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길에서 나를 만나다

하페 케르켈링 · Essay
368p

Where to buy

본 정보의 최신성을 보증하지 않으므로 정확한 정보는 해당 플랫폼에서 확인해 주세요.

Author/Translator

Comment

1

Please log in to see more comments!

Table of Contents

2001년 6월 9일 생장피드포르 - 9 2001년 6월 10일 론세스바예스 - 22 2001년 6월 11일 주비리 - 32 2001년 6월 12일 팜플로나 - 40 2001년 6월 13일 팜플로나 - 62 2001년 6월 14일 비아나와 로그로뇨 - 65 2001년 6월 15일 나바레테와 나헤라 - 70 2001년 6월 17일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 - 76 2001년 6월 18일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 - 88 2001년 6월 21일 카스틸델가도 - 95 2001년 6월 22일 벨로라도, 토산토스, 비야프란카 - 102 2001년 6월 24일 부르고스와 타르다호스 - 111 2001년 6월 25일 오르니요스 델 카미노와 온타나스 - 118 2001년 6월 26일 카스트로헤리스와 프로미스타 - 129 2001년 6월 27일 카리온 데 로스 콘데스 - 139 2001년 6월 28일 칼사디야 데 라 쿠에사 - 152 2001년 6월 29일 사아군 - 165 2001년 6월 30일 레온 - 196 2001년 7월 1일 레온 - 218 2001년 7월 2일 레온 뒤에 있는 아무 곳도 아닌 곳에 있는 어떤 곳 - 232 2001년 7월 3일 아스토르가 - 246 2001년 7월 4일 아스토르가 - 252 2001년 7월 5일 라바날 - 259 2001년 7월 6일 라바날 - 265 2001년 7월 7일 폰세바돈과 엘 아세보 - 276 2001년 7월 8일 엘 아세보 - 287 2001년 7월 9일 몰리나세카와 폰페라다 - 293 2001년 7월 10일 비야프란카 델 비에르소 - 305 2001년 7월 11일 트라바델로와 베가 데 발카르세 - 309 2001년 7월 12일 라 파바와 오 세브레이로 - 317 2001년 7월 13일 트리아카스텔라 - 325 2001년 7월 14일 트리아카스텔라 - 330 2001년 7월 15일 사리아와 렌테 - 331 2001년 7월 16일 포르토마린 - 333 2001년 7월 17일 팔라스 데 레이 - 343 2001년 7월 18일 카스타녜다 - 344 2001년 7월 19일 루아 - 349 2001년 7월 20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 351 작가 후기 - 364 옮긴이의 말 - 365

Description

나는 누구인가? 신은 과연 존재하는가? 그 답은 산티아고 길 위에 있다. 독일 베스트셀러 1위, 2년 연속 스테디셀러, 2백만 부 판매! 독일 박스 오피스 1위 영화 <나의 산티아고> 원작 ‘너를 던지는 사람을 믿어라. 그는 너를 사랑하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너를 다시 붙잡아줄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차례차례 돌이켜보면 길 위에서 신은 나를 끊임없이 공중에다 던졌다가 다시 붙잡아주었다. 그렇게 우리는 날마다 마주쳤다. - 본문 363쪽 2006년 독일에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 1위, 2년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2백만 부가 넘게 팔린 하페 케르켈링의 화제의 여행 에세이 《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원제 : Ich bin dann mal weg)》가 국내 출간 9년 만에 《산티아고 길에서 나를 만나다》로 새롭게 개정,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하페 케르켈링은 독일에서 코미디언, MC, 카바레리스트(풍자 시사극인 카바레트를 전문적으로 하는 예술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독일 최고의 엔터테이너이다. 그런 그가 신앙심 깊은 신자들 사이에 험난한 순례코스로 유명한 프랑스의 생장피드포르에서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600킬로미터에 이르는 산티아고 길에 도전했다. 최종 목적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예수의 제자인 사도 야고보의 무덤이 있다 하여 유럽인들 사이에서는 ‘야고보 길’이라고 불리는 이 길은 국내에서 여러 미디어와 책을 통해 ‘산티아고 길’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해마다 많은 이들이 순례 여행에 도전하고 있다. 2006년 6월부터 7월까지 총 42일간의 순례 여정을 기록한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 신의 존재에 대한 사색과 회의,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미디어에 대한 비판, 삶과 죽음의 문제, 길에서 만나는 순례자들과의 일상과 경험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위트가 넘치는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출간 직후 독일인들 사이에서 산티아고 길 순례여행 붐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열광적인 인기를 얻은 이 책은 국내뿐 아니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대만 등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2016년 영화 <나의 산티아고>로 제작되어 독일에서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출간 10년 만에 다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나 자신과 신을 찾아 떠나는, 평가할 수 없는 순례의 가치를 알려주는 감동적이고 솔직한 42일간의 기록 자칭 ‘카우치 포테이토’이자 땅딸보인 하페 케르켈링이 11킬로그램이 넘는 새빨간 배낭을 메고 순례길 위에 선다. 피레네 산맥을 넘어 바스크 지역을 가로질러 나바라와 카스티야 레온 등을 거치는 스페인을 횡단해야 하는 길, 자신의 육체적 한계를 넘어서는, 일면 무모해 보이는 대장정을 시작하는 것이다. 1984년 스무 살의 나이에 방송에 입문하여 쉴 새 없이 달려온 그에게 청력 약화와 담석 산통이 찾아왔다. 심근경색까지 의심되는 상황에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 담낭 제거 수술을 받은 후에야 비로소 저자는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었고, 이제는 멈춰 서서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느꼈다. 뒤셀도르프의 어느 서점에서 그가 발견한 책은 《기쁨의 야고보 길》. “겨우 길 따위가 기쁨을 가져다줄 리 없다”고 투덜거리며 집어든 그 책에 그는 매혹당했고, 스스로 산티아고 길의 순례자가 되리라 결심한다. 처음에 그는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 ‘농땡이를 부리는’ 순례자였다. 순례자 숙박소에서 무좀이 옮을 지도 모를 위험을 감수한‘진한 인간적인 만남’따위는 단호히 거부하고 깨끗하고 안락한 호텔을 찾아다닌다. 가난하지도 않으면서 굳이 순례자 숙박소에서 잠을 청하는 것은 스스로를 학대하는 일이라고까지 생각하는 소신 탓이다. 놀랍게도 그가 길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산티아고 길의 힘에 대해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않는다. 모두가 신의 존재를 확신하고, 순례를 끝내는 순간 각자가 찾고자 했던 그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 거라 굳게 믿는다. 그러나 저자는 끊임없이 의심하고 질문을 던진다. 신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그는 어떤 존재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가? 내가 정말 걸어서 산티아고까지 성공할 수 있을까? 내가 성공한다면 그 일로 내 인생 또한 변화할 수 있을까? 어떠한 답도 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 속에 그는 홀로 600킬로미터의 고독의 행군을 시작한다. 나는 누구인가? 그 답은 산티아고 길 위에 있다 내 자신이 누구인지 나조차도 한 번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신이 누구인지 알아낸단 말인가? 그렇다면 내 질문은 우선 아주 겸손해져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 본문 21쪽 산티아고 길은 길고 힘든 여정을 통해 나 자신과 대면할 수 있는 ‘사치스러운’ 기회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혹은 잃어버렸던 나를 발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페 케르켈링은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치는 광고판에서 혹은 무심코 듣게 된 노래가사에서 끊임없이 용기와 깨달음의 메시지를 얻으며 그 길을 걷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 순례길은 그에게 하나의 인생 여정과도 같다. 시작은 실제 그의 삶처럼 난산이었다. 여행 초반과 어린 시절 그의 모습 또한 속도를 찾기 힘들었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 인생의 길 중간까지는 그때까지 쌓아온 긍정적인 경험과 함께 오류와 혼동이 공존했고 가끔 길 밖에 나앉기도 했다. 그러나 반을 지나왔을 때부터는 목적지까지 기쁜 마음으로 행진할 수 있었다. 산티아고 길을 걸어갈수록 산티아고에 가까워질 뿐 아니라 그는 스스로에게도 점점 다가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내면이 번다하고 ‘파헤쳐진 공사 현장’ 같다고 느끼는 그는 애써 밀어냈던 자신의 어두운 그늘을 고통스러우면서도 담담한 가운데 직시하게 되고, 그 과정을 통해 결국 자기 자신과의 진지한 만남에 성공하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 이것은 모든 고민의 시작이며, 또한 산티아고 길이 순례자들에게 던지는 단 하나의 질문이기도 하다. 이 길은 단지 수많은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다. 길은 하나가 아니라 수천의 길이 존재한다. 그러나 길은 각자에게 한 가지 질문만을 던진다. “당신은 누구인가?” - 본문 361쪽 그리고, 마침내 신을 만나다! “어느 때부터인가 누구나 길에서 울기 시작합니다. 이 길이 사람을 그 어느 때에 이르게 하죠. 그러면 그냥 거기 서서 울부짖게 돼요. 당신도 보게 될 거예요!” - 본문 97쪽 길에서 만난 네덜란드 여인 라리사가 말했을 때 그는 유치한 헛소리라고만 여긴다. 그러던 그에게 바로 그 순간이 찾아온다. 아스토르가(Astorga)로 가는 포도밭 한가운데 우뚝 서서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 것이다. 왜 그랬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일종의 정화(淨化)를 통해 텅 빈 진공의 상태에 이른 그는 ‘끊임없이 존재에 대해 의심을 품어오던 신과의 아주 인격적인 만남을 경험’한다. 그것은 도저히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종류의 것이고 신과 하페 케르켈링, 둘만의 아주 내밀한 경험이다. 신을 만나기 위해서는 우선 그를 초대한다고 말해야 한다. 초대는 우리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한 것이며, 그것을 통해 신과 각 개인과의 개별적인 관계가 구축된다. 완전하고 담담한 공허 상태에 이르면 신은 그 공허를 완벽하게 채운다. 이제 그는 자유로워진다. 질문에 대한 명백한 답을 구한 것이다. 하페 케르켈링은 신을 <간디>와 같은 일종의 훌륭한 영화작품에 비유한다. 교회는 걸작을 상영하는 마을 영화관이다. 그러나 영화관의 상태는 엉망진창이다. 스크린은 찢기고 여기저기 구멍이 나 있고, 스피커에서는 삑삑 소리가 난다. 지저분한 극장 안에

All content on this site is the property of WATCHA PEDIA and any unauthorized use, including but not limited to reproduction, republication, redistribution, quotation, crawling, AI learning, and data collection,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consent.

  • WATCHA, Inc.
  • CEO, Taehoon Park
  • 343, Gangnam-daero, Seocho-gu, Seoul, Republic of Korea
  • Corporate Registration Number 211-88-66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