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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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은 질서의 문제를 이해하는 공부 2차 세계대전 전후 세상은 급변했다. 미국은 패권국가가 되어 비현실적인 이상주의로 세계의 질서를 확립해나갔고, 브레턴우즈 체제로 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들면서 사실상 세계 전역에서 상품과 용역의 값이 달러로 지불되도록 했다. 1971년 닉슨 대통령이 금본위제를 폐지하면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흔들렸다. 그러나 미국은 다시 석유 거래는 반드시 달러로만 결제하는 페트로 달러 시스템을 만들어 기축통화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했다. 우리가 지정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질서의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다. 포스트 1945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이상주의적 세계체제의 한계, 미중 갈등 등을 파악한다면 지정학적 관계에 둘러싸인 다양한 현상들을 한 그릇에 담아낼 수 있을 것이다. 달러의 지위, CBDC, 미중 갈등… 의문을 해소시켜주는 오태민 작가의 깊은 통찰 지정학의 시대란, 슬프지만 세계화의 붕괴를 보기 좋게 포장한 것이다. 우리가 직면한 복잡하고 혼란스런 세계, 그러면서도 동시에 서로 연결된 지금의 세계를 단번에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이러한 시대에 생겨나는 의문들에 대한 답이다. ‘미국은 마음대로 인쇄기를 돌려서 무한정 달러를 찍어내도 되는 것인가?’ ‘끊임없이 달러에 대항하는 중국은 어떻게 될까?’ ‘CBDC가 비트코인을 대체할 수 있을까?’ 등이다. 수백 권의 원서와 논문을 통해 쌓은 오태민 작가만의 깊은 통찰로 다시 한번 퍼즐 조각을 맞춰나갔다. 세계의 질서는 변하고 있고, 그 끝에는 비트코인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 역사, 경제, 정치 등 인문학적 지식에서 시작해 ‘미래를 지배할 돈’에 대한 통찰까지! 1장은 역사적 접근이다. 포스트 1945 체제 아래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들을 주류학자들의 공통된 해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정리해서 풀어냈다. ‘제국주의 세계질서’와 ‘탈제국주의 무질서’ 사이에서 시계추처럼 방황하며 분투한 미국이 주연인 이야기이다. 2장은 보편적 접근이다. ‘미국’이나 ‘달러’ 그 자체가 아니라 세계체제를 운영하는 어떤 나라와 그 어떤 나라의 통화가 기축통화로 사용되는 현상, 그리고 그 체제의 유지비용을 추적했다. 다소 추상적이며 분석적이기도 하지만 유로달러와 같이 특별한 사건에 주목하기도 한다. 아울러 기축통화의 장점과 단점, 중립적 질서의 한계, 국채와 이자율을 설명한다. 2장이 이 책의 핵심이다. 왜냐하면 오태민 작가만의 인사이트, 즉 보편 화폐와 비트코인을 넘나드는 인문학적 해석이 깊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지정학 시대, 확실한 승자가 될 비트코인 결론은 하나다. 오직 비트코인만이 지정학 시대를 굳건히 걸어갈 것이라는 사실이다. 전쟁, 금융위기, 경제독립 등의 지정학 갈등은 끝이 없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체제는 흔들리고 보편적 화폐에 대한 갈망은 커져만 간다. 세계체제가 위기에 빠질수록 사람들은 더욱더 간절하게 보편적 화폐를 갈구하는데, 비트코인만큼 보편적 가치를 가진 자산은 없다. ‘보편성’을 갈구하는 세계의 질서는 비트코인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