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Mitsuyo Kakuta · Novel
1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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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된 아홉 편의 단편은 책과 관련된 기억의 이야기이며, 책이 맺어준 인연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가쿠타 미쓰요의 소설답게 주인공은 한 편을 제외하곤 모두 여성들, 이제 갓 사춘기를 통과하거나 20대에 접어들어 몇 차례의 아픈 실연을 통과하고 있거나, 서른 줄에 접어든 싱글들이다. 책은 이들 인생의 가장 드라마틱한 지점에 살포시 놓여 있는데, 그것은 대개 여행, 그리고 실연의 순간들이다". - 옮긴이 민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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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여행하는 책 누군가 편지 그와 나의 책장 불행의 씨앗 서랍 속 미쓰자와 서점 찾아야 하는 것 첫 밸런타인데이 작가의 글 옮긴이의 글

Description

독서의 계절, 가쿠타 미쓰요가 선사하는 '책에 관한 책' 책을 쓰는 작가들은 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들은 책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 작가들의 책 읽기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소설가의 독서 일기'가 언제나 세인의 주목을 끄는 이유도 바로 그러하다. 하지만 가쿠타 미쓰요의 [이 책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그녀가 읽은 책들에 관한 책이 아니다. 그보다는 어린 시절부터 그녀의 삶을 지배해온 책이라는 존재와 자신의 관계를 아홉 가지 이야기로 풀어낸 소설집이다. 소설로 풀어낸 책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성찰인 것이다. 가쿠타 미쓰요는 책과 자신의 관계를 연인 관계로 비유한다. 그녀에 의하면 시시한 책은 없다. 시시한 사람이 없듯이. "유감스럽게도 서로 맞지 않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시시한 책은 그 내용이 시시한 게 아니라 서로 맞지 않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고 나면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상대와 우연한 기회에 가까워지는 경우도 있고, 이쪽 취향이 변하는 경우도 있다. 시시하다고 치부해 버리는 것은 이미 존재하는 책에 실례를 범하는 일이다." 어느 책이든 누군가를 위한 존재 이유가 있다. 독서의 계절 가을, <이 책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책의 존재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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