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제바스티안 하프너
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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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대표하는 역사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제바스티안 하프너'가 사후 15년 만에 정식으로 국내에 소개된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미지의 작가로 남아 있는 하프너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이 책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은 그의 굵직굵직한 저작 중에서도 단연 첫손에 꼽히는 대표작이다. 작은 판형, 부담 없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히틀러의 생애, 히틀러 현상의 배경, 히틀러 현상이 당대와 후대에 미친 영향 등을 놀랍도록 예리하게 분석한다. 그야말로 작으면서도 큰 책이다. 골로 만, 요아힘 페스트 등이 격찬하고,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히틀러 관련 서적으로 기록되고 있다는 것은 이 책의 가치에 대한 작은 방증일 뿐이다. 또한 이 책은 문제적 인간 히틀러에 대한 책인 동시에 놀랍도록 명쾌한 현대사 개론서다. 빼어난 문장과 확신에 찬 목소리로 20세기가 어떻게 무너지고 재편되었는지, 지금 이 세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시간적, 지역적인 거리감으로 인해 우리에게 낯설거나 어려울 수 있는 문제들은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난 번역자 안인희가 맞춤하게 보충하고 풀이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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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 7 서문 하프너에 붙이는 주석 12 생애 25 성과 59 성공 93 오류-잘못된 생각들 129 실수-잘못된 행동들 163 범죄 199 배신 231

Description

열광적인 호평과 그만큼의 격렬한 반박을 산 책 “여기 히틀러가 소파에 누워 있다. 그의 삶, 성과, 성공, 잘못된 생각들, 잘못된 행동들, 범죄, 배신 등이 그대로 드러난다. 모든 것이 잘 정리되고 빛나는 설명이 붙어 있다.“ 골로 만, 요아힘 페스트, 귀도 크노프 등이 격찬한,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히틀러 관련 책 독일을 대표하는 역사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제바스티안 하프너’(1907~1999)가 사후 15년 만에 정식으로 국내에 소개된다. 하프너는 1938년 나치의 폭정을 피해 조국을 떠난 뒤 20여 년간 영국 저널리스트로 활약해야 했던, 기구한 운명의 작가다. 조국을 등진 지 16년이 지난 1954년에야 「옵서버」지 특파원이 되어 독일로 돌아왔고, 1961년 베를린 장벽이 동서를 갈라놓고서야 비로소 모국어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긴 세월, 조국의 입장에 반(反)하는 글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인들의 하프너 사랑은 각별하다. 독일 제국의 성립부터 1차 세계대전 발발, 바이마르 공화국의 실패, 히틀러의 부상과 몰락에 이르는 독일의 파란만장한 현대사를 다룬 하프너의 저서들이 잇달아 베스트셀러를 기록했고, 그의 이름을 내건 텔레비전 쇼가 인기리에 방송되었을 정도다. 저명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귀도 크노프에 따르면, 하프너는 한마디로 독일의 “국민작가”다. 그것도 “가장 좋은 의미에서 국민작가”다. “과격한 젊은이보다 더 용감하고 더 젊은 생각”을 지닌 채, “단 한 번도 강자들에게 자신을 굽힌 적이 없”이, “독자를 존중하고, 그들의 관심사와 지식수준을 고려”해 “역사지식과 역사의식 면에서 다른 누구보다도 더 많은 것을 가르쳐”준 사람이 하프너라고 귀도 크노프는 뜨거운 찬사를 보낸다. 하프너가 그저 많은 인기를 누린 정도가 아니라 존경과 신뢰를 한 몸에 받았다는 것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하프너는 또한 언제나 “아웃사이더”였다. 오랫동안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았다는 점에서, 역사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적이 없으면서도 역사학계에 팽팽한 긴장과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곤 했다는 면에서, 그리고 글을 쓰는 스타일이 그 이전이나 이후의 독일 작가 누구와도 달랐다는 면에서 그렇다. 하프너는 쉽고 평범한 단어들을 엮어서 더없이 신선하고 명징하면서도 때로 촌철살인의 일격을 가하는 문체를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귀도 크노프에 따르면, 하프너는 “도이치 언어권에서 그 누구와도 다르게 글을 쓴다. 힘차고, 긴장감이 있고, 우아하고, 독창적”이다. 문체뿐만 아니라, 거대한 전망을 바탕으로 역사와 세계를 거시적으로 읽어내고 분석하고 압축하고 해석하는 능력 또한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이다. 이처럼 독창적인 문체와 너른 시야는 영국과 독일의 경계에서 오랫동안 떠돌아야 했던 하프너의 삶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미지의 작가로 남아 있는 하프너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이 책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은 그의 굵직굵직한 저작 중에서도 단연 첫손에 꼽히는 대표작이다. 작은 판형, 부담 없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히틀러의 생애, 히틀러 현상의 배경, 히틀러 현상이 당대와 후대에 미친 영향 등을 놀랍도록 예리하게 분석한다. 그야말로 작으면서도 큰 책이다. 골로 만, 요아힘 페스트 등이 격찬하고,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히틀러 관련 서적으로 기록되고 있다는 것은 이 책의 가치에 대한 작은 방증일 뿐이다. 또한 이 책은 문제적 인간 히틀러에 대한 책인 동시에 놀랍도록 명쾌한 현대사 개론서다. 빼어난 문장과 확신에 찬 목소리로 20세기가 어떻게 무너지고 재편되었는지, 지금 이 세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시간적, 지역적인 거리감으로 인해 우리에게 낯설거나 어려울 수 있는 문제들은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난 번역자 안인희가 맞춤하게 보충하고 풀이해 준다. ■ 히틀러 현상의 모든 것, 방대한 지식의 정글로 길을 열어 주는 책 이 책의 제목은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이다. 히틀러를 다룬 저술들이 이미 나올 만큼 나온 상황에서 자신은 그저 소박하게 주석 몇 가지를 덧붙인다는 의미다. 제목에 걸맞게 이 책은 외형부터 여느 책과 다르다. 작고 얇아서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펴 볼 수 있다. 히틀러 관련 서적은 우리나라에도 꽤 여러 종이 나와 있는데 상당수는 먼저 그 크기로 눈을 휘둥그렇게 만든다. 끝까지 읽기엔 힘에 부치고, 다 읽고 나도 워낙 양이 많아서 내용 요약이 쉽지 않다. 그에 비해 하프너의 이 책은 히틀러 현상의 전체 의미를 놀랍도록 간결하게 요약한다. 그러면서도 결코 정교함을 잃지 않는다. 생애, 성과, 성공, 오류, 실수, 범죄, 배신 이렇게 일곱 개 장으로 나눠서 히틀러와 히틀러 현상의 모든 것을 낱낱이 짚고 넘어간다.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 안에 모든 것을 담아 놓았다. 이번 한국어판의 저본으로 삼은 1998년판 서문에서 귀도 크노프는 이 책을 일러 “먼지 하나 앉지 않는 책”,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젊고 싱싱한 책”이라고 평가한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인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또 하나의 전기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활자도 큼직하고 각주도 거의 없이 히틀러에 대해 200쪽 분량으로 써놓았기에 독자의 눈길은 자연스레 핵심에 가닿는다. (……) 아주 단단하고 본질에 충실한 책으로, 히틀러에 대한 저 방대한 지식의 정글 사이로 길을 열어준다.” ■ ‘결핍’, 히틀러의 생애를 관통하는 키워드 제바스티안 하프너는 더없이 인상적인 문장으로 히틀러의 ‘생애’를 차근차근 정리하면서 이 책을 시작한다. 하프너에 따르면, 히틀러의 56년 생애를 설명하는 단 한마디는 ‘결핍’이다. 흔히 히틀러의 삶을 얘기할 때, 실업학교를 그만두고 미술 아카데미 입학시험에도 떨어진 뒤 빈과 뮌헨 등지를 떠돌며 연금생활자로 살았던 생애 전반기와, 서른 살 가을 극우파 정당에 가입해 주도권을 쥐면서 반전을 맞이하는 생애 후반기로 나눠서 설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이 두 시기 사이에 놓인 거대한 심연, 거대한 간극에 많은 연구자들이 주목해 왔다. 그런데 하프너는 그 심연이 그저 그렇게 보이기만 할 뿐이라고 말한다. 히틀러의 삶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허약함과 실패로 점철된 생애 전반기와 힘과 업적으로 채워진 후반기를 가르는 횡단면이 아니라, 비상한 집중도를 보이는 ‘정치적 삶’과 믿기지 않을 만큼 앙상한 ‘개인적 삶’ 그 둘 사이를 길게 가르는 종단면이라는 것이다. 하프너는 히틀러의 개인적 삶이 늘 너무 빈약하고 위축되어 있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히틀러의 삶에서는 한 인간의 삶에 품위를 부여하는 중요한 요소들이 감쪽같이 빠져 있다. 교육, 직업, 사랑, 우정, 결혼, 아버지 노릇 따위가 전혀 없다. 히틀러는 정치와 정치적 열정을 빼면 아무 내용이 없는 삶, 너무나 가벼워서 쉽게 내동댕이칠 수 있는 삶을 살았다. 언제든 자살할 수 있다는 각오가 히틀러의 정치 경력을 늘 따라다녔고 마지막에는 당연하게도 정말로 자살했다. 히틀러의 삶에서는 사랑이나 우정도 하찮은 것에 불과했다. 죽음을 함께한 에바 브라운은 늘 모욕적인 취급을 받다가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고, 전 애인이자 조카딸이었던 겔리 라우발은 정말로 자살했다. 젊은 시절부터 서로 ‘자네’라고 부르던 유일한 친구 에른스트 룀을 히틀러는 눈도 깜짝하지 않고 죽음으로 내몰았다. 성격이나 개성에서 발전과 성숙이 없고 자기비판 능력이 완전히 결여된 것도 눈여겨볼 특징이다. 히틀러는 그 자신이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히틀러교 신도였던 것이다. ■ ‘경제기적’과 ‘재무장’, 히틀러 현상의 토대 그렇다면 이렇듯 별 볼일 없이 출발했고 너무나 큰 결핍과 결함을 지닌 히틀러가 거대한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일까. 하프너는 이 지점에서 자칫 논란을 야기할 수도 있는 문제들을 정면으로 거론한다. 바로 이 책의 두 번째 장과 세 번째 장 제목이기도 한, 히틀러의 ‘성과’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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