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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빈틈 나팔꽃 낮달 끈 수표교 스테인드글라스 장의차에 실려가는 꽃 밤의 연못 허물 부러짐에 대하여 거위 못 손 돌맹이 장승포우체국 옥잠화 유등 지하철을 탄 비구니 군고구마 굽는 청년 마디 좌변기에 대한 고마움 낙죽 제2부 전깃줄 밤의 강물 여름밤 폐계 수화합창 감자를 씻으며 포옹 걸인 여행가방 누더기 무인등대 북극성 생일 돌파구 넘어짐에 대하여 젖지 않는 물 집 없는 집 가방 시각장애인과 함께한 저녁식사 시간 사막여우 실종 문 없는 문 옥산휴게소 토마토 꽃을 태우다 수의 3부 다시 벗에게 부탁함 개에게 인생을 이야기하다 낡은 의자를 위한 저녁기도 나무에 쓴 시 물길 물새 내 얼굴에 똥을 싼 갈매기에게 물고기에게 젖을 먹이는 여자 나는 물고기에게 ?ħㅄ? 바다가 보이는 화장실 노부부 어머니의 물 용서 손가락 빈 벽 다시 자장면을 먹으며 하늘에게 꽃향기 해설 / 최현식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