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의 후예들

김재홍
3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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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박사이자 군軍 연구가인 저자가 언론인(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의 감각과 필봉으로 2011년 10월부터〈오마이뉴스〉에 연재하여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누가 박정희를 용서했는가>에 이어 연작으로 내놓은 역사 바로 세우기 작업이다. 한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장물로 취득한’ 정수장학회 환원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박정희 없는 박정희 체제’의 연장을 획책하는 이들의 음모를 분쇄하고 2012년을 ‘민주시민’의 이름으로 정복하자는 뜻으로 내놓은 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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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여는 글 / 프롤로그 제1장 박정희가 키운 정치군인들의 반란 전두환의 위계로 시작된 12.12군사반란 박정희의 친위대이자 군부의 성골귀족 하나회 군사반란의 밤 그리고… 군사반란의 밤이 지나고… 제2장 박정희를 이어받은 하나회 정치군인들 독버섯처럼 은밀하게 싹을 키우다 12.12군사반란의 전조, 7.6거사를 감행하다 군의 정보와 인사 실무 라인을 접수하다 하나회 대부 윤필용, 김재규와 파워게임을 벌이다 전두환의 하나회, 군의 핵심 요직을 싹쓸이하다 육군참모총장의 독후감과 대통령의 촌지 하나회 멤버들의 출세 삼국지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전·노의 의리와 배신 제3장 정규육사 출신들, 군의 주류로 부상하다 육사 11기,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다 육사 11기와 하나회 육사 총동창회 접수한 하나회, 정치본색 드러내다 제4장 국회의원들과 장성들의 취중 난장판 국방위 회식사건 별들과 금배지들, 인사불성으로 취하다 직선제 개헌 열기에 ‘서울 물바다 설’로 맞불을 놓다 술자리 활극, 시대의 반전을 암시하다 제5장 전두환계와 노태우계 별들의 전쟁 정권 교체와 별들의 자리다툼 군정시대를 그리워하는 하나회 별들의 반동 제6장 ‘하나회 수괴’의 영욕 신군부의 비판언론 대학살과 여론조작 5공 청산과 해외 여론의 눈 한국의 ‘군정 32년’을 하버드에서 토론하다 제7장 화려했던 날은 가고 불명예만 남아 하나회 숙정, 정치군인들의 몰락 ‘하나회 바이러스’를 제거하라 12.12를 역사의 심판대에 세워라 군정시대의 어두운 그림자, 테러의 배후

Description

수구반동을 넘어 2012년을 민주· 진보의 승리로… 한국 현대사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져 장기간 굴절과 파행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크게 왜곡되었다. 일제의 패퇴로 해방을 맞았으나 자위력이 없던 탓에 미· 소에 분할점령당해 남북으로 갈리고 말았다. 이때 하필 ‘사이비 독립운동가’ 이승만 같은 자가 미군정과 결탁하여 헤게모니를 장악한 후 통일독립국가의 염원을 짓밟고 서둘러 반쪽짜리 나라의 대통령이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승만은 권력욕의 화신이 되어 백색독재를 일삼고 온갖 비열한 술수로 우상화와 영구집권을 획책하다가 4.19시민혁명으로 쫓겨났다. 그리하여 마침내 명실상부한 민주헌정체제가 자리를 잡아가는가 싶었는데, 불과 일 년 만에 일본군 장교 출신 다카키 마사오(박정희)가 군사반란으로 민주헌정을 짓밟고 군정시대를 열었다. 혹독한 군사독재 18년 만에 박정희가 심복의 총탄에 스러지고 ‘서울의 봄’이 왔는가 싶었는데, 박정희가 군부 내 친위대로 키워온 하나회 정치군인들이 다시 반란을 일으켜 군정체제를 연장시켰다. ‘박정희 없는 박정희 체제’가 열린 것이다. 일제강점기부터 이승만과 박정희 그리고 그 후예들이 집권하는 동안 줄곧 기득권을 누려온 친일반민족세력과 군사독재 부역세력이, 그동안 이름만 세탁한 채로 이어져온 수구당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최근 독재자의 후예 박근혜가 ‘비대위원장’이라는 명함으로 대표 자리를 꿰차면서 ‘새누리당’으로 또 이름을 세탁했지만 본색에는 변함이 없다. 오히려 ‘박정희의 후예 집단’에 더욱 가까워진 양상이다. 저자는 박정희 군정시대를 다룬 《누가 박정희를 용서했는가》에 이어 이 책에서는 그 후예들인 전두환?노태우를 필두로 한 하나회 정치군인들의 군정시대를 다루고 있다. 먼저 (박정희 살해사건) 합동수사본부장이자 보안사령관인 전두환이 주도한 12.12군사반란의 전모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는 한편, 군부 내 비밀사조직 ‘하나회’의 태동 과정과 그들이 군부의 중추신경을 암세포처럼 파먹어 들어가는 과정을 추적한다. 독버섯처럼 은밀하게 싹을 키운 하나회가 군의 핵심 요직을 싹쓸이하며 ‘준비된’ 반란세력이 되어가는 과정도 흥미롭거니와 정권을 장악한 후 하나회 멤버들이 벌인 ‘출세 삼국지’는 그야말로 가관이다. 그 밖에도 6.10항쟁이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똥별’들과 국회 ‘국방위원’들이 벌인 취중 난장판 ‘국방위 회식사건’을 비롯하여 전두환계와 노태우계 별들의 전쟁, 하나회 정치군인들의 몰락 과정 등 굴절된 현대사의 주요 장면들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민족반역세력 및 독재세력과 그 후예들 즉 사죄를 청하고 자숙· 자성해야 할 무리들이 계속해서 권력과 영달을 탐하는 현실에 분개하여 이 책을 통해 그들의 과거 행적을 기록함으로써 우리 역사의 ‘정명정론正名正論’을 세우고자 한다. 그래서 민족반역· 수구반동의 무리들이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하는 그날까지 저자의 이 작업은 계속될 것이다.