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나는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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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신경과학자 보 로토의 대중적인 과학교양 도서. 저자는 20년 이상 진행한 선구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 뇌가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왜 실재를 보지 못하는지, 우리가 지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등을 실험적인 방식으로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다음번의 가장 큰 혁신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보는 방법’이다. 그리고 보는 방법으로, 보는 것을 보거나 지각하는 것은 지각하는 것과 같은 ‘다르게 보기’, 즉 지각 방식의 ‘일탈’을 제안한다. 말하자면 이 책은 지각의 작용 방식 뒤에 숨어 있는 과학을 명쾌하게 설명함으로써, 세계를 보는 방법에 대한 긴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지각하는지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창조적인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의 생각, 지각,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지적 안내서. 책 곳곳에 배치된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착시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한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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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머리말_부적응자 연구소 1장 색과 착시 2장 정보는 무의미하다 3장 감각 이해하기 4장 착각에 대한 착각 5장 왕자가 되길 꿈꿨던 개구리 6장 가정의 생리학 7장 미래 과거 바꾸기 8장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다 9장 의심을 찬미하라 10장 혁신의 생태계 새로운 시작 왜 일탈해야 하는가? 감사의 말 노트 찾아보기 ● 참고 보 로토의 TED Optical illusions show how we see (착시 현상은 우리가 사물을 어떻게 보는지 설명해준다) _ 한국어 자막 제공 https://www.ted.com/talks/beau_lotto_optical_illusions_show_how_we_see?language=ko How we experience awe―and why it matters (우리는 어떻게 경외감을 경험하는가―그리고 그것은 왜 중요한가) _ 한국어 자막 제공 https://www.ted.com/talks/beau_lotto_and_cirque_du_soleil_how_we_experience_awe_and_why_it_matters

Description

“다르게 보는 순간,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다” 우리의 생각, 지각,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지적 안내서 “우리는 실재를 보지 못하며, 우리는 과거에 유용했던 것을 보도록 진화했다. 이것은 모든 것은 착시이거나 아무것도 착시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아무것도 착시가 아니라는 것이 현실이다. 다르게 보려면 먼저 보는 것 자체를 다르게 보아야 한다. 이것은 단순히 시각적인 것을 넘어서서 실제적인 삶의 의미에서 중요하다. 어쨌든 세계는 계속 변한다. 맥락은 항상 변하므로, 우리의 지각 역시 변해야 한다. 뇌의 원리들을 더 잘 이해할수록 과거의 경험이 얼마나 미묘하게 우리를 편향시키고 우리를 만드는지 잘 알 수 있다.” _ 본문 중에서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의 모습은 실제 모습 그대로일까? 『그러므로 나는 의심한다』(원제: Deviate: The Science of Seeing differently)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경과학자 보 로토(Beau Lotto)가 최신 지각신경과학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에게 적극적으로 ‘다르게 보기’를 제안하는 대중 과학도서이다. 그는 왜 ‘다르게 보기’를 제안하는 걸까? 왜 우리의 인식과 통념을 의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일까? 왜 현재의 지각 방식에서 ‘일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일까? 그는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지각하는지 이해하면, 이를 통해 창조적인 능력을 얻을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도대체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저자에 따르면, 우리는 실재를 못한다. 그것은 “우리 뇌가 그렇게 진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우리 뇌의 지각 모형은 생존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우리는 실재를 정확하게 본다고 느끼지만, 그것은 우리만의 인상일 뿐, 우리는 결코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다. 수많은 착시 사례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가령, 파란색-검정색 드레스인지, 흰색-금색 드레스인지 의견이 분분했던 ‘드레스 색깔 논란’만 봐도 그렇다. 이 논란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색을 똑같이 본다는 생각을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착시의 또 다른 예로, 어두운 원 안의 회색 원이 밝은 원 안의 회색 원보다 더 밝아 보이는 현상을 들 수 있다. 아무리 회색 원의 색이 같다는 것을 안다고 해도, 사람들 눈에는 동일하지 않는 회색 원으로 보인다. 이렇듯 가장 기초적인 부분으로 여겨지는 ‘색’조차도 의심스러운 것이라고 한다면, 도대체 우리는 무엇에 기초해서 판단하고 소통하고 결정할 수 있는 것일까? 더욱이 저자는, 시각 말고도 청각, 촉각, 미각, 후각 등 모든 감각에서도 착각이 일어난다고 덧붙인다. 어쩌면 이 시점에서 혹자는 이런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 ‘우리가 실재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고 해서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왜 굳이, 기어코, 다르게 보아야 하는가?’ “보는 방식을 바꾸면 모든 것이 바뀐다” 우리 뇌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불확실성’이다. 우리 뇌는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스트레스를 크게 느끼며, 가능한 한 모든 방법으로 이 불확실성을 피하려고 한다. 이는 ‘불확실성’이 생존에 방해가 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우리는 불확실성보다는 차라리 고통을 겪는 쪽을 선호”한다. 그래서 우리 뇌는 미래에 살아남을 확률을 높이는 ‘유용한 해석’을 보관한다. 뇌는 유용한 지각이 어떤 것이었고, 유용하지 않은 지각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데이터를 저장한 다음, 이 유용한 해석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이는 단지 과거에 보기에 유용했던 것만을 본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지금 우리가 보는 것은 과거에 우리가 본 것의 역사를 나타낸다.” 우리가 과거 지각들의 데이터베이스에 의존해서 지각한다는 사실은, 자동적인 반사 반응처럼 우리의 지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과거의 경험이 우리를 미묘하게 편향시킨다는 것. 빈번하게 ‘확증 편향’이 일어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확증 편향은, 자신이 이미 진리로 여기는 것을 뒷받침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그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을 말한다. 뇌의 입장에서는 그것을 더 안전하게 느낀다. 기존의 가정들에 의문을 제기하고 미지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은, 위험한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얼마나 특정한 방식의 ‘지각적 편향’을 지니고 있는지는 간단한 실험을 해봐도 금세 알 수 있다. 먼저 문자열 ‘A B O D T X L S E M R U N P I’를 보고 이 문자들을 조합해 세 글자로 이루어진 단어 5개를 최대한 빨리 만들어보자. 그런 다음 뒤이어 ‘L M E B I R T O X D S U A N P’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