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스승, 석전 박한영

김택근 ·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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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스승’.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의 어둡고 험한 시대를 흔들림 없이 살았던 박한영 스님은 유학과 노장사상, 서양 학문에도 조예가 깊어,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민감했던 학자이자 학승으로 그 시대 지성들의 담론 형성을 주도했다. 또 방황하는 식민지 젊은이들에게 지혜와 영감을 나눠주며 인문학의 숲을 밝히던 큰 별이었기에 그 별빛 아래 인재들이 모여들었고, 스님은 아무런 조건 없이 그들을 품었다. 사물의 이치에 밝아서 물음에 막힘이 없던 박한영 스님앞에서 이광수, 최남선, 홍명희, 정인보, 변영만 등 당대의 각 분야 천재들이 손을 모으고 예를 갖추었음은 어쩌면 스님께 보여드릴 수 있는 최고의 공경이 아니었을까. 겉모습은 동구 밖에 서있는 미루나무처럼 소탈했지만 사상은 산위에 우뚝 솟은 바위처럼 우람했던 석전 박한영 스님의 삶과 사상은 추적할수록 경이롭고 신비로웠다. 후학들은 ‘불교학의 개척자’ ‘근대 석학들의 표상’ ‘문학예술계의 태두’라며 스님을 기렸지만 정작 스님은 학식을 뽐내지 않았고, 명성을 탐하지 않았으며, 오로지 수행에 전념하며 이타적인 삶을 사신 분이다. 책에는 석전 박한영 스님의 비범했던 삶의 전반과 함께 춘원 이광수, 육당 최남선 등과 함께 금강산, 백두산, 한라산 등의 명찰을 순례하며 지은 한시 등을 수록했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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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18 1장 천재들이 엎드려 길을 물었다 24 뼈와 살을 데워준 스승 29 2장 떠도는 수초처럼, 나부끼는 잎처럼 38 매화 향기 날리던 봄날의 기억 49 3장 추사가 지은 아호를 물려받다 58 26세의 스승의 강석을 이어받다 63 4장 시공 너머의 스승 백파 70 백파 제삿날이 오면 가슴이 뛰네 77 5장 불교병합을 물리친 선승들의 포 86 맨 앞에서 죽비를 들다 92 6장 승려 정수리에 금침을 박다 98 경내의 비린내를 어찌하랴 103 7장 항일투쟁 110 일왕 생일에 터뜨린 ‘말 폭탄’ 119 8장 인문학 숲속의 큰 별 126 제자들을 자식처럼 품다 134 9장 자연은 가장 오래된 경전 144 시냇물과 산꽃이 그때 일을 어찌 알랴 153 10장 산 중의 산, 백두산 160 금강산의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169 11장 기행시의 새 지평을 열다 176 욕심을 지워 끝내 자연이 되다 184 12장 문장은 도를 담아놓는 그릇 194 맑은 글벗들과 저잣거리 속으로 200 13장 시와 선은 하나이다 206 머리로 이해할 뿐 가슴으로는 느낄 수 없다 211 14장 만해 곁에 큰 나무 220 기다림을 가르쳐준 스승 227 15장 삿된 것들을 향한 사자후 236 ‘불립문자’라는 부적에 숨지 말라 241 16장 초대 교정, 해방 공간을 밝히다 250 최후의 가르침 ‘중도를 깨쳐라’ 259 17장 저 언덕 너머로 266 부록 270 저자 약력 273

Description

“언제나 제자리를 지키며 인문학의 숲을 밝혔던 큰 별” “일제강점기의 거칠고 암울한 시대에 박한영은 곧 길이었다.” 조선불교중앙총무원 제1대 교정이었던 석전 박한영 스님을 표현하는 다양한 말이 있다. 한국불교의 대강백大講伯, 근대 인문학의 개척자, 교육의 선구자, 한성임시정부의 대표, 조선민족대동단 단원, 독립지사, 불교개혁운동가, 그리고 맑고 깊은 시를 지어 남긴 시승詩僧. 대체 이 분의 주종목(?)은 무엇일까…? 고개가 갸우뚱할 때 ‘아, 그렇구나!’하며 공감할 수 있는표현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천재들의 스승’.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의 어둡고 험한 시대를 흔들림 없이 살았던 박한영 스님은 유학과 노장사상, 서양 학문에도 조예가 깊어,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민감했던 학자이자 학승으로 그 시대 지성들의 담론 형성을 주도했다. 또 방황하는 식민지 젊은이들에게 지혜와 영감을 나눠주며 인문학의 숲을 밝히던 큰 별이었기에 그 별빛 아래 인재들이 모여들었고, 스님은 아무런 조건 없이 그들을 품었다. 사물의 이치에 밝아서 물음에 막힘이 없던 박한영 스님앞에서 이광수, 최남선, 홍명희, 정인보, 변영만 등 당대의 각 분야 천재들이 손을 모으고 예를 갖추었음은 어쩌면 스님께 보여드릴 수 있는 최고의 공경이 아니었을까. 겉모습은 동구 밖에 서있는 미루나무처럼 소탈했지만 사상은 산위에 우뚝 솟은 바위처럼 우람했던 석전 박한영 스님의 삶과 사상은 추적할수록 경이롭고 신비로웠다. 후학들은 ‘불교학의 개척자’ ‘근대 석학들의 표상’ ‘문학예술계의 태두’라며 스님을 기렸지만 정작 스님은 학식을 뽐내지 않았고, 명성을 탐하지 않았으며, 오로지 수행에 전념하며 이타적인 삶을 사신 분이다. 책에는 석전 박한영 스님의 비범했던 삶의 전반과 함께 춘원 이광수, 육당 최남선 등과 함께 금강산, 백두산, 한라산 등의 명찰을 순례하며 지은 한시 등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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