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의 진화생물학

롭 브룩스
440p
Where to buy
Rating Graph
Avg3.6(17)
Rate
3.6
Average Rating
(17)
진화는 현대 사회의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들은 설명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진화는 인류가 나타나기 아주 오래전에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현재 사회의 복잡한 양상들은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생계를 포기하고 로큰롤에 빠지는 현상과 자식을 적게 낳고 잘 키우는 행동, 가난할수록 비만율이 높아지는 현상은 우리의 진화된 본성에 위배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들을 해석하려면 문화적 또는 경제적 관점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화는 지금도 우리 곁에서 일어나며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진화생물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롭 브룩스 교수는 현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생물학적 본성과 사회경제적 영향을 모두 고려한 통찰력 있는 관점을 제시한다. 유전자와 환경, 생물학과 문화는 대립적인 선택지가 아니다. 다시 말해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진화된 유전자가 우리를 둘러싼 문화적, 경제적 환경과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 두루 살펴야 한다. 저자는 진화와 문화 간의 잘못된 이분법을 넘어서 진화생물학의 관점에서 비만, 여아 살해, 경제적 불평등, 출산 감소, 노화 등 현대 사회의 면면들을 분석한다. 더 나아가 우리의 자연스러운 본능이 초래할 수 있는 비극적 문제들을 두루 살피며 지금의 사회를 개선하는 방법을 고찰한다.

<울트라 코리아> 10주년 기념 이벤트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만나보는 전세계 최정상 라인업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 AD

Rating Graph
Avg3.6(17)

<울트라 코리아> 10주년 기념 이벤트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만나보는 전세계 최정상 라인업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 AD

Author/Translator

Comment

2

Table of Contents

옮긴이 서문 Prologue 1 우리 조상의 몸무게 2 모두가 비만 위험에 처한 것은 아니다 3 대량 소비의 무기 4 출산 감소 5 셰익스피어식 사랑 6 꼼짝없이 잡혔네 7 전쟁 같은 사랑 8 어린 소녀들은 다 어디로 갔나? 9 롤링스톤스에게 돌을 던져라! 10 소년에 대하여 11 불멸성 감사의 글 참고 참고문헌 찾아보기

Description

진화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왜 가난한 사람일수록 더 비만이 많은가? 일부다처제가 결코 남성들의 판타지가 될 수 없는 이유는? 그토록 많은 록가수들이 이름도 없이 잊히는데 왜 젊은이들은 록에 빠져드는가? 진화는 영생 대신 노화와 죽음을 선택하였는가? 자연선택은 상상할 수도 없는 긴 시간 동안 작용하며 오늘날의 인류를 만들어냈다. 그래서 우리는 진화가 지금 바로 현재의 인간들은 설명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고 여기고 오로지 경제적 또는 문화적 관점에서 인간을 설명하려고 한다. 하지만 진화는 지금도 바로 우리 곁에서 일어나고 있다. 진화생물학자 롭 브룩스는 이 책에서 경제, 문화 연구가 진화적 관점과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 보여주며, 비만, 여아 살해, 경제적 불평등, 출산 감소 등 현재 사회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진화는 항상 우리 곁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따뜻하고 읽기 쉬운 정통과학서. - 데이비드 P. 바래시David P. Barash,《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여자》의 저자 매력적이고 재기 넘치는 책이다. 생물학자 롭 브룩스는 인간 본성이 사회경제적 조건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보임으로써 현대 문명의 가장 미묘한 면면들을 설명해낸다. 진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evo-curious)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 제프리 밀러Geoffrey Miller 《연애(The Mating Mind)》의 저자 ▶ 진화생물학과 사회경제학의 유쾌한 어우러짐 진화는 현대 사회의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들은 설명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진화는 인류가 나타나기 아주 오래전에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현재 사회의 복잡한 양상들은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생계를 포기하고 로큰롤에 빠지는 현상과 자식을 적게 낳고 잘 키우는 행동, 가난할수록 비만율이 높아지는 현상은 우리의 진화된 본성에 위배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들을 해석하려면 문화적 또는 경제적 관점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화는 지금도 우리 곁에서 일어나며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진화생물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롭 브룩스 교수는 현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생물학적 본성과 사회경제적 영향을 모두 고려한 통찰력 있는 관점을 제시한다. 유전자와 환경, 생물학과 문화는 대립적인 선택지가 아니다. 다시 말해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진화된 유전자가 우리를 둘러싼 문화적, 경제적 환경과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 두루 살펴야 한다. 이 책에서 롭 브룩스는 진화와 문화 간의 잘못된 이분법을 넘어서 진화생물학의 관점에서 비만, 여아 살해, 경제적 불평등, 출산 감소, 노화 등 현대 사회의 면면들을 분석한다. 더 나아가 우리의 자연스러운 본능이 초래할 수 있는 비극적 문제들을 두루 살피며 지금의 사회를 개선하는 방법을 고찰한다. ▶ 남자가 많으면 문제가 생긴다 진화의 양상이 항상 인간의 행복을 따르진 않는다. 1990년 경제학자 아마티아 센은 적어도 1억 명의 여성이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고 보고했다.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센의 논문이 발표되고 20년이 지난 오늘날, 여전히 1억 명의 소녀가 태어나지도 못하거나 태어나자마자 살해당해 사라진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100명의 여자아이가 태어나는 동안 120명의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이것은 단순히 남아를 선호하는 문화적 전통 때문만으로 해석할 수 없다. 지참금 제도와 재산 상속의 패턴, 양육 투자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아들을 낳는 것이 번식적 적합도가 더 높기 때문에 부모는 아들을 낳기로 결정하고, 그 결과로 1억 명의 소녀가 살해당하는 것이다. 흔히 진화생물학의 연구 결과가 남성의 사회적 본능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정당화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한다. 물론 당위와 사실은 구분되어야 하며, 그 어떤 생물학적 본능이라도 그것 자체로 정당화될 수는 없다. 롭 브룩스는 이에 더해 진화된 인간의 욕망을 그대로 따를 때 나타나는 비극들을 보여주며 그것의 위험성을 강조한다. 남아공의 제이콥 주마 대통령이 여러 명의 아내를 두고자 했던 것은 진화된 본성의 결과일 것이다. 그러나 주마의 일부다처의 결과로 그의 두 번째 아내는 이혼했으며 세 번째 아내는 자살했다. 이런 제도 하에서는 남자도 행복하지 못하다. 롭 브룩스는 여아 살해와 일부다처제의 폐해는 결국 가난한 계층의 젊은 남성이 짊어져야 함을 지적한다. 남성이 여성의 수를 초과함에 따라, 혹은 일부 부유한 남성이 여성을 독점함에 따라 아내를 얻지 못하고 번식이 좌절된 젊은 남성이 늘어나면 그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롭 브록스는 진화생물학이 결코 남성들의 욕망을 허용하거나 정당화하지 않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또한 그는 우리가 생물학을 이해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비극의 흐름을 바꾸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아직 잘 모르는 동안에는 여아 살해와 같은 행위에 대해 판단을 유보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난 뒤에도 용인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행동은 더 이상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 ▶ 거침없이 소비하고 활발하게 번식하는 개체들 환경 파괴는 인간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생물들은 생존과 번식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은 모두 소비한다. 그토록 신사적이고 영민한 동물인 코끼리조차 40년 된 바오밥 나무를 무심코 먹어치우면서 인근 초지를 완전히 초토화시키기 십상이다. 인간 또한 마찬가지라, 인간의 진화된 본능은 계속해서 자원을 소비하고 달고 칼로리가 넘치는 음식을 먹고 더 많이 번식하라고 부추긴다. 지금까지 그런 방식을 택한 선조만이 살아남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진화된 본능대로 사는 것이 현대의 삶에서도 적합한 것은 아니다. 롭 브룩스는 우리의 진화된 본능이 환경의 변화에 따라 과거와는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이때 사회적 제도나 윤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찰한다. 먹거리를 구하기 힘들어서 먹을 수 있을 때 가능한 한 많이 먹어두어야 했던 선조들의 환경에서는 열량이 높은 음식을 먹는 것이 적합한 행동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고열량 음식이 매우 저렴하게 공급되는 환경에서 본능대로 행동하면 건강을 위협할 정도의 비만에 걸리게 된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단백질 함량이 적어 포만감을 주지 못하고 탄수화물 함량만 높은 음식일수록 더 저렴하게 공급되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일수록 더 비만에 걸리기 쉬운 역설적인 현상도 나타나게 된다. 번식 적합도도 현대에 와서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남자는 가능한 한 많은 여자를 임신시키는 것이 번식적 적합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므로 남자에게는 일부다처를 선호하는 성향이 진화했다. 그러나 한 명의 남성이 여러 아내를 취하게 되면 그 밖의 남성들은 아내를 가질 수 없다. 그리고 아내를 가질 수 없는 남성의 분노가 누적되면 이 남성들은 사회를 뒤엎는 반란군이 된다. 결국 현대의 일부일처제는 남성들의 일부다처 성향을 억누르고 사회를 안정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서 작용하는 것이다. 어쩌면 인간은 의식적으로 자원을 조절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일지 모른다. 이처럼 인간이 진화된 본능을 거슬러 자신의 진화적 적합도를 다소 포기하는 것을 롭 브룩스는 ‘도덕의 근본적인 확장’이라고 말한다. ▶ 결국은 섹스 때문이다. 언제나 극단으로 몰고 가는 것은 섹스다. 성선택은 자연선택의 점진적 변화로는 불가능한 빠르고 극단적인 진화적 변화를 이루어내곤 한다. 롭 브룩스는 성선택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문화 현상으로 ‘로큰롤’을 말한다. 로큰롤처럼 섹시하고 치명적이며 사망 위험을 높이는 현상이 우연히 생기지 않는다. 핑커 등의 학자는 자연선택의 틀 내에서 음악의 진화를 설명하려 했지만 롭 브룩스는 음악에는 자연선택을 능가하는 번식적 이득이 있음에 주목한다. 즉, 음악은

Collections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