하고자 하는 ‘표현적 층위’를 읽어내고, 궁극적으로는 음악에 실제로 사용되는 재료와 구성 방식을 앎으로써 음악을 총체적으로 들어 내는 ‘순수 음악적 층위’에까지 도달할 수 있게끔 돕는 게 코플런드가 이 책을 쓴 목적이라 할 수 있다. 본서는 1957년 개정판을 거치며 영화음악과 현대음악에 관한 장을 추가했다. 클래식 음악에만 한정하지 않고 음악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을 배려하는 저자의 의도가 읽힌다. ‘현대음악’이라는 말에 고개부터 절레절레 흔드는 음악 애호가들에게 코플런드는 작곡가란 무릇 진지한 의도를 가지고 작업을 하는 사람이지, 절대로 듣는 이를 골탕 먹이기 위해 곡을 쓰지는 않는다고 이야기하며, 부디 열린 마음을 가지고 기회가 될 때마다 반복해서 들을 것을 호소한다. 이 밖에도 각 장의 말미에는 코플런드가 추천하는 음반 목록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습득한 내용을 음악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음악은 우리네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예술의 한 장르로 우뚝하다. 지난 세기에 쓰인 이 책이 지금까지도 널리 읽히는 이유는 음악을 향한 대중의 관심과 배움의 욕구가 그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만고의 진리는 여기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음악을 그냥 듣기만 해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한다. 이 책이 줄기차게 역설하는 대로 음악 감상이란 곧 경험과 배움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기술’이기에, 꾸준히 연마하는 자에게만 제 모습을 드러낸다. 예술과 기술은 언뜻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처럼 보이지만 때로는 이처럼 가깝게 자리하기도 한다. “집중해서 듣고, 의식적으로 듣고, 우리 지성을 모두 동원해” 듣는 음악 감상의 첫걸음을 이제 떼어보자. ‘음악의 글’ 시리즈 ‘음악의 글’은 음악전문출판사 포노가 선보이는 새로운 시리즈로, 음악을 좀 더 깊이 읽고 폭넓게 이해하는 통찰이 담긴 글들을 한데 모읍니다. 제1권은 최초의 근대적 음악평론가 가운데 한 사람인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의 《음악과 음악가 _ 낭만시대의 한가운데서》이며, 제2권은 리트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평생 헌신했던 성악가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의 《리트, 독일예술가곡 _ 시와 하나 된 음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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