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여자

Gong Ji-young · Novel
356p
Where to buy
Rating Graph
Avg3.3(126)
Rate
3.3
Average Rating
(126)
7·80년대, 뿌리 뽑히지 않은 봉건 사회의 제도 속에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불합리들에 대해 수동적일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 오정인의 굴곡진 인생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2002년 첫 출간 이후 지속적인 사랑을 받으며 작가 공지영의 파워를 여실히 보여주었던 작품으로, 2011년 새 봄을 맞이하여 한결 따뜻해진 얼굴로 독자들 앞에 다시 서게 되었다.

<울트라 코리아> 10주년 기념 이벤트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만나보는 전세계 최정상 라인업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 AD

Rating Graph
Avg3.3(126)

<울트라 코리아> 10주년 기념 이벤트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만나보는 전세계 최정상 라인업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 AD

Author/Translator

Comment

6

Table of Contents

1권 희망의 서(序) 1부 그 여자의 어린 시절 상처받지 말아라 너무 크게는 상처받지 말아라 한 여자가 죽었다 월계꽃 피던 밤 잎이 변해서 가시가 된다 은륜의 바퀴 위에서 해면 같은 눈동자 2부 운명의 힘 우체국에 앉아 있는 여자 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다 청혼 자명스님 첫 정사 운명의 힘 비 내리는 카페 슬플 때 자장면을 먹어본 사람은 안다 사랑하지 않으면 누구나 강하다 불길한 여자 3부 사막 위의 집 사막 위로 내리는 비 한 생명을 낳기 위해 죽음을 넘는 권태기, 우린 이렇게 극복했다 아니다, 아니다! 떡 한 조각 왜 그러는지 그녀도 알 수 없다 먼 길을 돌아가다 2권 쨍한 겨울날 우리, 정인이 관계 진심이 전달되다 상흔 꽃도 없는 마포 거리 4부 귓가에 남은 그대 음성 기억은 버섯처럼 돋아난다 나쁜 사람 하느님이라고 불러도 좋은 분 눈물의 중력 당신들은 성녀들처럼 열 살짜리 정인이가 거기 서 있었다 좋은 걸 볼 때 생각나는 것이 사랑이다 왜 저 사람은 그 사람이 아닌가, 왜 그만 빼고 모두 여기 있는가 5부 사람이 사는 집 상처는 사랑의 어두운 이름이다 혹은, 이미 늦어버린…… 만남 자운영꽃 같은 여자 착한 여자 착한 여자들 낙숫물처럼 고이는 평화 가거라, 슬픔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 작가 후기

Description

불합리한 사회 속에서 묵살당하는 여자의 정체성 작가 공지영의 치열한 인식이 우리 시대의 모순된 현실을 드러낸다. 2011년 여전히 유효한 공지영의 문제 제기 『착한 여자』 공지영의 어떤 소설들보다 먼저 개정판으로 나왔어야 했던 소설! 『착한 여자』는 7·80년대, 뿌리 뽑히지 않은 봉건 사회의 제도 속에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불합리들에 대해 수동적일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 오정인의 굴곡진 인생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2002년 첫 출간 이후 지속적인 사랑을 받으며 작가 공지영의 파워를 여실히 보여주었던 작품으로, 2011년 새 봄을 맞이하여 한결 따뜻해진 얼굴로 독자들 앞에 다시 서게 되었다. 눈앞에서 영상이 펼쳐지는 듯 세밀한 묘사와 섬세하게 표현해낸 주인공의 감정 변화는 강한 흡인력으로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독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순박하게 들리는 『착한 여자』라는 타이틀의 역설적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한다. 최근작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가 작가 자신의 개인사를 드러내 감동을 줬다면, 개정판『착한 여자』는 공지영표 순수 문학에 목말랐던 독자들에게 그 진수를 보여줄 작품이다. 『착한 여자』를 통해 말하려고 하는 진짜 이야기 『착한 여자』의 주인공 오정인은 세상의 모든 불행을 혼자 짊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늘 불우하고 불행했다. 가정을 돌보지 않는 폭력적인 아버지와 그를 견디지 못해 결국 자살을 택하는 정인의 어머니. 그런 어머니에게 분노와 연민을 동시에 느끼며 평생을 어머니처럼 불행해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지만 결국 정인에게 돌아온 건 몸과 마음에 남은 수많은 생채기뿐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길 원하고 행복해지길 바란다. 그것을 누구보다 더 바랐던 정인이 오직 자신만을 바라봐준 헌신적인 사랑 대신 번번이 다른 사랑을 택했던 것을 어리석다고 질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정인은 자신의 사랑을 ‘거래’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런 거래를 하는 자신을 사람들이 ‘착한 여자’라고 불렀다고 담담하게 말하며 제목에 담긴 역설을 보여준다. 미련하고, 바보 같고, 답답하고, 미어질 듯 가슴이 아파오는 복잡다단한 감정을 느끼게 하면서 작가가 진정으로 말하고 싶었던 건 아마 ‘그럼에도 불구하고……’였을 것이다. 타인의 상처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작가, 공지영 작가는 후기에서 『착한 여자』를 집필했던 무렵의 기억을 두고 고통스러운 일이었다고 밝혀놓았다. 그녀 역시 세상과 사람에 상처받는 한 사람의 여자였던 것이다. 이 책에 공감하는 사람들 역시 숱하게 상처받으며 살아온 사람들일 것이며, 작가는 그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편이 되어주려고 노력한다. 매 작품에서 그녀가 보여주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격려는 바로 이런 상처받은 자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그들의 상처를 보듬어주려는 마음이 저변에 깔려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Collections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