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건 오래 머무르고

소운 · Essay
7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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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울림] 모든 것의 시작 공백 백수라서 첫 양말 희수 만약의 굴레 약간 모자라지만 착한 친구 귀여움을 주고받는 사람들 마음이 자꾸 모여 꽃밭이 됐어 축사 엄마 [희재] 영원을 더하는 것 두려움과 그냥의 사이 느린 포도주스 접속 닿지 않아도 늘 좋아해 꽃잎이 내렸다가 별빛이 내렸다가 보낸 사람 깊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도 오롯이 여전히 나는 어쩔 줄 모르고 고요하고 차가운 개자식 잠수 꿈속을 유영하며 여름 햇살은 덥고 이름에게 [어떤 마음들]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하지 못할까 봐 강산이 두 번이나 변했어요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아 비워내야 다시 채울 수 있으니까 몰타의 고양이 뜻밖의 선물 미각성 비염 보유 중 우울을 마주하는 방법 모든 기분을 품고 살지 않아도 돼 솔직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평온한 척하면 평온해진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참 무례해 왜 내 슬픔을 설득해야 해 '아름다워'에서 아름은 '나'래 영속하다 자라나는 우울의 새싹 마주보기 왜 자꾸 이게 아무것도 아니래 눈부신 너 장안동의 여름 두둥실 너와 내 마음도 우연에 기대어 우리는 소중해

Description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던 겨울. 이러고 있어도 되나 싶은데 이러고 있어도 된다고, 괜찮다고 얘기해 준 고마운 사람들의 다정한 마음을 엮었다. 이 다정한 마음들 덕분에 지난가을, 그리고 지금의 계절을 버텨내고 있다. 그동안 외면하던 내면에서 소리 없이 자라 온 감정들을 마주하는 용기를 얻어서 하루에 100글자 이내로 글을 쓰는 1일 업무를 하며 100일 동안 이 책을 채웠다. 그 어떤 감정도 감당하기 힘들었던 그 겨울에는 노래 한곡 조차 듣는 것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많은 것이 달라졌다. 다정한 친구들과 마주친 편안한 풍경과 따뜻한 대화, 맛있는 음식과 음악, 그리고 산책이 꾸미는 순간들이 정말 귀중하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 모두가 위로받고 다른 사람에게도 다정해졌으면 좋겠다. 나를 어둠 속에서 스스로 걸어 나오게 해준 니트 컴퍼니 친구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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