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인스타그래머의 감성을 녹인 ‘현재’의 파리 이야기 이 책은 휴식이 절실한 자매의 느리고 게으른 ‘파리에서의 시간들’이다.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의 로망의 도시. 그곳 파리에 머물며 천천히 보고 느낀 30일의 기록이다. 저자들은 ‘진짜 파리지엔처럼 살아보기’라는 주제로 여행을 결심했고, 별스러울 것 없이 하루를 지내기 시작한다. 그렇게 얻은 이야기들을 큼직한 판형에 올려놓았다. 현재의 모습이 담긴 파리의 풍경은 우리가 꿈꾸던 낭만 그 자체다. 다시 한 번 파리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할 누군가를 위해, 아직 파리에 가보지 못한 누군가를 위해, 그리고 지친 일상에 휴식이 절실한 우리 모두를 위한 파리를 담았다. 더불어 이미 알려진 유명 명소가 아닌, 숨겨진 비스트로와 카페, 서점, 미술관과 공원의 정보를 공유한다. 내가 꿈꾸는 게으른 시간 파리에서의 한 달 파리지엔의 일상을 그대로 옮겨놓은 감성 사진으로 인스타그래머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아 따블르 빠리》, 《수프 한 그릇》의 저자가 이번에는 로망 가득한 ‘파리에서의 한 달’을 출간했다. 이제 여행은 예전과 다르다. 꽉 찬 일정보다 한 곳에 머물며 여행지의 문화를 경험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이를 반증하듯, 집을 렌트하는 사례가 크게 늘며 관련 예약 사이드의 이용객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마음에 드는 공간을 빌려 내 집처럼 머물며 동네 산책에 나서고, 서점에 들러 낯선 책을 들여다보는 일상을 경험하고 싶은 까닭이다. 저자들은 이런 모두의 로망을 그대로 간파한 듯, 우리를 ‘부러움’에 빠지게 한다. 파리 냄새 물씬 나는 시장에 들러 현지식을 만들어 먹고, 파리 거리를 어슬렁거리는 그녀들의 모습은 누군가의 밤잠을 설치게 만든다. 이번 책 《À Paris》는 인터넷에 소개된 유명 관광지가 아닌, 그녀들만의 파리를 화보와 감성적인 글로 표현하고 있다. 책 곳곳에는 파리의 핫한 카페뿐만 아니라 미술관 뒷편에 숨겨진 아름다운 장소, 꼭 들러봐야 할 편집숍과 리빙숍, 그녀들에게 큰 영감을 준 건축물, 대형서점과 더 세분화된 서점, 그리고 주말마다 열리는 로컬시장과 벼룩시장에 대한 정보들로 가득하다. 파리의 화려함에 정신을 뺏겨버린 관광객들은 절대 찾을 수 없는 시크릿 플레이스의 정보까지 요목조목 알차게 수록돼있다. 당장 떠나지 못해도 괜찮아 언젠가 꼭 가보면 되니까! 누구나 머무는 여행, 느린 시간을 꿈꾸지만 당장 현실로 만들기는 어렵다. 하지만 괜찮다. 저자의 제안처럼 ‘언젠가 꼭 해보면 되니까!’ 숨 가쁜 일상에 지쳤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치여 상처를 받았을 때, 꼭 하고 싶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이 책을 펼쳐보기 바란다. 천천히 책장을 넘기며 저자들과 함께 미술관을 거닐고, 길 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파리의 거리를 걷고 있는 듯한 상상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기에. 파리에 머물게 된 사람, 잠시 들리게 된 사람에게는 그녀들이 찾아낸 아지트가 보석 같은 정보가 될 것이고, 떠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감성을 자극하는 사진 한 장이 ‘일상 속 작은 휴식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