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오랜 옛날에는 음식이나 약(藥)으로 차가 사용되었고, 찻잎을 말려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는 지금과 같은 형태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 시작은 중국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데 약 5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홍차는 중국에서 제다되던 여러 종류의 차 중 하나였는데, 17세기경 유럽으로 수출되면서 인기를 끌게 되었고 특히 영국인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현재도 영국이 ‘홍차의 나라’로 알려진 걸 보면 그들 문화의 중요한 부분임은 틀림없는 듯합니다.
제가 처음 홍차를 맛본 것은 런던에서 보내던 고등학교 시절이었습니다. 벌써 20년 정도 된 얘기입니다.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초대받아 갔던 곳에서 귀한 홍차라며 대접해 주셨는데 맛과 향이 낯설어 ‘왜 이런 걸 즐길까’ 내심 의아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곳 생활에 적응하면서 차츰 홍차에도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오후 4시경만 되면 일상의 바쁜 일들을 잠시 접어둔 채 티타임을 즐기던 그들의 문화…
티타임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는 또 그 유래가 어찌되었던 간에 나의 눈에는 ‘바쁜 가운데 자기를 돌아보고, 한 박자를 쉬어가기 위해 꼭 있어야만 하는 시간’으로 비쳤습니다.
영국에서 돌아온 후 한동안 잊고 지내던 홍차를 다시금 접하고 공부하게 되면서 여러 정보를 묶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